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남해 보물섬 일주 3. 한려해상 국립공원 금산(701M)

큰바위(장수환) 2022. 12. 2. 11:38

2005년 10월. 경남 남해군의 일부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중 한 군데가 바로 금산이 있는 부분이다. 이 금산엔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는데 흔히 하는 말로 기도빨이 잘 받는 곳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울러 등산로를 알아보니 보리암까지 자동차로 올라 가서 정상으로 갈 수도 있고, 쌍홍문을 통해 걸어 올라 보리암을 경유해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고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 산이므로 쌍홍문을 거쳐 올라가기로 했다. 남해군의 19/77번 도로를 따라 상주해수욕장을 지나니 금산으로 오르는 길이나온다.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며 약간 하얀 부분이 보리암이다.

가까이 다가 니 기암괴석이 능선에 펼쳐져 있는데 가운데 큰바위는 상사바위다. 정상은 우측 끝의 봉우리다.

입구엔 한려해상 국립공원 금산이란 돌 비석이 세워져 있다.

주차비는 4,000원인데 비수기이라 그런지 돈 받는 사람이 없다. 등산 코스는 쌍홍문을 거쳐 우측으로 올라 갈림길에서 보리암으로 가서 구경하고나서 광장으로 가서 갈림길에서 우측 정상으로 간 다음 반대로 내려오는 코스다.

등산로 입구인 매표소(입장료 1,600원)다. 역시 등산객은 거의 없다.

대체적으로 등산길은 편안히 오를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었다.

한 25분쯤 가니 약수터가 나온다.

입구에서 약 40여분 가니 동서남북의 네 신선이 모여 놀았다고 하는 사선대다. 가을 단풍이 이쁘다.

바로 옆에 쌍홍문이다. 금산에 볼거리 33경이 있는데 그 1경이 이곳이라 한다.

또 그 옆엔 한쪽 눈을 지긋히 감고 쌍홍문을 지키는 듯한 장군봉이 있다.

쌍홍문 내부엔 사진처럼 소원을 이뤄준다고 하는 구멍이 세개가 있었다. 내부에 쌓인 돌이 제법 있다. 인공적인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건지 모르겠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내부 돌계단

쌍홍문 내부에서 밖을 내다본 가을 모양

쌍홍문을 지나 위쪽과 마주 보고 있는 구멍

이제 보리암이다. 거의 1시간 걸렸다.

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보리암 앞을 나와 계단을 오르면 좌측으로 올라 가는 길이 있다.

보리암에서 10분 채 안되는 거리에 정상석이 있다.

멀리 산아래 상주해수욕장이 보인다. 그리고 떠 있는 점점이 섬들이다.

메기입 같이 생긴 바위

정상석에서 조금 떨어진 실제적인 금산의 정상인 망대(봉화대 701M)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남단의 봉수대라고 한다.

금산은 정상에서 보는 한려해상의 풍경도 멋진데 독특한 쌍홍문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내려오면서 쌍홍문에서 둘러본 굴 내부다.

쌍홍문 밖에서 내다 본 아래 모습.

조선의 이성계가 산에 비단을 입히려다 이름을 붙힌 금산. 이렇게 금산 등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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