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경기도 양평의 중원산은 인근에 용문산, 백운봉 등이 있어 상대적으로 안알려져 있으나 양평군 홈페이지에 보니 이 산의 동, 서쪽에 수려한 계곡이 있어 여름엔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므로써 가족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라고 쓰여 있다. 이 산을 가자면 용문산이 있는 신점리에서 오르거나 중원 폭포/계곡이 있는 중원리에서 오를수 있다. 이름이 중원산인데 중원리에서 올라 간다. 양평 가는 길은 서울에서 양평을 거쳐 강원도 횡성을 지나는 6번 도로를 타면 된다. 남,북한강물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남한강변을 끼고 강변 위를 달리는 용담대교는 하나의 볼거리다.
용문산 관광지, 중원계곡 등의 도로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찾아가기는 쉽다. 용문산 가는 길과 헤어져...
중원산 가는 길로 들어서 10분 정도 가면 커다란 주차장에 닿는다. 이곳에 중원계곡이 있어 성인 기준 2,000원의(아동 1000원) 입장료를 받는다고 되어 있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요금을 받지 않는다. 안내도엔 현위치에서 중원산까지 왕복 2시간30분~3시간이라고 되어있다.
주차를 하고 포장길을 따라 가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중원폭포는 좌측길이다.
6분정도 가니 조그만 주차장이 또 하나 나온다. 아마 중원리 주차장인 것 같다.
이곳은 도일봉과 중원산을 갈 수 있는 입구이기도 한데... 오늘은 중원폭포를 거쳐 중원산으로 오르는 3코스로(3.5km) 올라, 상현마을로 오는(2.9km) 4코스로 내려 올 예정이다.
입구로 들어서자 중원폭포 0.47km, 중원산 3.31km, 도일봉 4.28km의 이정표가 서 있다. 그리고 우측으로 계곡이 있고...
계곡물이 불어 날 때를 대비해 다리가 놓여있다.
아래 주차장에서 20여분 정도 걸려 중원폭포에 도착했다. 중원리 주차장에선 15분 정도 걸렸다.
비록 많은 물은 아니지만 시원한 모습이다.
계속 계곡을 끼고 가는데 깨끗하다. 조용하기도 하고...
폭포에서 7분정도 왔는데 중원산과(좌측길) 싸리재, 도일봉으로(직진길) 갈라지는 3거리에 이른다.
중원계곡과는 멀어졌는데... 바윗길이 많고(바윗길은 흔적이 잘 없다) 이정표가 없어 조금 애매한 길도 있지만 별로 헤메지 않고 갈 수는 있다.
말라버린 계곡길이다. 햇빛 받기 어려운 산속이라 답답하다. 땀은 비죽 비죽 나고...
도일봉과 갈라지는 3거리에서 25분 정도 왔는데 5부능선이란 구조푯말이 나온다. 다행히 이곳부터는 흑길이라 등산로가 뚜렷하다.
구조 푯말에서 20분 정도 오니 용문산쪽에서(신점리 3.5km) 오는 길, 싸리재(4.39km), 도일봉(5.96km)에서 오는 길, 정상으로 가는 길(0.73km), 그리고 중원폭포(2.15km)의 네거리에 도착한다. 김밥먹으며 좀 쉬었다가...
이곳부터는 능선길이라 바람도 많아 시원하다. 밧줄도 있다.
전망도 트이며 괜찮다.
용문산과(가운데 안테나 있는 봉) 백운봉이(좌측 끝의 뾰족한 봉) 보인다. 파란 하늘이 보기 좋다.
이렇게해서 네거리에서 20분 조금 더 걸려 중원산 정상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2시간5분, 폭포에선 1시간 35분 정도 걸렸다.
파란 하늘과 짙은 녹음이 대비되는 데 보기 좋다. 정상에선 되돌아 갈수도 있고, 상현마을(2.9km)/중원리 등산로입구(2.8km)로도, 신점리(3.3km)/용문산주차장(4.08km)로도 내려 갈 수도 있다. 정상에서 상현리로 내려 오는 곳이다.
정상에서 10여분 정도 내려오니 전망좋은 곳에 이른다. 저 아래 용문산관광지 주차장인 듯한 곳이 내려 보인다. 왼쪽의 소나무는 마치 엉덩이를 치켜든 듯한 모습인데 두가지가 희한하게 꼬여 있다.
이곳 등산로는 계속 흙길이라 다니긴 좋은 데 경사가 좀 급한 듯하다. 역시 중간 이정표가 하나도 없어 갈림길이 나오면 헷갈리지만 큰길로만 내려왔다.
약 1시간 걸려 도로로 내려 왔는데 좌측의 두 전신주 사이로 내려 왔다. 위로 보이는 길이 중원리 주차장, 아래로 내려 오는 길이 상현리 주차장으로 오는 길... 어느 주차장을 가던 5분 거리이내다.
전체적으로 3시간반정도의 산행이었는데 코스를 반대로 하여 산을 올랐다가 중원계곡/폭포쪽으로 내려왔다면 시원한 물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었을 것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산길도, 도로도 조용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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