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국립공원 2. 금수산 1016M

2007년 6월.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 시절 가을에 단풍이 든 이 산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하여 붙혀진 이름 금수산. 이 산을 산악회와 같이 가게 되었다.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에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에 있으며 치악산으로 뻗어 나간다.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빠져 우회전하여 충주 호반을 끼고 길따라 가다가 청풍대교를 우측으로 보며 직진하여 계속 가면 백운교를 건너 좌회전하여 백운동으로 갈 수 있는데 잘못 길을 들어 학현리에서 좌회전하여 고개를 올라가는 바람에 단양군 적성면 상리로 가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제천쪽의 상천리 백운동에서 올라 작은문(쇳고개?)-서팽이고개-돌뫼삼거리-정상-살바위고개-얼음골재-용담폭포-상천리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단양쪽으로 가게되어 상리 상학마을에서 서팽이 고개-돌뫼삼거리-정상-돌뫼삼거리-용담폭포-상천리휴게소로 내려오는 코스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단양군 상리에서 오르려면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에서 빠지면 쉽다. 아래 지도는 제천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이다.

가는 길에 금월봉 휴게소인데 바위 봉이 드러나 있다.

버스는 처음 잘못 회전하는 바람에 제천쪽 상천리가 아닌 단양쪽 상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 뒤로 계단을 올라 우측의 화장실을 지나니 성황당이 보인다.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주변에 한창 공사중인(팬션인 듯) 곳이 있다.

가는데 등산로 진입 표시가 없어 처음에 조금 헤매기도 했다. 공사장 옆 벌목한 곳을 가로 질러...

산속으로 들어가니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있다.

정글 같은 분위기에 젖기도 하며...

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밧줄 구간도 있고...

커다란 바위도 만나며...

요런 바위도 만나며...

등산로 입구에서 40분 정도 걸려 철계단을 만난다.

계단을 오르며 내려다 본 풍경인데 충주호가 보인다. 멀리 보이는 곳이 월악산쪽인 것 같다.

계단을 다 올라 오니 전망 좋은 장소가 나온다.

그곳에서 5분 채 못 미쳐 돌뫼삼거리에 도착했다. 금수산 0.5km, 상천주차장 3.0km, 고도는 900미터다.

산속에서 걷는 길이라 바람도 없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많이 난다. 500미터 거리를 20분 정도 걸으니 정상에 선다.

정상 표지석은 조그만하지만 조망은 좋다.

정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살바위고개로 내려 가는 듯하다.

저 능선을 따라 가 우측으로 내려가면 얼음골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상천주차장쪽으로 갈 듯...

아래로 충주호의 모습이 보인다. 왼쪽 뾰족한 봉우리가 월악산인듯...

정상은 좁다. 정상 소나무 한그루. 다시 돌뫼삼거리로 가서 용담폭포를 거쳐 상천리 휴게소쪽으로 갈 예정이다.

돌뫼삼거리를 거쳐 내려가는 길은 밧줄 구간도 있고 가파르다.

계곡도 있지만 물은 거의 없다. 손 담글수 있는 유일한 곳이란 안내표가 붙어있다.

내려오는 길은 외길이라 헷갈릴 일은 없다.

거의 1시간 정도 걸려 용담 폭포로 갈라지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에 있는 안내도인데 지금 보니 우리가 올라 왔던 곳은 정규 탐방로가 아니었다. 어쩐지 국립공원구역인데 이정표가 없었다.

입구에서 300미터의 거리다. 뒷쪽의 폭포는 30m의 3단 폭포인데 가물어인지 수량이 적다.

폭포를 돌아보고 상천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보문정사란 사찰이 있다.

공원 입구다. 이곳에서 간다면 상리에서 가는 것보다 힘이 더 들 것 같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수산 정상 부위(약간 우측 볼록한 봉), 좌측 바위 아래쪽이 용담폭포.

등산을 끝내고 상천리에서 남제천IC로 돌아오면서 보이는 충주호반 풍경이다.

청평명월의 고장. 멀리 보이는 다리가 청풍대교, 그리고 왼쪽의 번지점프장.

4시간 정도의 단체 산행이었는데 개별적으로 일일이 좋은 곳을 돌아보지는 못하지만 차창에 비춰지는 풍경을 보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