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고성 연화산(528M 남산-연화산-연화1봉), 옥천사

큰바위(장수환) 2022. 12. 25. 17:03

2008년 4월. 경남 고성의 연화산은 경남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고하여 붙혀진 이름으로써 옥녀봉, 선도봉, 망선봉의 세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고성군 홈페이지에 있는데 그러한 봉우리는 찾을 수 없고 연화산 주변으로 남산, 연화1봉, 연화봉 등의 봉우리가 있고 그 안에 있는 암자 이름도 백련암, 청련암 등으로 불리고 있다. 어찌되었던 연꽃과 관련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또한 이곳의 옥천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로써 보물과 문화재 뿐만아니라 불교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물전시관도 있다.

남해고속도로 문산IC에서 빠져 나와 문산읍내를 지나 고성방향으로 가는 1007번 도로를 따라 가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1007번 도로의 개천초등학교앞에서 연화산 도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공룡발자국 화석지 간판도 보인다.

길따라 가면 도립공원 주차장이 나오는데 오늘은 마침 이곳 옥천사일대에서 제1회 연꽃바람 축제를 한다고 준비중이었다. 그래서 옥천사 사찰로는 차량 통행을 할 수 없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옆에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고성은 공룡과 관련한 유적지가 많은데 그 중의 한곳인 상족암 공룡화석지도 볼만하다.

바로 그 옆에 안내도와 함께 등산로 입구가 보여 가보니 바로 연화1봉으로(2.26km) 오르는 길이었다. 암벽쉼터 1.1km. 계단을 올라 보니 정자도 있는데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 등산은 먼저 옥천소류지를 지나 옥천사를 보고 청련암을 거쳐 남산과 연화봉을 오른 다음, 황새고개를 지나 연화1봉을 오르고 나서 암벽쉼터를 거쳐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거리는 7.34km에, 시간은 반대로 했을때 4시간20분이라고 적혀 있다.

찻길따라 옥천사로 가는데 옥천저수지도 지나고...

주차장에서 5분정도 오니 매표소가 나온다. 문화재관람료로 1,300원을 받는다고 적혀있는데 오늘은 축제일이라 그런지 돈 받는 사람이 없다. 다시 조그만 주차장이 나오고... 옥천사는 좌측길로 더 가야한다.

곧바로 옥천사 일주문이 나타난다.

일주문을 지나 5분정도 오니 청련암으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 바로 옥천사다.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20분 걸렸다. 뒤로 대웅전.

연꽃바람 축제 행사중 헌다례라고 한다.(확실히는 모르지만 부처님께 다를 올리는 제례를 뜻하는 듯)

옥천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청련암 가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옥천사내의 사천왕 옆으로도 오르는 길이 있었다. 그 계단을 올라오면 이곳에 도착한다. 포장길은 옥천사 입구의 좌측 등산로로 올라오는 길이다. 옥천사에서 청련암을 안거치고 바로 남산으로 오를 수도 있는데 조금 돌아가는 길이다.

바로 산길로 이어진다. 청련암 0.114km, 남산 0.77km, 연화산 1.34km 이정표다.

계단의 끝이 바로 청련암이다. 3분 거리.

청련암 옆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뒤돌아 본 청련암 모습.

6~7분 정도 올라오면 능선을 만난다. 남산 0.37km, 청련암 0.286km이다. 좌측은 옥천사 내려 가는 길.

위의 3거리에서 10여분 조금 더 오니 남산 정상이다.(해발 427M) 주변 조망을 위해 베어진 나무들이 놓여있다.

바로 옆 돌무더기엔 '당신의 할머니도 이 길을 다녔느니라'라는 글귀가 새겨진 간판이 쪼개져 놓여있다. 보이는 봉우리가 연화산 정상이다.

이곳은 곳곳에 이정표는 잘되어 있다.

가파른 곳에는 많이 낡았지만 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연화산 정상에 선다. 높이는 528미터라고 되어 있는데 지자체의 홈페이지에는 477미터로 표시되어 있다. 어딘가는 틀렸을 것이다. 남산에서 25분 걸렸는데 이곳도 사방이 막혀 있다.

이정표는 남산 300m, 옥천사 후문 800m, 옥천사 1km다. 점심먹으며 좀 쉬었다가... 연화1봉을 향하여 간다.

가다가 전망이 트이는 장소에 이르는데... 아마 좌측이 연화1봉일듯... 아래로 옥천사가 내려다 보이고...

산림이 인간에게 주는 포근한 길이다.

정상에서 13분 정도 길따라 오니 적멸보궁, 황새고개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적멸보궁을(0.25km) 가보기로 하고 길로 내려섰는데... 바로 건너에 리본이 많이 메어 있어 그 길이 적멸보궁 가는 길인줄 생각하고 무작정 따라갔는데... 전혀 엉뚱한 곳 도로로 내려서게 되었다. 거의 50분 정도를 헤멘 셈이다. 적멸보궁은 아마도 콘크리트 길을 따라 좌측으로 가야 했을 듯...

위의 이정표에서 황새고개 방향으로 가니 길을 만난다. 이정표는 남산 0.9km, 연화산 1.01km, 연화1봉 0.8km다.

길에서 우측으로 보니 연화1봉이 있고... 도로 끝으로 내려오니 우측으로는 옥천사 후문으로 가는 길이며 연화산 1.2km, 연화1봉 0.7km의 이정표가 서 있다.

도로에서 숲으로 들어서니 경사가 있지만 식물의 연푸르름이 주는 모습이 좋다.

입구에서 20분정도 걸려 연화1봉에 섰다.(해발 489M) 그런데 큼지막한 왠 까마귀들이 날아다닌다. 집단시설지구 주차장까지 2.26km 이정표가 있다.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철쭉 한 무더기...

우측으로 백련암으로 갈라지는 길...(430M)

이후의 등산로는 비교적 뚜렷한데 왠지 잘못 내려오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든다.

등산로 안내도에 나와 있는 암벽쉼터가 나와야하는데...

그리고 오전에 봤던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옆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나와야하는데 오히려 연화1봉 정상에서 35분정도 걸려 옥천사 입구에 있는 옥천저수지옆으로 내려 나왔다. 어디서 헷갈렸는지 알 수 없다. 주차장 건너 보이는 우측 끝의 건물이 매표소다.

평온한 저수지가 보기 좋다.

5분정도 내려오니 축제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주차장이 나온다.

사전에 홍보가 덜 되었는지 조금은 썰렁해 보인다.

오히려 아이들은 포장박스를 이용해 미끄럼질에 더 열심이다.

명색이 연꽃바람 축제인데 연꽃이 빠질 수 없다.

산행을 끝내고 돌아나오며 개천초등학교 입구에서 바라본 연화산의 모습. 좌측의 산이 연화산, 우측의 봉이 연화1봉일 것 같다.

중간에 적멸보궁을 찾아 헤멘 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의 산행이었다.(헤메지 않았다면 4시간 정도) 다행히 햇빛이 없는 날씨라 더위를(?) 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공룡엑스포를 개최했던 고성군인데 상족암 군립공원을 돌아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