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산 이름 중에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곳이 많은 것 같다.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에 한국의 산 1000에서 확인해 보니 백운산이란 이름이 전국에 9곳이나 되었다. 그 중의 하나인 경기도 포천에 있는 백운산엘 갔었다. 이곳 백운산은 백운계곡이 있어 더 유명한 것 같은데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더구나 이곳 입구엔 이동 갈비와 막걸리라는 먹거리가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산은 통상 경기도 포천시에서 강원도 화천군으로 넘어가는 광덕고개 정상에서 등반을 시작하여 백운봉 정상을 올라 다시 돌아 가던지, 아니면 삼각봉, 도마치봉, 흥룡봉을 돌아 백운계곡을 거쳐 흥룡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타던지, 혹은 바로 흥룡사로 내려 오는 코스를 많이 잡는 것 같은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흥룡사에서 백운 계곡을 거쳐 백운봉으로 올라 광덕고개로 내려오는 코스를 가보기로 했다.
대중교통은 상봉이나, 수유버스터미널등에서 사창리로 가는 버스를 타고 흥룡사 입구나 광덕고개에서 내리면 된다고 하는데 23일부터는 수유터미널에서 백운계곡으로 다니는 버스 노선이 신설되었다고 한다.(여름에만 운영하는 한시적인지 모르겠다) 차를 가지고 가기로 하고 집에서 아침 일찍 나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구리인터체인지로 나와 47번 국도를 타고 일동을 거쳐 이동으로 가서 사창리로 가는 지방도를 타고 가면 우측으로 백운계곡/흥룡사 입구가 나온다.
입구로 들어오면 입장료 어른 1인당 1,000원, 주차비 1,500원을 받는다. 주차를 하고 바로 보이는 우측 도로로 올라가면 좌측으로 흥룡사란 사찰이 나온다. 그냥 계속 올라가면 백운계곡과 백운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위에 있는 안내도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아래 안내도는 광덕고개 입구에 있는 안내도이다. 등산로는 광덕고개에서 출발하여 흥룡사로 내려가는 두가지 코스와 흥룡사에서 올라 갔다 내려오는 2가지 코스등 해서 4가지의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만 오늘 가는 코스는 흥룡사에서 백운계곡을 따라 가다가 서능으로 가는 등산로의 1번 코스의 반대반향이다.
백운산 흥룡사란 돌이정표가 있다.
입구에서 5분 정도 거리의 좌측으로 사찰이 있다. 이 사찰은 신라때 세워졌다고 하는데 지금의 사찰은 6.25전쟁이후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사찰을 나오면 바로 백운1교가 나오는데 다리 아래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다리를 건너 사진과 같은 잘 정비된 길을 따라 5분쯤 가면 백운봉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좌측으로 있다.
그러나 그곳을 지나 조금더 올라 가면 백운계곡을 볼수 있다.
참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10분쯤 가다보면 두번째 나타나는 이정표에서(백운산 3.1km, 흥룡봉1km?) 계곡을 벗어나 좌측의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은 여느 산길과 다름없다.
우측의 푸르름 속에는 계곡의 물소리가 들려오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경사가 있는 곳엔 로프가 걸려 있다.
우측으로는 산 봉우리가 보이기도 하지만 숲속이라 전망이 별로 없다.
군데 군데 기암도 보이고...
멀리 광덕고개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고 우측은 광덕산 능선이다.
정상 바로 아래 부분에선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쉬고 있다.
정상부분은 헬기장으로서 그늘이 없어 그렇다. 흥룡사에서 2시간5분 걸려 도착했다. 904미터 표시가 있는 정상 이정표다. 뒤쪽이 광덕고개로 가는 길이다.
광덕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교적 평탄하고 몇번의 봉우리를 지나야 하지만 외길이다.
그러고 전망이 트이는 장소에선 멀리 산을 깍아 도로를 낸 광덕고개가 보이고, 중앙의 네모진 간판 좌측으론 광덕계곡이 있다.
중간에 내려오면서 10여분 쉬기도 하였지만 광덕고개 등산로 입구까지는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뒷편이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곳인데 나오니 좌,우론 산나룰이라던지 지역 특산물같은 것을 팔고 있다.
강원도임을 알리는 반달곰이 서있는 경계표시가 있다. 길 저쪽은 포천으로 내려 가는 길이다.
반대쪽은 강원도로 가는 길인데 이곳은 토마토가 특산품인것 같다.
백운계곡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은 강원도쪽으로 좀 내려가서 있다는데 차시간도 모르고 해서 일동쪽으로 내려가는 차를 보고 손을 들었더니 아저씨 한분이 태워준다. 고마웠다. 백운계곡 주차장에 와서 차를 몰고 이동으로 가서 유명하다는 갈비를 점심으로 먹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정말 푸근하다.
이곳 광덕고개는 1970년대 후반 군 생활을 할 때 먼지 풀풀 날리며 짚차를 타고 사창리로, 포천으로 다니던 길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옛 정취는 없다. 길가의 군부대 세멘트 담장만 여전한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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