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남해 보물섬 일주 4. 망운산(785M), 화방사

큰바위(장수환) 2022. 12. 2. 11:40

2005년 10월. 망운산은 남해섬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금산에 가려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망운산 정상에 선 후 주변의 남해 다도해를 내려다 보는 기분은 괜찮았다. 가는 길은 남해읍에서 화방사란 사찰 간판을 보고 가면 망운산으로 갈수 있다.

위 이정표가 있는 곳에 등산 안내도가 있는데 현 위치(우측 끝부분)에서 화방사를 거쳐 능선을 타고 망운암 못미쳐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정상으로 오르는 것이다.

화방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찰은 좌측으로, 등산로는 우측(직진) 세멘트 포장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조금 올라가면 망운산 정상 가는 이정표가 서 있다. 세멘트 포장길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을 따라 40여분 올라가면 갑자기 자동차 소리가 나는 곳에 이른다.

망운암이란 암자와 방송 통신중계소가 있어서 인지 자동차가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엔 약수터가 있고 주변 경관이 좋다.

광양쪽인 것 같은데, 대규모 화학단지가 보인다.

약수터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철쭉 보호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인지 철 모르는 철쭉이 군데 군데 피어 있다.

약수터 있는 곳에서 한 20여분 오르니 드디어 망운산 정상이 보인다.

입구에서 한시간 10분만에 정상에 올라 사진 찍고... 주변을 둘러본다.

이름이 구름을 바라본다는 망운산이다. 구름은 없지만 해무가 끼어 시야가 선명하지 못하다. 산 아래 마을은 남해 읍쪽인 것 같다.

멀리 방송국 중계소가 보이고...

위의 길은 봄이면 철쭉이 활짝 피는 것 같다. 등산로 입구 해우소 벽에 걸린 액자 사진을 보면 그렇다.

광양인지, 여수인지 앞 바다도 보이고...

이제 올라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 온다. 산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발바닥 모양의 돌이다. 엄지 발가락부터 새끼 발가락까지 많이 닮았다.

이제 다 내려와서 화방사에 잠시 들러본다. 대웅전 앞 마당의 탑과 등을 달고 있는 나무.

사찰에서 쓰여질 각종 단지들인 것 같다. 별도 공간에 가지런히 정열해 놓았다.


화방사 일주문. 

사찰 입구엔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다.

등반을 한 시간이 오전이라인지 조용히 등산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