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후 관광을 하러 다시 갠지스강으로 나가 힌두교 뿌자의식을 참관하는데 그곳까지 갈 때는 아침과는 달리 싸이클 릭샤라는 것을 타고 간다. 자전거를 개조해서 뒤에는 사람을 태우도록 만든 일종의 인력거이다.
호텔에서 바로 나서니 아침에 본 공군 부대 관사 앞이다. 공군에 지원 많이 해달라는 안내다.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이가 좀 들어보인다. 가이드를 포함하여 모두 15대의 릭샤를 타고 도로를 일렬로 점거하여 나아간다.
대로로 나오니 시끄럽기 그지없다.
교통 경찰이 신호하고 있는 네거리...
LG와 삼성 간판이 붙어있다.
오후 6시인데 이슬람교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
이곳에 연날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많은 연들이 전깃줄에 걸려서 펄럭이고 있다.
대로에선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많은 사람과 넓지않은 길을 오고가는 릭샤와, 자동차들의 경적소리, 매연...
야간에 갠지스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뿌자 의식을 구경하러 가거나 참관하러 가는 인파라고 한다.
30여분 릭샤를 타고 와서 많은 사람들에 파묻혀 갠지스 강을 향해 걸어간다.
시장 같은 길을 지나...
오전에 배를 탔던 그 장소로 다시 가서...
다시 배를 타고...
의식하는 장소가 잘 보이는 곳으로 가서 관람한다.
힌두교 뿌자(Puja)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뿌자는 힌두교에서 신과 의사소통을 위해 매일 행해지는 의식을 말한다고 하는데 일출때 뿐만아니라 일몰때도 행해지는데 이곳에서 보여주는 의식은 한시간 정도 진행된다고... 저곳에 인파와 섞여 구경할 수도 있는데 저때는 특히 소지품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7명의 사제(?)들이 각각의 단에서 꽃과 향과 불 등으로 의식을 진행한다.
불이 꺼져서 정전인줄 알았는데 진행 과정이란다.
향으로... 노래소리와...
불로... 북과 징 같은 소리로...
이렇게 1시간 정도 의식을 관람하고 나서 보트에서 내리는데 강물이 깨끗하지는 않다.
소원을 비는 꽃배와 기념품을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사이클 릭샤를 타고 호텔로... 여행전에 마스크를 가져오라고 했었는데 릭샤를 탈 때는 필요하다.
조금 오르막이면 운전사는 내려서 자전거를 끈다.
호텔로 돌아와 릭샤에서 내렸는데 귀가 멍멍하다. 저녁식사를 하고 났는데...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본다.
마침 결혼식하는 모습이란다. 인도에서의 결혼은 24시간 진행된다고 한다.
폭죽과 악대뒤에는 선남선녀들이 춤을 추며 뒤따르고 있다.
구경군과 관광객들도 뒤섞여 있고...
신랑이 타고 있는 차인데 가만히 보니 현대차다. 반갑다.
일정한 장소에 도착하면 밤새도록 춤추며 노래하며 논다...
그런데 이러한 비용을 전부 신부측에서 낸다고 한다.
이러한 결혼 풍습때문에 인도에서는 딸을 낳게되면 앞으로의 일을 감당하지 못해 죽는 일까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여자는 지참금을 기본으로 준비해야하는데 그 부담이 크다고... 대부분 같은 계급에서 중매로 결혼이 이루어지는데 결혼 이후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하기 때문에 이혼율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내일은 인도 여행을 마치고 네팔로 들어가는 날이다. 역시 길은 400여km밖에 안되지만 10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 5시45분 모닝콜, 6시45분 식사, 7시30분에 출발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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