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2. 도봉산 자운대(740M)

큰바위(장수환) 2022. 12. 5. 13:10

2006년 2월.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도봉산은 지하철 1호선이나 7호선을 타고 도봉산 역에 내리면 바로 먼 발치에 흰 암벽을 드러내고 있는 산이다.

지하철 1번 출구를 빠져 나와 길 건너면 바로 도봉산 입구 도로다. 길따라 각종 음식점, 등산 관련 옷이나 장비를 파는 곳을 지나 포돌이 광장을 거쳐 도봉산 매표소에 이른다. 북한산 국립공원지역이기 때문에 입장료 1,600원을 내야 한다.(주차는 10분당 400원을 받고 있었다)

오늘은 도봉산매표소에서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등을 거쳐 석굴암 뒤로 해서 자운봉으로 올라 포대능선 포대에서 만월암쪽으로 내려와 다시 도봉산매표소로 내려 오는 코스다.

매표소를 지나니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지구 표지석과 멀리 도봉산 봉우리가 보인다.(가장 높게 보이는 것이 만장봉, 바로 앞이 선인봉, 뒤쪽으로 홀로 보이는 봉우리가 실제 정상인 자운봉이다)

아직 계곡엔 얼음이 녹지 않았지만 군데 군데 물이 흐르는 모양이 보인다.

매표소에서 10분 정도 가니 도봉서원이 우측으로 보인다.

한 30분 정도 올라가니 천축사 가는 삼거리에 이른다. 석굴암은 우측길로 가야한다.

도봉대피소를 좌측으로 두고 석굴암쪽으로 올라 간다. 돌이 빠져 나간 부분이 마치 한반도의 남쪽부분을 표시하고 있는 듯하다.

바둑판 처럼 정교하게 줄이 그어진 듯하고...

매표소에서 40분정도에 석굴암과 만월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른다. 올라갈 때는 석굴암, 내려올 때는 만월암으로 내려 올 예정이다.

위 삼거리에서 15분 정도에 석굴암이다. 이곳 석굴암은 선인봉 절벽아래 석굴안에 있다.

석굴암을 잠시 돌아보고 나와 다시 정상으로 향해간다. 자운봉 700m 이정표가 서 있다.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큰바위 얼굴이 보여 배경으로 한장 찍고...

이곳에서 다시 15분 정도 걸려 자운봉을 마주하고 있는 신선대로 올라간다. 이곳은 바위길에 로프가 메여있어 잡고 올라가면 된다.

이윽고 정상인 자운봉을 바로 뒤에 두고 있는 신선대에 선다. 뒤에 보이는 바위봉우리가 정상인 자운봉인데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한번 가볼텐데... 아무도 안간다. 점심 요기하고 좀 쉬었다.

태극기 뒤쪽으로 주봉 가는 길이라고 한다. 머얼리 희미하게 북한산이 보인다.

앞으로 가야할 포대능선이라고 한다.

좌측 자운봉 넘어 멀리 수락산이 보인다.

포대로 가는 그 능선은 정체 현상이 생긴다. 좁은 바위 틈사이로 쇠봉과 쇠로프를 의지한채 곡예하듯 한사람씩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윽고 과거 포대가 있었던 포대자리다. 마징가 로봇 머리 같은 모습이 반긴다.

포대에서 보는 가장 높은 곳이 정상인 자운봉, 그 우측이 신선대, 정상 아래로 만장봉과 선인봉이다. 희끗희끗한 것은 눈이다.

721m로 표시된 포대 정상. 좌측에 보이는 돌봉우리가 사패산이라고 한다.

만월암 내려오는 길이다. 계단길이 한참되었는데 몇개인지는 모르겠다.

계곡 사이엔 봄이 오는 것인지 얼음이 녹아 흐르고 있다.

한 4시간 정도 걸리는 등산길이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많은 능선을 돌아볼 수 있을텐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낼 수 없다. 이곳은 능선이 많고 봉우리가 많기 때문에 몇번에 걸쳐 와야 두루두루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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