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경기도 파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감악산에 대해 알아보니 '감악산은 예로부터 가평의 화악산, 과천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 개성의 송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이라 불릴만큼 폭포, 계곡, 암벽 등을 고루 갖춘 산'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런 감악산엘 가보기로 한다.
가는 길은 1호선 북의정부역 2번 출구로 나와 길 건너 25번 버스를 타고(2,600원?) 감악산 가는 등산로 입구인 범륜사 입구에 내리면 되는데 몇군데의 감악산 등산로 입구 표지가 나온다.(55분 소요) 감악산은 양주와 파주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양주에서 올라 가는 등산로 입구(아래 사진)도 있다.
가는 도로는 전방의 군부대를 많이 지나게 되는데 정류장 이름이 특이한 것은 지명 위주가 아니고 부대 이름을 이용한 정류장이 많아 새삼스레 옛날 군생활 기억을 일으키게 한다. 법륜사 입구는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하고 있다. 이곳은 설마리 계곡이 있어 등산이 아니더라도 한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위해 몰리는 것 같다. 과거엔 먼지 펄펄나는 비포장 군사 도로에 민간인 보기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곳이다.
등산로는 법륜사 입구에서 만남의 숲 못 미쳐 좌측으로 해서 까치봉으로 올라 정상에 갔다가 임꺽정봉에 가보고 약수터를 지나 만남의 숲을 지나 법륜사와 운계폭포를 둘러볼 예정이다.
입구에서 약100여미터 정도 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1000원이다. 매표소에서 좌측길이 본격적인 등산로이다. 법륜사까지는 세멘트 포장이지만 폭포와 사찰은 내려 오면서 보기로 하고 올라간다.
매표소에서 10분 정도 가니 법륜사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로다.
법륜사를 지나 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산책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다.
사찰에서 15분 정도 가니 화전밭인듯한 3거리에 이른다. 바로 올라가면 만남의 숲을 지나 정상으로 올라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까치봉을 경유해서 정상으로 올라 가는 길이다.
까치봉으로 가는 길은 맑은 날이지만 햋볕을 차단시켜 주는 숲속이라 걷기 괜찮다. 커다란 미사일을 보는 듯한 바위다. 근방에서 점심으로 준비한 김밥을 먹고 좀 쉬었다.
이곳 능선 길은 숲속 길이다. 또 군데 군데 정상을 보며 갈 수 있고, 조망 좋은 곳이 많았다. 안테나가 보이는 부분이 정상이다.
1시간20분 정도에 까치봉에 이른다.
그곳에서 15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은 군사 시설이 같이 있었다. 그리고 정상표지석은 따로 없고... 대신 삼국시대에 세우진 것으로 추정되며 글자를 확인할 수 없는 감악산비가 오랜 세월을 버티며 서 있다.
멀리 적성면과 전방쪽이 내려 보이며, 우측으론 산 정상에 천주교에서 세운듯한 성모상이 있다.
10분 거리에 있는 임꺽정봉과 임꺽정굴(설인귀굴)을 둘러보고...
다시 약수터 쪽으로 내려 온다. 이곳으로 내려 오는 길은 온통 바윗길이다. 발목을 삐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바위가 많아인지 내려오면서 보니 암벽타는 곳도 있었다. 굴에서 20여분 내려오니 약수터가 나온다.
다시 35분정도 내려오니 범륜사 대웅전이다. 건물 자체는 1970년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이곳 사찰에 있는 12지신상.
백옥으로 만들었다는 7m 높이의 관음상
그리고 30여m 의 높이라고 하는 운계폭포. 지금은 수량이 많지 않아 명성에 걸맞지 않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반사판과 놀다보니...
거의 3시간50여분에 걸친 산행이었는데 전국의 이름있는 곳과는 달리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의정부로 나오는 버스는 20여분 정도에 한대씩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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