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는 청량산은 경북 봉화군과 안동시에 걸쳐있다. 봉화군 홈페이지를 보니 높이 870미터,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명산으로서 산세가 수려하여 소금강이라고 한다. 최고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선학봉, 축융봉, 경일봉, 금탑봉, 자란봉, 자소봉, 연적봉, 연화봉, 탁필봉, 향로봉 등의 12개의 고봉이 치솟아 절경을 이루며 그 가운데서도 금탑봉의 절벽인 어풍대는 최고 절승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신라시대 의상이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청량사, 명필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과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 등이 있다고 적혀있다.
산악회를 따라 서울을 떠나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풍기IC를 빠져나와 영주시를 지나 봉화쪽으로 가면서 청량산 이정표를 보고 간다. 낙동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청량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다리 건너 매표소 건물이다.
다리를 건너 매표소를 지나 5분 정도 올라가서 대형버스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서 등산은 조금 되돌아 나와 청량폭포 건너 입구에서 정상인 장인봉(의상봉)으로 가서 선학봉, 자란봉,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을 거쳐 김생굴을 지나 가운데인 청량사로 내려올 예정이다.
청량폭포 건너 멋진 소나무가 있는 길로 들어선다. 장인봉 1.7km 1시간 30분, 두들마을 0.6km, 30분 이정표가 있다.
세멘트 길을 조금 따라 올라가다 우측으로 등산로 안내표시가 있다. 20분 정도 오니 시골 가옥이 몇채 있고, 군데 군데 양봉통이 놓여 있다. 왼쪽 길이 두들마을 가는 길인지...?
멀리 올라야 할 정상인 장인봉이 보인다. 좌측의 뾰족한 부분이 정상이다. 고개마루에서 정상에 가서 좌측 끝부분인 전망대에 갔다가 다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야한다.
계단길이 시작되는데 오늘은 많은 계단길을 거치게 된다.
계단을 올라오다 뒤돌아본 전망이다.
등산 처음부터 시작된 계단길은 벌써부터 지치게 만든다.
그러나 10분 정도 계단길을 올라오니 정상으로 가는 3거리길에 이른다. 아래 입구에서 50분 걸렸다. 정상인 의상봉 0.3km, 20분, 올라온 청량폭포는 1시간 5분, 1.5km, 정상 갔다 돌아와, 가야 할 자소봉은 1.6km, 1시간 50분이다.
다시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제 가을 색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래 3거리에서 10분 걸려 정상에 선다. 이곳 전망은 없는데 왼편으로 조금 나아가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서니 아래쪽으로 35번 국도가 보이고, 보이는 길을 따라 가면 안동이라 한다. 산에 가려 있지만 오른쪽으로 가면 봉화나 울진으로 갈 수 있다.
건너 보이는 산은 개간한 지역인지, 혹은 무엇을 할려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전망대 바로 아래에 보이는 바위.
멀리 안동댐 저수지가 보인다.
멀리 가운데 젖꼭지처럼 볼록한 축융봉. 홈페이지에는 축융봉에서 보는 이곳 경치가 아주 좋다고 했다.
구경하면서 좀 쉬었다가 의상봉을 내려와 건너 봉우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고개마루에 걸려 있는 산악회 리본들...
선학봉을 우회하고...
계곡 사이를 건너는데... 헬기 소리가 나고, 중장비 소리가 들려온다.
선학봉을 우회하여 자란봉쪽에서 공사 현장을 본 모양이다. 건너가 선학봉인데 가운데 붉은 색의 장비가 보인다. 자란봉쪽의 공사 현장엔 헬기로 실어나를 자재나 나무들이 쌓여있다.
내년 2월까지 공사가 이루어지면 5월쯤이면 국내에서 제일 긴 산에 놓인 현수교가 된다고 한다.
헬기 1대가 계속적으로 나르고 있다.
의상봉 입구에서 40분 정도 걸려 뒷실고개에 이르니 청량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러나 가야 할 봉우리는 자소봉쪽이다.
자소봉으로 가는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니 전망 좋은 장소에 이른다. 우측이 정상인 의상봉, 중앙부분이 선학봉이다.
소나무 사이로 산봉들이 조화를 이루며 있다.
많은 뾰족한 봉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어느 봉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탁필봉이 눈 앞에 있다. 뒷실고개에서 30분 정도 걸렸다.
위와 아래 사진에 보기엔 돌봉우리가 하나인 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두개다.
봉우리에 올라 갈 수 없으므로 표시석은 이렇게 등산로 옆에 세워져 있다.
탁필봉 표시석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자소봉으로 오르는 4거리에 이른다. 경일봉 1.2km, 1시간, 청량사 0.9km, 50분, 장인봉 1.6km, 2시간의 이정표가 있다.
자소봉도 전망 좋은 곳이다.
멀리 좌측으로 일월산이 보인다.
이제 청량사로 내려온다. 내려 오는 길은 흉한 모습의 소나무도 보이는데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소나무에서 기름을 착취하기 위해 행해진 만행이라 한다. 주왕산에 가면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산행 내내 볼 수 있었던 낙타 등의 혹같은 봉우리 모습. 아래로 청량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내려오는 길도 경사가 심해 쉽지 않다.
청량사쪽으로 내려 올수록 음악소리가 들린다.
김생 굴과 김생 폭포를 돌아보고...
자소봉에서 40여분 걸려 청량사에 도착하니 산사음악회를 한다고 준비가 한창이다.
대웅전격인 유리보전 앞에서 바라본 모양인데...
소리가 절로 나올듯한 곳이다.
사찰로 오르는 길은 포장된 길이지만 물길이 따로 있어 운치가 있다.
청량사입구 일주문.
멀리 봉우리가 멋있어 줌으로 당겨보았다.
사찰로 가는 길은 음악회에 가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복잡하다. 웅장히 서있는 바위봉우리가 보기 좋다.
일주문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5분정도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배낭을 풀고, 등산로 입구에 있었던 청량폭포를 돌아보지만 수량이 없다.
전체적으로 4시간 반 정도 걸린 산행이었고 계단이 많아 힘들긴 했지만 전망은 좋았다. 다음엔 길건너에 있는 축융봉을 돌아보며 장인봉을 비롯한 청량산을 보고 싶다. 그리고 아무 곳에나 앉아 음악회에서 들려주는 소리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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