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의왕 모락산(385M)

큰바위(장수환) 2022. 12. 9. 12:39

2006년 7월. 경기도 의왕시의 모락산은 서울 근교에 있으면서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그 오름길이 각종 기암이 많고 정상에 서면 관악산, 청계산 등 서울 인근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인터넷을 보니 계원예대쪽으로 올라가면 이름도 특이한 보리밥마을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점심먹고 올라 갈 생각으로 느즈막이 딸아이와 같이 집을 나섰다. 군포역 앞에서 8번 버스를 타고 물어보니 모락산으로 간다고 한다. 그러나 가서 내려보니 계원예대쪽이 아니고 정반대쪽인 고천동 개나리아파트 앞쪽의 모락산 산림욕장이다.

현재 위치는 안내도의 우측끝부분 붉은 글씨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왼쪽으로 쪽 바로 가서 좌측으로 가면 정상, 계속 3번쪽으로 내려가면 오전동쪽 LG아파트쪽이며, 2번이 내손동쪽 계원예대쪽이다.

보리밥으로 점심 먹고저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할수 없이 빨리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늦은 점심 먹는 수 밖에 없다. 산림욕장 답게 산길은 잘 정리되어 있다.

기암이 많다고 했었는데... 바위 모양이 무슨 물고기 주둥이 같아 보였는데 푯말은 돼지바위다.

입구에서 25분쯤 오니 운동기구가 있는 체력단련장이 나온다. 산책이나 등산온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다.

큰범바위라고 푯말이 되어 있었다.

이곳에 서니 멀리 청계산이 바로 앞에 다가와 있다.

이곳은 곳곳에서 올라 오는 길이 많지만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팔각정으로 오르는 계단길이다.

중간에 모락산 정상 표시인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입구에서 1시간 걸려 도착한 팔각정이다. 이곳은 백제시대의 모락산성이 있었던 곳이라 한다.

이곳에서 갖고온 수박으로 허기와 갈증을 풀고...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간다.

아래로 보이는 의왕시가지를 배경으로 아이와 같이 사진 한장 남기고...

오전동쪽 LG아파트 쪽으로 내려온다.

이곳 길은 절벽 길이다.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밧줄이 되어 있어 안전하다. 시가지 구경도 하면서...

관악산쪽이다.

바위들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는 길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전망좋은 장소도 많고..

다시 40여분 정도 내려오니 LG아파트 쪽 입구로 나온다.

그곳엔 약수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약수를 받기위해 기다리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고 있었다.

이곳으로 나오니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으로 가는 1-1번, 지하철 1호선 석수역으로 가는 5-2번 버스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2시간 조금 넘게 걸린 짧은 산행이지만 휴일 오후 비 올 것 같은 날씨에 멀리 갈 것 없이 가까운 곳에서 산 타는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이곳을 나와 인근 식당에서 딸아이와 같이 하는 늦은 점심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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