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구미 금오산(976M)

큰바위(장수환) 2022. 12. 1. 12:18

2005년 11월. 경북 구미 금오산은 우리나라에서 도 단위로 지정된 도립공원중 첫번째로 지정되었다고 하며 또 산세가 가팔라 기암절벽과 수림 등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나다고 한다. 주차장(주차비1,500원) 넘어 멀리 보이는 왼쪽 봉우리가 정상이다.

오늘의 코스는 금오지위의 붉은색이 금오랜드이며 그 우측이 주차장이다. 이곳에서 등산로따라 곧바로 올라가서 해운사와 대헤폭포를 거쳐 할딱고개를 넘어 정상으로 올라가서 약사암을 보고 다시 올라 온 길로 내려오는 코스다.

매표소까지의 찻길외에 옆으로 별도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매표소까지(입장료 600원)는 10분 조금 안걸린다.

매표소부터 20분 조금 못 미쳐 금오 산성에 이른다. 매표소 조금 지나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는데 케이블카는 해운사 바로 밑에 까지 간다.

아직 가을티가 남아 있다.

해운사 앞에서 한 5분정도 돌길을 따라 가면 높이 27미터의 대혜폭포가 나온다. 메마른 폭포다. 

이곳은 박정희 전대통령의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점이라고 한다. 폭포에서 정상까지는 2.1km다.

이곳에서 한 10분 급한 경사를 가진 할딱고개를 올라 간다. 보조로 옆에는 가드레일이 있지만 조심스럽다.

할딱고개에서 내려다 본 아래 주차장과 금오호와 구미 시내

그리고 대혜폭포 옆의 도선굴 가는 길(좌측의 중간 부분)

할딱고개에서 좀 쉴겸해서 사진 한장 찍고... 다시 올라 간다.

고개에서 다시 한 25분정도 가니 아직 11월말인데 계곡 폭포에 벌써 얼음이 얼어있다.

고개에서 한 35분쯤 부지런히 올라오니 계곡을 벗어나 능선에 선다. 그곳부터는 길은 넓어지는데 산길이 조금 지겨운 감이 든다. 능선에서도 한 25분 걸려 정상에 선다. 아래 매표소부터는 거의 1시간 45분 정도 걸렸다. 정상부위엔 아직 많은 철탑과 통신시설이 있다.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약사암의 종각이 보인다.

정상에서 내려와 뒷쪽으로 약사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동국제일문이라 쓰여 있다.

거대한 계곡의 절벽 사이를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 옆에 암자가 있다. 옆으론 약사암 내려가는 길이 있다.

닫혀있는 문 너머 출렁다리 건너 종각이 있다 저기서 종을 울리면 소리가 어떻게 퍼질지 궁금했다. 

약사암에서 다시 올라와 정상부위에서 앉아 쉰다. 저 아래 구미시와 공단을 바라보며...

오래 있으니 땀이 식고, 바람이 부니 쌀쌀해진다. 다시 내려온다. 45분정도 내려오니 할딱고개다. 다시 10분 정도 더 내려오면 대혜폭포다. 올라 올때 지나쳤던 도선굴로 간다. 이곳은 벼랑길을 깍아 보호대를 친 위험한 길이다. 돌길은 닳아서 반질거리므로 조심해야한다.

도선굴에서 내려다 본 해운사 전경.

도선굴

도선굴에서 30분 정도 내려오니 케이블카 종착지다.(내려올때 해운사 밑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려니 편도에 3,000원이다) 

매표소까지 내려오는 길은 도선굴을 들리긴 하였지만 한시간 반이나 걸렸다. 매표소를 지나 도로는 가을 나뭇잎으로 인해 폭신하다. 그리고 작은 나무위에 쌓인 메타스코이아 나뭇 잎도 색다르다.

4시간에 걸친 산행이 좀 피곤하진 하였지만 붉으스레한 석양과 비슷한 주변의 색상이 어울려 평화로워 보여 좋았다.

제일 처음의 사진은 정상을 중심으로 왼쪽이 하얗게 환했는데... 위의 사진은 정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이 석양으로 인해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