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는 한강 이남에는 관악산과 청계산이 있지만 한강 이북에는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이 있다. 관악산/삼성산과 청계산은 이미 갔다왔는데 서울을 둘러 싸고 있는 나머지 산들을 한번 올라 보기로 한다.
찬바람이 세차게 불던 오늘 늦으막하게 집을 나서 불암산으로 향했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 내리니 오후 1시가 넘은 시각이다. 1번 출구로 나와 교각을 따라 올라오면 우측으로 돌산이 보이는데 바로 그산이 불암산이다. 당고개쪽으로 200여미터 정도 가서 우측으로 '상계불암 대림아파트'쪽으로 가면 불암산 입구다.
공원 표지석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공원관리사무소가 나오는데 오늘 올라가는 길은 관리사무소 좌측의 운동장에서 좌측으로 똑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철봉 뒤로 안전통로라는 푯말이 있다. 그곳으로 부터 등산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비교적 평탄하게 잘 정비된 길을 오르게 된다.
그러다 채 10분이 안되어 넓다란 바위에 올라 뒤로 돌아보면 어느새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둘러싸고 있다.
좌측으로 계곡엔 여름이면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겠지만 지금은 얼어 붙어서 물이 흘렀던 자취가 얼음으로 남아 있다.
점점 올라 갈수록 이곳이 바위들로 이루어진 산임을 알수있다.
멀리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정상이 보인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인지 등산객이 별로 없다. 정상은 아니지만 우선 한장 부탁했다.
30여분을 오르니 조망이 좋은 바위가 나온다.
입구에서 40여분 올라, 정상을 500M 남겨놓은 지점에 이정표가 하나 있다.
계속 올라가니 돌산의 면목을 여지없이 드러 내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가만히 서있기 조차 힘든다.
약 한시간 정도 걸려 정상 바로 밑에 도착했다.
바위사이를 기다시피해서 정상에 선다.
사람이 많은 날이면 정상에 서는 것도 체증 현상이 생길 것 같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이 보인다.
춥기도 하고 바람이 심해 오래 있을수 없다. 건너 편에 있는 봉우리로 가니 다람쥐 광장이라는 석장봉이다.
다람쥐 광장에서 본 불암산 정상부위다. 역시나 돌이다.
올라 왔던 길로 다시 내려온다.
이곳 불암산도 여러 코스가 많을 것이지만 가장 짧게 단 시간에 갔다 올수 있는 코스를 택한 것 같다. 2시각 조금 넘은 시간에 다시 원위치로 왔다. 상계역에서 당고개역으로 가는 철로다.
서울로 이사온지 이제 한달정도 되어 가는데 부지런히 서울과 경기 근교산들을 올라 볼 생각이다.
'집 밖으로 > 산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국립공원 1. 삼각산 백운대 836M (0) | 2022.12.05 |
---|---|
서울 수락산(637M) (0) | 2022.12.05 |
강화 석모도 해명산(327M), 보문사 (0) | 2022.12.05 |
안양 삼성산(481M) (0) | 2022.12.04 |
서울 청계산(618M) (0) | 2022.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