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하루 종일 비행기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의 극동 한국에서 극서에 있는 나라 스페인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여행을 같이할 일행 31명과 인솔자 그리고 현지 가이드를 만나 버스에 올라탔다. 현지 가이드의 환영 인사와 함께 스페인의 역사를 들으며,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긴 비행 끝에 지치고, 시차 적응 안된 지친 몸을 추스리며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의 첫 방문지는 우선 스페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돈키호테인데 그의 배경지 콘수에그라를 간다고 한다. 원래 일정은 똘레도이지만 오랜 시간 이동에 지친 몸이라 변경하여 간단하게 돌아볼 수 있는 콘수에그라부터 먼저 본다고 한다.
공항을 벗어나며...
스페인은 17개의 주와 2개의 특별자치도시로 이루어져있디고 한다. 콘수에그라는 라만차주에 있는 도시로 마드리드로부터 약 140km정도 남쪽에 있으며 고속도로를 타고 남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주변의 풍경들을 보아가며...
라만차라는 말은 넓은 땅이라는 아랍말이라고 한다.
스페인의 명품인 올리브 나무들...
또한 스페인하면 투우를 뺄 수 없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황소들의 조형물들이 도로변에 자주 보이는데 무슨 선전 간판인 듯햇다.
아무튼 공항에서 1시간반정도를 달려오니 먼 산에 성이 하나 보이면서 그 좌우로 풍차들이 늘어선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의외로 풍차가 있는 곳 콘수에그라 마을은 조용하다.
지금이 오후 4시가 좀 안된 한창 일해야 할 시간이지만 이곳은 낮잠자는 시간라고 한다. 그래서 인가... 마치 중세로 들어 온 듯한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다.
버스는 저기 보이는 성의 윗쪽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이는 콘수에그라 마을 풍경...
돈키호테의 배경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담한 마을이다.
풍차들 사이에 있는 이 성은 지금 수리를 하고 있는 중인데 뭐라고 설명을 듣긴한 것 같았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단지 그 앞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 외에는...
주차장에 내려서 돈키호테가 거인으로 착각하고 말을 타고 달려들었다는 풍차가 어느 것일까를 생각하며...
돈키호테는 그의 애마를 타고 창을 들고 돌진하여 돌아가는 풍차에 맞아 나뒹굴게 된다. 뾰족한 꼬깔을 쓴 풍차 기둥의 모습이 거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곳 지형은 넓은 평원위에 솟아 있다. 그래서 전망이 좋다.
한 여성은 저렇게 오랫동안 혼자 앉아 기를 받고 있다.
마을의 평온한 모습.
풍차가 있는 집중 주차장 인근에 있는 한 곳에만 문이 열려 있고 조그만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원래 풍차들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밀이나 곡식을 찧기위한 것들이라고 한다.
30여분 풍차가 있는 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시간을 보낸후 마을로 내려오다 입구에 있는 카페에 잠시 버스는 선다. 차도 한잔하고 용변도 볼겸이다.
풍차는 모두 11개가 있다고...
콘수에그라 마을을 벗어나며...
방문한 곳은 우측의 풍차들이 있는 지점이다. 이곳 마을에도 한쪽에 원형 경기장같은 시설이 하나 보였는데 아마도 투우경기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버스는 1시간40여분을 달려 마드리드 시내로 들어오고... 마드리드시의 상징은 곰이라고 하는데 잔디밭에 조성된 시기의 모양에 곰이 보인다.
현대식 건물들도 많다.
그리고 스페인 프로 축구의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 팀의 홈구장을 지나...
여행이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 구장을 구글로 검색해 찾아보았다.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주변의 아리수라는 곳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먹게 된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 듣게 되는 말... 이 자리에서 꽃보다 할배 팀들이 저녁식사를 한 곳이라고... 아마도 티비에 방영이 되면 명소가 될 곳이라고 한다.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간다. 투우경기장을 지나게 되는데 이제 투우경기를 과거처럼 흔하게 볼 수 없다고 한다.
도착한 첫날 밤을 지내게 될 호텔...
스페인은 우리와는 8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다. 이제 스페인 시간으로는 오후 8시정도이지만 서울 시간으로는 새벽 4시인 셈이다. 얼른 씻고 잠자리에 든다.
A 마드리드 공항, B 콘수에그라, C 저녁 식사 장소, D 첫날 숙소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관광 일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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