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인도 12. 바라나시 관광 1. 갠지스강 일출 보팅, 미로도시 탐방

큰바위(장수환) 2022. 12. 12. 18:26

바라나시... 진정한 인도를 보려면 바라나시를 봐야된다고 한다. 시바신이 이 바라나시시를 만들어서 인간에게 선물했다는 곳이란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게 된다. 오늘의 일정은 아침 일찍 갠지스강으로 나가서 보트를 타면서 일출을 보게되고, 갠지스강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힌두인들의 의식을 보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돌아나서며 이들의 삶의 모습을 보고나서 호텔로 돌아와서 아침 식사를 한 다음,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가 처음으로 설법을 행한 녹야원(사르나트)과 사르나트 박물관을 본 다음 호텔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인도인들 처럼 헤나와 요가 체험을 하고 저녁땐 싸이클 릭샤를 타고 다시 갠지스강변에 나가 뿌자 의식을 보는 일정이다. 새벽 5시15분에 호텔에서 나와 버스로 10분 정도 이동하였다가 내려서 걷는다.

환하게 불켜진 거리의 찻집이 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 인도인들은 이 짜이라는 차로 하루를 시작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짜이를 즐겨 마신다고 한다. 몇일전에 야간 침대열차를 탔을 때 밤새도록 짜이를 파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더니만... 가이드는 이 짜이를 한잔씩 서비스하겠다고 한다. 손으로 들고 있는 흙으로 만든 토기 잔인데 그곳에 앞의 냄비에 하얗게 끓이고 있는 저것을 한가득 담아준다. 홍차에다 우유와 설탕 등을 넣어서 상당히 달착지근하다고 해야하나... 다 마신 토기잔은 가져가도 되지만 대부분 그냥 바닥에 팽개친다고 한다. 깨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고...

이른 아침의 거리는 삭막하기만 하다. 거리에서 그낭 담요같은 것을 덮고 자거나 앉아 있는 사람들... 혹은 갠지스강으로 가는 사람들...

10분 정도 걸어서 어수선한 새벽길을 걸어오니 갠지스강가에 이른다.

줄지어 선 보트에 30명이 한배에 올라탄다.

저렇게 촛불을 밝힌 것들을 사서 갠지스 강에다 띄우며 소원을 빌기도...

배를 타고 강 기슭을 따라 나아간다. 아침에 이곳 갠지스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들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은 보트를 타고 나왔고...

갠지스강에 목욕을 하려는 힌두교 신자들도 하나, 둘 나타나며... 강물에 들어간다.

옆에서 배가 하나 다가오더니 각종 악세사리 같은 기념품을 사라고 말한다. 첫번에 부르는 가격에 사는 사람은 없다. 거의 반이상을 깍아서 산다.

날이 밝아지니 좀 더 잘 보인다. 한쪽에서는 그들만의 성스러운 입욕(?) 의식을 진행하고...

또 다른 곳에선 아침부터 나와서 빨래를 하고 있고...

또 다른 곳에선 요가를 한다고 나와서 준비를 하고 있고...

소원을 실은 꽃배는 혼자 갠지스강의 물결을 따라 흘러가고 있다.

갠지스강 가의 아침 풍경이다.

강건너 동쪽엔 태양이 솟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고...

저 멀리서 새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태양은 서서히 솟아오른다.

강건너 버려진 배 위로 점차 점차 태양은 올라오고... 관광객들은 일출을 보랴... 갠지스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인들의 일상을 보느라 바쁘다...

가이드가 갈매기를 불러모으는 소리를 내자 갈매기들이 몰려든다.

그 틈에 사진 한 장찍고...

갠지스(강가:GANGA)강은 인도인들에게는 어머니의 강이라 불리며 신성시 여겨지는 강이다. 이미 수천년전부터 인도인 특히 힌두교인들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강으로 지금은 공업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변함없이 성스러운 장소이며 일생동안 한번은 다녀가야할 그런 강. 오늘도 갠지스강에서 뜨 오른 태양과 함께 인도인들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1시간 정도를 갠지스강에서 일출과 인도인들의 아침 생활상을 보다가 강변으로 다가서는데 가이드는 저기 연기 나는 곳을 향하여 절대 사진을 찍지마라고 한다.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인데 사진찍다가 들키면 심할경우 카메라를 뺏길 수도 있다고 한다. 힌두교인들은 일생에 한번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고, 죽은 다음엔 갠지스강에서 화장하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고 한다. 화장터 곳곳에는 장작더미가 쌓여 있다.

1시간에 걸친 보팅을 마치고 골목길을 누비는 미로 도시 탐방이다.

한글 간판도 몇군데 있는 것으로 봐서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 듯하다.

소나 개들은 골목길이라해서 예외는 없다. 갑자기 소가 나타나 깜짝 놀라기도 하고, 선착장에서 부터 상인들은 영어, 중국말, 일본말, 한국말 등으로 끈질기게 따라 붙는다.

이런 골목길은 이른 아침이라 다니는 사람들이 뜸해서 별로다.

10분 정도 골목길을 벗어나 큰길로 나온다.

이제 아침 7시가 좀 넘은 시간인데 벌써 아이들은 학교에 가려는지 릭샤에 타고 우리들을 쳐다보고 있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는데 밤새워 거리에서 밤을 세운 듯한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 새삼스럽다.

호텔로 돌아오는데 왠 항공기 한대가 전시되어 있다. 바로 공군부대 관사 앞이라고 한다.

호텔로 돌아와 식사를 한 다음 9시에 오전 일정을 위해 다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