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전국 여러 곳에 백운산이 있는데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백운산에 갔다왔다. 이곳은 서울 근교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인데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면 백운산으로 갈 수 있는 백운호수로 가는 마을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는 매시 5분과 35분에 가는 버스와 매시 50분에 가는 2번 버스 등 2종류가 있었는데 2번 버스를 타고 기사 아저씨께 물어보니 백운산으로 가는 곳에 내려 주며 송정농원 앞을 지나 개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된다며 돌아갈 때는 매시 35분 정도에 이 앞을 지난다고 한다. 백운호수는 유원지라고 하던데 별로 크지는 않았지만 음식점들이 주변에 많았다.
여러갈래 길이 있지만 일러준데로 개울따라 올라가니 바라산 2,690m, 백운산 5,130m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지나 계속 개울을 따라 가지만 나뭇잎들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들만 길을 가르키고 있다.
25분 정도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 가니 바라산 진입능선 사거리에 이른다.(바라산 700m, 백운산 3,100m)
우측으로 올라서니 바라산이 나타난다.
비행기도 한대 보이고...
20분 정도 경사길을 올라가니 이정표는 없지만 바라산인 듯한 곳에 이른다. 뒤에 백운 호수와 의왕시가 보인다.
관악산도 멀리 보이고...
가야 할 우측의 백운산과(우측 안테나 옆 봉우리) 좌측 멀리 광교산으로 가는 능선이 보인다.
정상 부위는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많은 가지를 가지고 있는 나무.
바라산에서 50분 정도 가서 밧줄이 있는 곳을 지나니
바로 백운산 정상이다. 좌측으로 수원시고, 뒤쪽과 우측으론 의왕시와 안양시다.
가운데 높은 안테나 뒤로 광교산 가는 능선이 보인다.
멀리 서해 바다가 보인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지만... 긴가민가하다.
하산은 백운사쪽으로 내려 갈 예정이다.(1,200m) 이정표엔 없지만 오메기 마을로 가면 모락산까지도(4,500m) 갈 수 있다고 한다.
낙엽 쌓인 길을 따라 30분정도 내려 가니 백운사에 이른다.
원래 사찰은 이곳이 아닌 인근에 있었으나 1894년 화재로 소실되고 그 이후 이곳에 암자만 있다가 근년에 신축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이 사찰은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소나무들이 둘러쳐진 길을 따라 내려오면 백운사 입구로 가는 길인데... 한적하다.
입구를 벗어난 인근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보리밥 한그릇으로 먹고...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백운산이다.
이곳 길은 왕림로인데 조선시대에 왕이 다녔다는 길이다. 아래 나무는 540년이 넘은 은행나무.
이곳에서 30분 정도 걸어나오니 의왕등기소 4거리로 나오고 수원쪽으로 가는 1번 국도를 만나는데 고천사거리다. 이곳 고천에서도 백운사입구로 가는 왕곡동행 마을버스를 탈수 있는데 자세한 정보는 없다. 그리고 서울로 가는 버스는 많다. 백운호수에서 바라산, 백운산을 거쳐 백운사까지 3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등산을 할 수 있었는데 겨울이지만 한나절 보내기는 괜찮았다. 지난 주에 충주 천등산과 제천 시랑산 가면서 산에 눈이 많길래 아이젠까지 챙기고 갔었는데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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