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서울 우면산(293M)

큰바위(장수환) 2022. 12. 9. 13:34

2006년 7월. 아직 장마기간이라 날씨 예보가 좋지 않다. 다음 주 초 까지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거라 한다. 그래서 가까운 서초구의 우면산으로 가 보기로 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예술의 전당을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며, 정상부위는 군사지역이라 접근이 불가능하므로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간혹 매스콤을 한번씩 타기도 하는 곳이다. 점심 먹고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남부터미널역에 내려 5번 출구로 나와 예술의 전당 쪽으로 갔다. 예술의 전당 맞은 편에 이르러 건너는 길을 찾다보니 왼쪽으로 흔히 보기 힘든 육교가 하나 보인다. 아쿠아 아트 브리지(Aqua-art Bridge)라고 한다. 원형 모양의 유리판에 물을 흘려내려 주간엔 폭포를, 야간엔 영상을 투영할수 있는 워터스크린의 기능을 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찾은 그 시간엔 작동을 하진 않았다.

육교 중간에서 보이는 우면산과 예술의 전당 모습.

원형 유리판에 물을 흘러내리기 위한 꼭지가 달려 있다.

이곳 우면산은 주민들의 아침 산책이나 운동에 적당할 것 같다. 정상은 군사시설이라 출입은 안되지만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인 소망탑이 있는 곳까지 안내도의 구간 시간을 더해보니 36분이 걸린다.

이곳은 많은 등산로가 있는데 안내도의 가장 좌측인 서초약수터 입구 옆의 길로(남부터미널 등산로 입구) 들어서서 아까시쉼터, 예술바위, 태극쉼터, 전망대를 거쳐 소망탑에서 범바위 약수터를 거쳐 범바위입구로 내려올 예정이다. 안내도는 서초구청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이다.

등산로 입구를 들어서니 뒤로는 차 소리는 들리지만 보이는 경치는 깊은 산속이다.

잘 정리된 길을 따라 올라간다. 별로 사람들은 보이진 않는다.

이곳에 놓여 있는 나무 의자에는 우면산과 청계산의 쓰러진 나무로 만들었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아까시 쉼터를 지나다 보니 길옆 숲에 바위가 하나 있어 찍어 봤는데 이것이 예술바윈지? 모르겠다.

40분이 채 안걸려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엔 해발205m란 삼각점이 있다.

멀리 관악산과, 경마장이 보인다.

그리고 5분 거리에 있는 소망탑이 있는 곳이다. 1991년에 우면산조기등산인들이 세웠다고 되어있다.

소망탑을 돌면서 소망을 비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곳에서 1,000원짜리 아이스바 하나 사먹고...

보이는 서울 시가지는 흐린 날씨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제 범바위 약수터 쪽으로 간다. 이곳 계단길은 219개인데 가운데에 표시가 되어 있다.

장글같은 분위기를 품긴다.

중간 중간 시가지가 보이는 곳도 있지만 선명하지 못하다.

이곳 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는 자리인데 과거에 이곳에 지뢰가 묻혀 있었던 것 같다. 과거지뢰지대라고 표시되어 있다. 꿩한마리가 저 안 쪽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두군데의 약수터를 지나니 범바위 약수터가 나온다. 물 한모금하고 범바위 입구로 나오는데 역시 입구로는 정비가 잘되어 있다.

범바위 입구로 나온다. 이곳에서 소망탑까지는 42분 걸린다고 되어 있고, 애완견은 출입금지라 되어 있는데도 몇마리의 강아지를 보았다.

커다란 우면산 자연공원 표지석이다.

2시간이 채안걸리는 산책로 같은 곳이다. 중간 중간 약수터라던지 쉼터에서 쉬면서 더위를 피할 수도 있는 말 그대로 도시자연공원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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