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살고 있는 집 거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멀리 안테나가 두개 서있는 뾰족한 봉우리가(사진의 가운데 부분) 보이는데 그곳에 가보기로 한다. 주변에선 천보산이라고 하던데 양주시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천보산은 보다 북쪽에 회암사란 사찰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고, 그곳은 그냥 산의 능선인 것 같다.
오후에 집을 나서 뒷산의 능선에 올랐다. 약수터를 지나...
길옆의 사람의 옆 얼굴 윤곽을 보여주는 바위도 지나고...
20여분 정도 걸려 능선에 서니 어하고개(회암사가 있는 곳으로 가는 방향)와 탑고개(의정부쪽 방향)로의 이정표가 서있다. 이곳엔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많은 주민들은 이곳에서 쉬었다가 다시 내려 가곤하는 것 같았다.
안테나 두개를 지고 뾰족한 봉우리가 있는 탑고개 방향으로 갔다. 20분이 채 안걸려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가야 할 곳은 아직도 능선 너머 멀리 있다.(가운데 뾰족한 봉)
양지 바른 곳은 마치 늦가을 같은 정취를 풍기고 있지만...
아직 그늘진 곳은 눈이 곳곳에 쌓여 있다. 다행히 등산로엔 미끄럽지는 않다.
오똑한 콧날을 가지고 의정부 시내쪽을 바라보고 있는 바위의 모습도 있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저 능선을 천보산맥이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가야 할 안테나 두개를 지고 있는 봉우리.
이곳이 탑고개인 것 같았다. 오며 가며 나그네들이 돌 탑을 쌓아놓았다고... 눈쌓인 길이 양주시 마전동, 반대쪽이 의정부 운전면허시험장, 그리고 어하고개, 맞은 편이 금오동, 원학동이라고 되어 있다. 능선3거리에서 1시간 50분정도 걸렸다.
벌써 오후 5시다. 곧 해가 질 것 같아 나머지는 내일 다시 가기로 하고 내려오는 길을(마전동쪽) 택했다. 그런데 탑고개에서 약수터를 지나 내려 오니 천보산 등산로라는 간판이 나타난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쉬었다가 다음날 오후에 다시 어제 내려 온 그곳 천보산 등산로로 갔다.
탑고개에서 20여분 정도 오니 바로 뾰족한 봉우리 아래에 선다.
보기엔 아직 미끄러울 것 같은데 산악 자전거 탄 사람이 지나간다.
탑고개에서 25분 정도 오니 정상에 선다. 그러나 이곳이 천보산 정상이란 표시는 없다. 다만 양주시에서 세운 등산로 개설기념(2006년4월) 표지석(해발 336.8m)만 있다. 그러나 물어보니 천보산 정상이라고 한다.
지금 한창 공사중인 주택단지 건설현장이 보이고...(우측 끝부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이며, 그 뒤쪽의 능선을 타고 왔다. 능선 너머 오른쪽으론 포천시다)
두 안테나 사이의 모습이다.(천보산 기지국이라 쓰여 있다.) 뒤에 보이는 산은 수락산인 것 같다.
우측 부분에 수락산과 함께 의정부 시가지도 보이고...
불곡산과 아래의 양주시청도 보인다. 조금 좌측으로 주내역사가 보인다.
이곳 저곳 쳐다보다가 의정부 녹양역 방향으로 가기로 하고 내려가는데 이번엔 천보산 정상이란 이정표가 나타난다.
내려오는 길은 무수히 갈래가 많다. 마전동 푯말을 보고 내려오다보니 소림사란 사찰이 나온다. 도봉산이 보인다.
길따라 내려오니 녹양역으로 가는 가금교앞 3거리로 나온다. 그러나 어디로 내려오던 의정부시내다. 양주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천보산을 찾아보면 회암사지 북쪽에 있다.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한다.
위 사진의 아래 우측 끝의 아파트가 위치상 자이아파트이며, 위쪽의 건물이 경기북부 상공회의소 연수원, 그리고 바로 위 능선을 넘어가는 도로가 포천시로 넘어가는 어하고개이며, 회암사지에서 능선을 넘어가는 고개는 회암고개이다. 어쨋거나 저 능선을 천보산맥이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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