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경주 국립공원은 몇군데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단석산 지구는 경주 서남쪽에 있으며 단석산은 827미터 높이로 경주 주변에선 가장 높은 산이며 국립공원 지역내에 있지만 산 자체가 국립공원은 아니고 국보로 지정된 마애불상군이 있고, 이 일대가 김유신 장군을 비롯한 신라 화랑들의 수련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산의 이름도 김유신 장군이 신검으로 단칼에 바위를 잘랐다고 하는 바위가 산 정상에 있기 때문이란다.
경부 고속도로 건천 IC에서 빠져 나와 바로 우회전해서 20번 국도를 따라 청도 방향으로 가다보면 경부 고속철 밑을 지나 좌측으로 저수지(송선지)를 지나면 마애불상군/오덕선원 이정표가 나타나며 좌측으로 빠져야 한다. 진입로가 좁아 조금 위험하지만 교통량이 별로 많지 않아 다행이다.
길따라 들어가니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 나섰다. 단석산 진달래 군락지라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다.
시골의 정취를 바라보며 산으로 가는 길은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멀리가 단석산의 능선인 듯...
오덕선원 앞의 산방. 산방 뒤로 입간판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렸는데 산방 앞에도 주차장이 있었다.
그리고 산방 앞엔 개울이 있는데 제법 수량이 많으며 물소리가 우렁차다.
신선사를 지나 단석산 정상으로 오를 예정이다. 안내도 옆에는 많은 리본이 걸려 있는 산길이 있었는데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고 이 안내도를 보고는 산행을 짐작할 수 없다.
신선사로 오르는 길 옆은 계곡인데 물소리가 요란하다. 계곡은 내려 오면서 보기로 하고... 오덕선원에서 15분 정도 오니 콘크리트 길은 산길과 갈라진다. 신선사 800미터 이정목이 조그맣게 서있다. 산길과 포장길은 3분후에 다시 만난다.
산길로 가면 계곡을 구경할 수 있다.
위 사진 좌측의 협곡 부분이다.
계곡을 지나니 조그만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부터는 경사가 심해 4륜구동 차량외에는 출입하지 말라고...
10분 정도 오니 신선사 옆의 마애불상군을 덮고 있는 구조물이 보인다.
벚꽃과 목련이 어울린 신선사 대웅전 앞이다. 저 아래 입구 주차장에서 45분 정도 걸렸다.
대웅전 옆의 불상이다. 귀 모양이 인상적이다.
마애불상군 입구.
이곳은 7세기에 조성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1,300여년전의 세월로 들어가는 입구다.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불상들의 모습
불상군...
아래부분의 조각...
마애불상군은 ㄷ자 모양의 석굴 속에 있다.
사찰을 벗어나면 바로 단석산으로 오르는 산길이다.
진달래가 곳곳에 피어있다.
단석 모양의 바위가 곳곳에 있고...
정상 능선에 서니 노랑제비꽃들이 만발하였다.
마애불상군에서 30분이 채 안되어 정상에 선다. 주차장에서 1시간 20분 걸렸다.
김유신 장군이 신검으로 쪼갰다는 바위 단석.
진달래는 군락을 이뤄 곳곳에 피어있고...
가운데 멀리 경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로 앞의 산 능선엔 아직 진달래가 만개하지 않았다.
멀리가 OK 그린 목장 쪽이라고 한다.
목장 방향쪽으로 조금 가서 뒤돌아 본 단석산 정상 부분 모습.
특별한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올라 온 길로 바로 신선사로 내려 갈까하다가 정상부위로 되돌아 와서 억새밭을 가로 질러 그냥 산길이 나있는 곳으로 가본다. 가을엔 억새 군락도 볼거리가 될 듯...
다행히 부산일보 리본이 있어 그것을 따라 간다. 가다보면 단석산 아래 주차장있는 곳으로 갈 것같아... 커다란 바위가 절묘하게 얹혀있는 전망 좋은 장소도 지나...(바위 우측에 마애불상군을 덮고 있는 지붕 구조물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니 좌측으로 신선사로 내려 가는 길이 나오고 부산일보 리본은 우측으로 계속 이어진다. 이정표가 없어 애매하다.
일단 부산일보 리본을 따라 간다. 전망 바위 부분도 지나고... 이곳도 단석인지...
그러나 가다보니 주차장이 자꾸 멀어지는 기분이 들고 갈수록 길도 희미해지고... 아래 우측 하얀 부분이 주차장이다. 도로의 좌측 방향이 청도쪽이다. 이곳에서 길을 가로 막고 햇빛을 쬐고 있는(?) 뱀을 만난다. 기분상 다시 돌아와 신선사로 내려 왔다. 시간상으론 1시간 20분정도 돌아 다닌 셈이다.
내려오니 신선사 옆의 산신각 옆으로 이어지는 산길이었다. 좌측 나무 뒤로 나무 계단이 보이는 그곳으로 내려 왔다.
신선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 오는 길은 올라 올때 지나쳤던 계곡을 보며 내려 오게 된다. 물소리도 우렁차고 수량도 많다.
시원한 물줄기다.
아늑한 기분이 든다.
단석산의 능선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5시간 정도 걸렸는데 중간에 1시간 반정도 돌아다닌 시간을 빼면 3시간 반정도의 시간으로 여름엔 산행과 계곡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진달래 군락지엔 아직 진달래가 만개하지 않아 아쉬웠고, 산행 중에 정상 표시석에 비해 이정표가 전혀 없어 산행을 즐기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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