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인천의 주산이자 진산은 계양산이라고 한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인천 시가지를, 서해 앞 바다를, 멀리 서울을 볼 수 있는 높이를 갖추고 있다. 이 산을 가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수도권 전철이 제격이다. 서울에서 인천 가는 전철을 타고 부평역에서 내려 다시 계양으로 가는 인천 지하철을 타고 계산역에 내리면 바로 계양산이 보인다. 5번이나 6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아 국민체육공원쪽으로 올라오면 된다. 그러면 등산로 입구인 연무정이라는 국궁장을 만난다.
계양산 오르는 길도 여러 갈래가 있겠지만 지금은 연무정에서 정자쪽으로 올라 육각정을 지나 하느재 쉼터를 거쳐 정상으로 올라, 내려 올 때는 하느재에서 공원관리사무소쪽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
등산로 입구 좌측엔 국궁장이 있는데 사선에서 바라본 과녁이다.
처음엔 돌계단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시내와 가까워인지 아이와 엄마가 한가로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입구에서 5분정도 올라오면 헬기장이 나오고, 그곳에서 멀리 계양산이 보이며(안테나 있는 부분) 등산로는 나무계단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되는데 지금 계양산성이 복원중이라 한다.
6각정은 현재 보수중이다.
6각정 옆에서 계양산을 배경으로...
정자 뒤쪽의 계양산성 일부분... 하늘이 가을하늘 처럼 푸르다.
이곳에서 멀리 김포공항쪽이 보이고, 북한산도 보인다.
지난 주에 온 눈이 아직 녹지 않은 모습인데 응달 진 곳은 아직 미끄러운 곳이 제법 있다.
연무정에서 한 30분 정도 오면 중간정도 지점인 하느재라는 중간 쉼터에 닿는다.(이정표; 연무정 830m, 정상 790m)
잘 정비된 계단길을 따라...
돌길은 로프에 의지해 오르다 뒤돌아 보면...
멀리 인천시내와 올라온 길이 보인다. 멀리 육각정이 보인다.
하느재에서 25분 정도 오면 정상 바로 밑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에서 바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좋지 않은 모습도 보인다.
서해바다쪽...
인천시내쪽...
지금이 겨울의 한 가운데지만 별로 춥지 않아서인지 가족 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다. 내려 올 때는 하느재 쉼터에서 공원관리사무소쪽으로(300m) 내려 왔다.
관리사무소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계단길의 연속이다. 관리사무소에서 뒤돌아보면 멀리 정상부가 보인다.
추위에 차가워진 손과 볼을 따뜻하게 익히는 데는 떡뽁이와 어묵 국물이 최고다. 포장마차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는 발길은 가볍다. 그러나 2시간이 채 안걸린 전체 산행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집으로 돌아오는 데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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