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1. 삼각산 백운대 836M

큰바위(장수환) 2022. 12. 5. 13:07

2006년 2월. 북한산은 15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며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고 하며 연 평균 500만명 정도가 이 산을 찾는다고 한다. 북한산은 옛부터 삼각산으로 불렀다고 하며 이제 다시 원 이름인 삼각산으로 부른다고 한단다. 삼각산이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이 세 봉우리가 뿔처럼 솟아 있기 때문이라고... 이 봉우리 말고도 40여개의 빼어난 봉우리가 있다고 하며 등산 기점은 매표소 기준으로 36군데라고 한다. 또한 샛길도 수없이 많다고...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우이동 백운대 매표소를 통해 올라 가는 것이라 한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버스 중앙차로에서 120번이나 130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 종점까지 가서 도선사 가는 아스팔트길로 가면 된다.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도선사까지 사찰에서 운행하는 샤틀버스가 있는데 신도외에 등산객은 탑승금지라고한다. 아무튼 종점에 내려 길따라 많은 등산용품 파는 곳과 음식점을 지나면 계곡과 산을 보고 걸을 수 있지만 지나는 차들 때문에 매연이나 소음으로 조금 짜증난다. 멀리 삼각산이 보인다.

3.1 운동의 발상지 푯말이 있는 천도교의 봉황각을 지나고...

우측 우이 계곡으로는 얼음물이 녹은 깨끗한 물이 계곡을 메우고 있다.

길따라 오다가 산속에서 나무찍는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그리고 이제 삼각산으로 불러 달라는 플랭카드.

이렇게 한 30분 정도 올라오면 도선사 광장에 도착한다. 광장에서 좌측은 도선사 사찰로, 앞쪽은 백운대 매표소다.

오늘 코스는 백운대 매표소에서 하루재로 올라 인수 대피소와 백운 대피소를 거쳐 위문에서 정상인 백운대로 올라 갔다가 다시 위문으로 내려와 용암문을 거쳐 아래로 내려와 도선사를 둘러보고 도선사 광장으로 돌아나오는 코스다.

이곳은 국립공원이므로 입장료 1,600원을 내야 한다. 매표소에서 약 15분 정도 부지런히 올라가면 하루재에 닿는다.(가운데 동그랗게 보이는 부분이 고개마루다)

고개마루에서 5분 채 못 미쳐 인수대피소에 이른다. 지붕 너머로 인수봉이 당당히 서 있다.

인수봉을 배경으로 한장 찍고...

그런데 이곳부터는 얼음길이다.

계곡은 아직 한 겨울이고...

아이젠이 준비되어 있어 별 문제는 없었으나 이런 길을 아이젠 없이 올라 오는 사람도 많았다. 인수대피소에서 30분 조금 못 미쳐 백운대피소에 도착한다. 멀리 정상인 백운대가 보인다.

주변을 한번 돌아 보고 좀 쉬었다가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 간다. 6분정도 걸려 위문에 도착한다. 멀리 정상이 보인다.

이제부터는 바위길인데 쇠봉과 쇠줄이 없다면 정상에 오르기는 힘들것으로 생각되는데...

미관상 보기는 좋지 않지만 편의상 할 수 없다.

인수봉을 보면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부분이다.

이윽고 정상이 보인다.

이곳은 휴일에는 체증이 일어나는 곳이다. 정상엔 태극기가 펄럭인다. 매표소에서 1시간반 걸렸다.

이곳에서 본 파노라마 사진. 좌측이 인수봉, 인수봉 왼쪽이 도봉산, 조금 더 멀리가 수락산, 저 멀리 가운데 보이는 것이 불암산, 우측 가까이 만경대가 있다.

주변에 이보다 높은 곳이 없다. 정상에서 이곳 저곳 많은 곳을 볼수 있었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위문으로 내려와 용암문 쪽으로 간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그리 미끄러운 길은 없다. 대부분이 흙길이라 다니기도 괜찮다. 한 50분 정도 가니 용암문이다.

이곳에선 계속 능선을 타고 갈 수 있으나 다시 도선사쪽으로 내려 왔다. 계곡 사이 사이엔 아직 한겨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 20여분 걸어내려오니 도선사에 이른다.

대충 훑어보고... 북한산의 등산을 마친다. 4시간 조금 더 걸렸는데 이곳도 많은 능선과 봉우리가 있으므로 다 볼아보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