알바니아에 들어왔다. 인솔자의 설명이 이어진다. 알바니아는 산악국가로써 과거엔 북한처럼 폐쇄된 국가였으며, 발칸 반도 국가중에는 가장 소득이 낮은 나라라고 한다.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독재가 호자(Hoxa)의 철권정치로 인해 경제개발과 개방이 제한되었으나, 독재자의 실각이후 국가적인 금융 피라미드 사기사건으로 내전의 홍역을 치루기도 했으며, 인근의 코소보 사태 때는 수많은 난민들이 유입되는 등의 사건을 겪으며 이제 조금씩 깨어나고 있는 나라라고.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독수리의 후예라 생각하는데 국기도 붉은 색 바탕에 머리가 2개인 검은 독수리를 그렸는데 이는 로마와 이스탄불의 중간이라는 지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는 바로 양쪽 지역의 흥망송쇄에 따라 나라의 흥망도 같이 하는 전쟁과 점령의 역사가 반복되었다고 한다. 국경 넘어 와서 보이는 드 넓은 초원의 모습. 여행중에 들판에 피어있는 붉은 꽃을 많이 보게 되는데 꽃양귀비다.
국경을 넘어오니 특이한 구조물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바로 공산당 시절에 사용되던 군의 벙커라고 한다. 국경을 넘어 오면 요소요소에 보인다.
국경은 높은 고지에 있는데 고도를 내려오면서 보이는 전망이 시원스레 좋다.
도로를 내려오면서 보니 길옆에는 수도 호스를 틀어놓고 호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차를 해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름 모를 마을을 지나는데 마치 우리의 시골 장날같이 분주해 보인다.
산길을 지나면서 보이는 주변 풍경...
국경을 넘어 화장실 사용을 위해 조그만 도시에 들어왔는데 아파트의 모양이 산뜻하지는 않다. 앞의 조각은?
도로변의 포장마차인데 없는 것이 없다.
잠시 쉬었다가 계속 이동한다. 산악국가답게 산들이 많은 데 돌산이다.
어떤 도시를 경유하면서 보이는 아파트... 발칸반도에서 국민 소득이 가장 낮은 나라라고 한다.
고지를 오르내리는 곳 곳에서는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고...
폭포처럼 흘러 내리는 물...
까르프가 나타난다. 도시 근교라는 의미인데 사진 중앙 좌측을 보면 옛날에 사용되던 미그기 한대가 전시되어 있다.
도시 교외에 있는 집시촌...
호수인지 강인지 건너에 보이는 티라나 모습. 붉은 건물은 무슨 대학이라 한 것 같다.
시내로 들어서는데 보이는 아파트... 햇빛이 강해서 그런지 태양광을 막는 차양막이 집집마다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색다르다.
도시로 들어와서 점심식사하러 간다.
알바니아 국기의 문양. 머리 둘달린 검은 독수리.
티라나 공대 앞의 공터에 주차하고... 식사하러 식당으로 걸어간다.
대통령 궁앞을 지나...
주택가를 지나면서...
도착한 식당.
점심 식사로 나온 스프와 메인...
식사후 다시 버스를 주차해둔 대학교 앞으로 걸어와서 잠시 대학으로 올라간다.
대학 건물의 좌측 공간 한쪽에 동상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마더 테레사 수녀의 동상이다. 그녀는 마케도니아 태생이지만 혈통적으로는 알바니아계라고 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인데 좌대를 보면 관리가 제대로 안된 모습이다.
학교 앞의 우측 건물은 대학 교수회관이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중심 광장으로 이동한다.
중심 광장으로 이동 중에 보이는 건물들은 대부분 관공서라고...
뭐하는 곳인지?
도착한 곳은 스칸데르베그 광장(중심 광장)의 오페라 하우스 앞이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는 시계탑과 모스크가 있다.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흔치 않는 이슬람 국가라고 한다.
모스크에는 신발 벗고 들어가는데 사진도 찍도록 해준다. 둥근 돔의 천정...
중심 광장...
광장 대로를 바라보며 중심 광장에 있을 정도면 중요한 인물인 데 알고보니 이 광장의 이름이 있게하고, 15세기 중반 잠시동안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알바니아를 최초로 독립시킨 영웅 스칸데르베그(Skanderbeg) 라고 한다.
박물관 앞. 민중 혁명 당시의 모습을 그린 그림...
사실 알바니아에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의 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짧은 일정에 모두를 볼 수 없기에 그냥 지나는 길에 수도를 잠시 보는 것이라 관광일정을 끝내고 저녁 식사를 위해 그리고 내일의 일정을 위해 몬테네그로로 이동한다. 검독수리 문양...
알바니아는 남한의 3분의 1정도 면적에 39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농촌의 풍경인데 버스를 타고 시골 길을 가다보면 지붕이 없는 집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집인데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1층에는 사람이 살면서도 2층에 지붕 공사를 하지 않는다고...
강변의 마을...
산에 성곽이 있는 마을...
강을 끼고 있으며 고지에 있으므로 방어하기에 좋은 성채.
성채가 보이는 바로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티라나를 떠난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확실하진 않지만 여행후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Shkoder Rozafa Castle인 것 같다.
잠시 쉬었다가 강을 건너고...
20분 정도 이동하니 국경이다. 알바니아와 EU기, 몬테네그로 국기가 나란히 펄릭이는 모습이다. 특별한 출입국 심사는 없이 그냥 버스 짐칸만 한번 열어보고 통과...
구글로 본 국경선과 국경 검문소.
몬테네그로에 들어왔다.
발칸반도의 나라들은 사실 차로 이동하며 여행을 하다보면 특별히 국경을 넘었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냥 산은 산대로, 강은 강대로, 하늘은 그 하늘 그대로다.
시골길을 달려...
몬테네그로의 휴양도시 부드바의 호텔에 오후 8시20분경에 도착한다. 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특이하게 맥주와 와인이 무료로 제공된다.
먼저 식사를 하고 가방을 가져다 놓고 나니 이미 밖은 많이 어두워졌다. 호텔이지만 잠을 자는 방은 콘도처럼 만들어진 시설이다.
오늘의 궤적.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A)에서 간단히 관광하고 출발하여 국경(B)을 넘어 티라나(C)에 들어와 점심식사와 관광을 하고 몬테네그로와의 국경(D)을 넘어 오늘의 목적인 부드바(F)에 도착하였는데 3개국을 넘나드는 전체 이동거리는 328km이다.
내일도 오늘 처럼 3개국을 드나들면서 식사를 하는 바쁜 일정이다. 그래서 5반, 6반, 7시20분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