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이천 도드람산(349M)

큰바위(장수환) 2022. 12. 9. 18:14

2006년 8월. 경기도 이천에 있는 도드람산엘 갔다 왔다. 영동고속도로 하행 이천휴게소 뒤로 보이는 산인데 이름이 독특한데 돼지 울음을 뜻하는 돋울음산이 변하여 되었다고 한다. 349m로서 산은 낮지만 봉우리를 네개나 지나며 봉우리마다 바위를 타야하는 재미가 있고 특히 덤으로 지나보게되는 돼지굴이라는 독특한 바위 틈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인터체인지를 벗어나 바로 우회전해서 2km 정도 가면 도드람산 입구 주차장이 나타난다. 수원쪽으로 가는 42번도로의 지하통로를 건너 주차장에 세울수도 있고, 바로 우측의 무슨 연수원 입구도로에 세워도 될 것 같다. 간판안내도엔 치킨대학이 있다.

도드람산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려다 본 도드람산의 모습. 바로 앞 중간쯤에 보이는 바위가 제1봉, 뒤로 2봉, 우측으로 3봉, 정상인 효자봉, 그리고 돼지굴이 있는 마지막 능선이다.

지도에서 길게 보이는 도로가 중부고속도로다. 우측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도로는 수원쪽으로 가는 42번도로다. 오늘은 주차장에서 1,2,3봉, 정상과 돼지굴을 거쳐 내려와 영보사란 사찰을 지나 오는 코스다.

도드람산 입구.

도드람산 입구에 있는 표지석인데 아이는 이것을 정상석으로 삼고 돌아가자며 웃는다.

입구에서 한 5분정도 올라오니 2,3등산로와 영보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 다시 2분정도 가니 2,3,등산로가 갈라지는 곳을 지나며, 2등산로에 접어든지 1분정도 가니 쉬운길과 험한길의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험한길을 택한다. 그러나 이 길은 마냥 오르막으로 물없는 계곡길이다.

그렇게해서 아래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려 제1봉에 도착한다. 2봉이 눈앞에 와 있다.

1봉의 바위 뒤로 보이는 고속도로.

2봉은 1봉에서 2~3분 거리다.

그리고 3봉으로 가는 길은 우회길과 바위를 타고 가는 길로 나누어 지는데 바위 구간도 조금밖에 안되므로 별로 힘 안들이고 갈 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게해서 2봉에서 15분 정도에 3봉에 도착하고,...

바위 능선길에 내려 보이는 전망. 고속도로, 아래에 연수원, 중간쯤에 이천휴게소 등이 보인다.

다시 5분여 정도 걸려 정상인 효자봉에 도착한다. 돼지와 효자에 얽힌 전설이 새겨진 비석과 정상표지석이 서 있고, 한쪽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입구에서 이곳까지 50분 정도 걸렸다.

이곳에선 효자문과 돼지굴로 길이 나누어지는데 돼지굴로 가보고 싶기 때문에 효자문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철계단을 따라 조금만 내려 가봤다. 밑이 보이는 계단이고 높이가 있어 그런지 발밑이 간지럽다.

계단이 끝나는 곳엔 절벽사이에 돌이 박혀 있다. 다른 산에서는 통상 이런 곳을 통천문이라 많이 부르던데... 이곳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계단을 올라와 효자봉에서 돼지굴쪽으로 갔다.

산 정상부위이기 때문에 이런 바위들이 상당히 높아보인다. 바위에 손잡이와 발판이 박혀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조심스럽다.

바위를 내려오며 커다란 바위아래에서 잠시 포즈도 취해보기도 하며

아래에 전망대가 보인다. 저 계단 아래가 돼지굴이다.

그러자면 이곳을 내려서야 하는데 아이한테는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주말이거나 등산객이 많다면 제법 체증이 생길 구간이다. 무사히 내려온 기념으로 만세하고...

계단을 내려 돌아서니... 돼지굴이 나타난다. 저 틈 사이가 돼지굴이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넓다. 단지 발 디딜만한 공간이 없어 자세 잡기가 불편했었다.

돼지굴에서 바라본 세상.

돼지굴을 지나서 하산하는 길은 평탄하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이곳 전설에 나오는 석이약수터가 나온다.

그리고는 영보사로 내려와야 하는데 그냥 길가로 내려와 버리고 말았다. 이정표를 보지못했는데...

아무튼 길로 내려와 우측으로 개를 비롯한 가축을 키우는 민가를 지나니 연수원 건물이 나온다. 돼지굴에서 40여분 걸렸다. 전체적으로 2시간반정도 걸렸는데 등산객이 몰린다면 3시간 정도는 걸릴 것 같다. 아이는 비록 땀은 흘리고 힘은 들어했지만 돼지굴을 통과함으로서 날씬하다는 마음의 위로는 받은 것 같다.

'집 밖으로 > 산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오봉산(779M)  (0) 2022.12.09
화천 광덕산(1,046M)  (0) 2022.12.09
포천 백운산(904M), 백운계곡  (0) 2022.12.09
서울 우면산(293M)  (1) 2022.12.09
의왕 모락산(385M)  (0)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