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안 둘러보기 3. 통영 미륵산(461M)

2005년 12월. 이제 통영의 미륵산을 올라보자. 이 미륵산은 원래 용화사란 사찰이 있어 용화산이었다고 한다. 이곳은 통영의 통영대교나 충무교 등을 통해 미륵도로 넘어가면 쉽게 이정표를 만날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 가면 용화사 광장 주차장에 닿는다. 탑 넘어 저수지가 보이고 그 위로 용화사 사찰이 있고 멀리 미륵산 정상이 보인다. 주차를 하니 왠 아저씨 한 분이 오더니만 일행이 세명인 것을 확인하고 3,000원을 달란다. 영수증을 보니 주차비로 되어 있다. 조금은 황당했다. 주차비인지 입장료인지 구분도 안되고, 경치가 좋지 않다면 3,000원을 돌려 준단다. 등산은 오른쪽 길로 가라고 안내해 준다.

주차 광장에서 용화사로 올라가는 왼쪽 길 말고 오른쪽으로 가니 가파른 오르막 길이다.

관음사와 도솔암을 지나 정상을 향해 간다.

별로 힘들이거나 하는 그런 길은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올라 간다.

35분 정도 올라가니 중간에 전망이 트이는 곳에 닿는다. 아래로 통영대교가 산뜻하게 보이고...

중간 봉우리에 서서 폼 한번 잡고...

태극기가 걸려 있는 정상 봉우리를 배경으로...

다시 10분정도 가니 태극기 펄럭이는 미륵산 정상이다.

멀리 거제도로 들어가는 거제대교가 보인다. 오른쪽이 거제도다.

그리고 바로 앞 우측으로는 한산도가 보이는데 한려해상 국립공원 지역이기도 하다. 

좌측의 통영대교부터 통영시내와 뱃길등이 보인다. 푸른 바다와 하얀 시가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한려해상 국립공원

이제 봉수대 밑으로 해서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도 힘들일만한 곳은 없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오면 된다.

30여분 정도 내려오면 미륵산 용화사 입구에 닿는다. 그리 큰 사찰은 아닌 것 같다.

잠시 둘러보고... 길따라 내려 오면 다시 용화사 광장 주차장이다.

전체적으로 1시간 40분 정도면 충분히 한번 돌아볼만한 산이었다. 산으로써 경관이 좋다기 보다는 바다를 사방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더구나 이곳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다. 지난주는 전라도 일부 지방에선 폭설로 많은 혼란과 피해를 입었었는데 이곳은 눈 온 흔적 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