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이 중반에 접어든다. 오늘은 아침 7시에 출발인데 아침은 마케도니아, 점심은 알바니아, 그리고 저녁은 몬테네그로에서 하는 하루에 3개국 일정이다. 창밖을 통해 본 주변 호텔 발코니 모습들...
일찍 식사를 하고 호변을 거닐어 보는데 저 앞의 산 정상에 성채가 하나 보이는데 오늘 관광할 곳이다.
해발 700여미터 정도에 있는 오흐리드호는 발칸반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투명도가 뛰어나며 최대 300미터에 조금 못치는 깊은 호수라고 한다. 개구리 소리가 요란했던 갈대 숲...
A. den Doolaard(작가)의 기념비가 산책로에 있는데 누군지는 모른다.
3개국 일정의 아침식사를 마치고 7시에 호텔을 나선다.
5분도 안되어 호수의 가장자리에 조그만 광장이 하나 있고 몇개의 조각상이 있는 곳에서 내린다.
이 도시의 수호자로 추앙받고 있는 성 클레멘트. 도시의 모형을 들고 있다. 그의 발끝은 많이 닳아있는데 발끝을 만지며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 진다고...
가이드를 따라 오흐리드 성채로 올라간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다.
이 골목에는 길 양쪽에 교회가 있는데 외지에서 이 마을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일정기간 이곳에 거주시키는데 혹시 질병이나 그런 것을 옮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고...
주택가...
소피아 교회. 오스만 터키 지배때는 이슬람 사원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교회 전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축소 모형도가 놓여져 있다.
옆에 개한마리는 우리나라 사찰에 가면 사찰이나 인근 산을 안내해주는 개들을 가끔 보게되는데 이 개도 그런 개였다. 언덕위까지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길 안내를 했다.
돌로 만들어진 골목길을 올라...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극장을 돌아보고...
성으로 올라가다가 전망좋은 장소에서 내다 본 오흐리드 호수...
봉우리 너머의 마을...
길따라 가니 꼭대기에 있는 성 클레멘스, 성판텔레이몬 성당/수도원 앞에 이른다. 이곳은 최근에 입장료를 2유로씩 받았는데 아침 일찍 오니 근무자가 아직 출근을 하지 않아 그냥 들어간다. 마케도니아의 유일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들어가니 한눈에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지는데 수도원 크기를 짐작케 한다.
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곳은 구경도 할 수 있게 지붕도 설치되어있고...
여러가지 모양의 흔적들이 보이고...
바닥엔 이런 모자이크가 알알이 박혀 있다.
발굴 현장들...
옛날 이곳 오흐리드에는 365개의 교회가 있어 발칸의 예루살렘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그림같아 보이는 성 클레멘스 성당...
정교회 건물은 동쪽은 성전이기 때문에 서쪽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성당안으로 들어가보는데 몇몇 사람이 예배중이었는데 정교회는 일반 성당이나 교회처럼 실내에 의자가 없는 데 단지 노약자나 임산부들을 위한 의자 몇개만 있을 뿐이라고...
성당을 한바퀴 돌아보고 성채를 내려온다. 전망이 좋다. 마치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을 다시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집집마다 예쁜 꽃들을 내놓았고...
다시 호수 주변으로 내려와...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근의 진주점으로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호숫가 주변을 산책한다.
끼릴 문자를 만든 끼릴 형제의 동상이 이곳에도 있다.
공원에 커다란 공룡 같은 이상한 모양의 나무가 있다.
커다란 닻도 하나 놓여있으며...
이 호수 건너는 알바니아다.
이제 오흐리드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알바니아로 이동한다.
노란꽃들이 만발한 들판도 지나고...
오흐리드에서 호수 주변을 따라 35분 정도 오니 국경인데 30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다.
출국심사는 버스에 앉아 여권을 걷어 주면 도장을 찍고 돌려준다. 걸어서 알바니아로 입국하는 사람들인지?
알바니아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데 버스 밖에는 알바니아의 고유 악기인지를 가지고 와서 창밖에서 사달라고 한다.
구글로 살펴 본 국경선과 국경검문소.
국경을 넘어 알바니아로 입국했다. 역시 버스에 앉아있으니 운전기사가 여권을 걷어가서 도장을 받아 돌려준다. 알바니아는 특별히 관광할 곳은 없다고 한다. 단지 크로아티아 등지로 가기 위한 중간 경유지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들리는 곳이라 수도인 티라나로 들어가 점심식사후에 잠시 관광을 한 다음 몬테네그로로 들어가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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