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강원도 홍천의 금학산은 우연찮게 가게 된 곳이다. 원래는 인근에 있고, 보다 유명한 팔봉산으로 가기로 산악회에 신청했는데 막상 팔봉산 입구에 도착하니 어제 밤 사이에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하다고 입산통제를 했기 때문에 졸지에 가게되었던 것이다. 더구나 철원의 금학산을 지난 주에 갔다 왔는데 이번에 또 금학산이 될줄이야... 입산통제 간판과 함께있는 장승이 있는 팔봉산매표소 앞.
금학산쪽으로 가면서 차창 너머로 보이는 팔봉산의 모양.
금학산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산악회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왔기 때문에 정확한 길은 잘 모르겠다. 산행대장은 산 정상에서 보는 태극의 모양이 유명하다고 한다. 버스는 금학산 관광농원에 도착했는데 비는 안오지만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날씨다.
등산 진입로는 관광농원 좌측의 길 끝에 있다.
산중이라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르지만 자욱한 모습이 좋다.
나무외는 별로 조망이 없다 능선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짙은 녹색이 물기를 머금어 더 짙은 것 같다.
이리 저리 휘며 하늘로 솟고 있는 나무
미끈하게 뻗은 나무들...
구불구불 용트림하듯 올라가는 나무
사슴뿔 모양의 나무
혹같은 것이 붙은 나무...
울퉁불퉁한 나무...
휘어져 옆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
등산로는 외길이라 그냥 오르기만 하면 되는데, 거리는 입구에서는 4.1km였는데 중간 중간 이정표의 거리는 모두 제각각이었다. 봉을 몇번 인가 넘어서...
1시간45분 걸려 도착한 정상. 높이는 652m이지만 높이에 비해 많이 걸어온 탓인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아래 물길의 모양이 태극을 닮아 있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쉬면서 구경을 하지만 구름이 끼어 멀리 보이지는 않는다. 짙은 녹음이 좋다.
올라온 길로 내려오는 데도 1시간 45분 걸린다. 인근에 하이트맥주 공장이 있어 그리로 견학 간다고 한다.
공장을 돌아보고 시음하는 장소에서 보이는 홍천강가 풍경이다.
생맥주를 한잔씩 시음하고...
날씨때문에 팔봉산 대신 갔다온 금학산이지만 팔봉산이야 많이 알려져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 갈 수 있지만 이 금학산은 혼자 찾아 가기엔 조금 어려웠을텐데 오히려 좋은 기회였는지 모르겠다. 서울로 돌아 오는 길엔 양평을 지나면서는 천둥 번개와 함께 비바람이 몰아친다.
'집 밖으로 > 산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천 왕방산(737M) (0) | 2022.12.10 |
---|---|
가평 유명산(862M) (0) | 2022.12.10 |
철원 금학산(947M) (1) | 2022.12.10 |
서울 대모산~구룡산(306M) (0) | 2022.12.10 |
춘천 오봉산(779M) (0) | 202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