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전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군 단위의 군립공원을 설립한 곳이 전북 순창군이며 그 공원이 바로 강천산 군립공원이라고 한다. 이 산은 높이는 별로 높지는 않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다. 가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호남고속도로 태인에서 빠져 나와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715번 지방도를 만나 이정표를 따라 갔다. 조금 먼 길이었다. 강천산 입구 삼거리.
주차하고(2,500원) 들어간다. 코스는 등산로 안내도에 나와 있는 5개 코스중 1,4번을 혼합한 코스다. 강천산 군립공원인데 강천산(왕자봉)을 포함시키고 공원의 대표적인 명물인 구장군 폭포와 구름다리를 건너보는 코스를 만들었다.
공원입구 매표소(1,000원)를 통과한다. 군에서 많은 신경을 쓰는 듯 청결하다.
매표소를 통과하니 금방 병풍바위를 흐르는 병풍폭포에 도착한다. 높이는 큰 곳이 40m, 작은 곳이 30m라고 하는데 자연폭포가 아니고 인공폭포라고 한다.
매표소에서 5분정도 가니 강천산 정상(왕자봉)에 이르는 등산로 입구에 이른다. 깃대봉 삼거리쪽으로 올라간다.
등산로 입구를 조금 지나니 모든 낙엽수들이 나뭇잎들을 다 떨어뜨렸는데 단풍나무 한그루만 아직 붉게 타고 있다. 이곳 강천산도 가을이면 단풍으로 이름을 날린다고 한다.
등산로 입구에서 30여분 오르막을 계속 올라오니 깃대봉3거리에 이른다. 이제 능선이다. 그 3거리에서 17분정도 가니 깃대봉을 지나고, 13분정도 가니 왕자봉 3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잠시 헷갈린다. 3거리 이정표엔 깃대봉 삼거리(1,390m), 형제봉(780m), 강천사(1,410m)만 표시되어 있다. 갈 길은 왕자봉인데 왕자봉이 없어졌다. 다니는 사람도 없고... 강천사쪽이 정상인 왕자봉으로 가는 길이다. 5분정도 거리에 정상인 왕자봉이 있었다.
형제봉쪽으로 가지 않고 아래로 내려온다. 현수교까지 1,100m로 되어 있었는데 급경사및 낙석 위험이 있다고 되어있다. 조금 내려가니 전망 좋은 곳이 나온다. 멀리 현수교와 그곳을 오르는 등산로와 전망대 정자가 보이고,
다른 방향엔 구장군 폭포가 위용을 보이고 있다.
왕자봉에서 현수교 입구까진 약 30분정도 걸린다. 경사가 있는 바윗길도 있긴 하지만 밧줄 등이 있어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지만 반대로 이곳으로 오르려면 힘이 좀 들 것 같았다.
이 다리는 길이 75m, 높이 50m, 폭 1m로 지난 1980년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중간에는 흔들림이 느껴진다. 다리를 건너 전망대가 있는 신선봉으로 올라가며 내려다 본 구름다리
다리를 건너 20분정도 바윗길을 올라가니 신선봉(해발 425m) 전망대에 도착한다.
산 아래 강천사가 보인다. 이곳에서 아래 사찰 앞에 있는 삼인대로 내려 가는 길이 있다(0.7km)
구장군 폭포로 가는 길도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에서 점심먹고 좀 쉬었다가 다시 올라 온 길로 내려와서 구장군 폭포로 간다. 좌측에 붉은색 계단이 보인다. 그곳을 통해 내려 왔다.
저곳에서 한 10분쯤 가면 구장군 폭포를 만난다. 옛날 마한시대에 아홉명의 장군이 전쟁에 패하여 이곳에서 자결해 죽을려다가 이왕 죽을바에야 전장에서 싸우다 죽자하는 각오로 싸워 승리를 거둔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라 한다.
비록 인공폭포이지만 높이가 120M라고 한다. 보기엔 아름답다.
구장군 폭포에서 계속 길따라 올라가면 선녀계곡, 시루봉 등으로 으로 갈수 있고, 멀리 북바위(가운데 볼록한 부분)가 보인다.
우측으로는 강천댐이라 쓰여진 곳이 있는데 제2강천호다. 올라가보니 호수 바닥은 바짝 말라 있다. 빨간 철계단이 보이는 우측으로는 형제봉삼거리(1,550m), 좌측으로는 송낙바위(1,080m) 방향이다.
붉은 계단길이 있는 곳이 송낙바위인지 가보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다.
다시 구장군 폭포에서 한 20분정도 내려 오면 강천사에 도달한다. 이곳은 공사중이어서 좀 어수선해 보였다. 사찰에서 강천사 일주문인 강천문을 지나고, 메타스퀘이아 가로수 거리를 지나 20분 좀 못 미쳐 왕자봉으로 올랐던 등산로 나타난다. 아래 사진은 투구봉 같은데 안내도가 없어 확실치는 않다.
다시 병풍폭포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전체적으로 5시간 걸렸다. 비록 군립공원이라지만 거대한 협곡 사이를 지나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다. 입구에서 구장군 폭포까지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별도로 탐방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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