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최근 대전에 다녀오면서 충북 괴산에 있는 군자산을 올랐다 왔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이 산의 명칭은 산 정상에 올라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거칠 것 없는 조망이 좋기 때문이란다. 이곳은 쌍곡계곡이 있어 또 유명한 곳이다. 충북 괴산에서 문경으로 가는 34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쌍곡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쌍곡계곡 입구
보이는 산의 능선이 하늘을 배경삼아 좋아 보인다.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이곳은 쌍곡구곡중의 2곡이라고 한다.
이곳 소금강을 조금 지나 쌍곡교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우측으로 주차장과 함께 등산 진입로가 보인다.
등산로는 현위치에서 군자산(큰군자산)으로 올라 도마골로 내려오는 코스(좌측 중간 아래부분)와 도마골 건너 떡바위에서 칠보산으로(778M) 오르는 코스가 있고(중앙 부분), 우측 윗부분의 장성봉(915M)으로의 코스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중앙 우측에는 작은 군자산이(827M)표시되어 있다.
오늘은 큰군자산으로 표시된 부분을 가고자 한다. 바로 등산로로 들어서면 먼저 계단이 반긴다.
10분 정도 오르니 소나무가 바위 한가운데를 가르고 자라는 곳에 이른다. 아래로 전망도 괜찮다.
휴일이 아니라 그런지 산길이 조용하다. 길도 뚜렷하고...
절벽 너머 멀리 산들의 능선이 아기자기하다.
입구로 부터 50분 걸려 하나뿐인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른다.(군자산 1.1km, 소금강 주차장 1.4km)
밧줄 있는 구간 2번을 지나...
이정표 있는 곳에서 20분 가니 계단길을 올라 전망 좋은 장소가 나온다.
몇몇 등산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등산중 저 한 팀만이 산에 있었다. 내려오면서 다시 보기로 하고...
바윗길도 지나고...
밧줄있는 구간도 지나며...
또는 흙길도 지나며...
전망이 트이는 곳도 지나며...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 전망 장소에서 40분 걸려 정상에 섰다. 입구에서는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전망들이 광활하다. 우측 끝부분이 속리산 방향이다.
문경쪽 방향.
바로 건너편의 칠보산.
그리고 정상에서 북쪽 방향은 숲에 가려있지만 산들의 지평선이 첩첩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은(이정표상 소금강 주차장 2.5km, 도마골 4.0km) 도마골로 내려와 차 있는 곳까지 오려면 포장길을 걸어야 하는데 그게 싫어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 왔다. 내려오면서 보는 전망은 올라가면서 보는 전망과는 또 틀리다. 그 길도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주차장 건너에 있는 계곡에 들어가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쉬었다 돌아왔다.
군자가 걷듯이 한가하게, 유유자적하게 보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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