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전라남도 도립공원의 하나인 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힌다고 한다. 그리고 기암괴석과 가을의 억새로도 이름을 더하고 있는 곳이다. 가는 길은 광주에서 화순을 거쳐 보성으로 가는 29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장흥군으로 들어가면 이정표가 수시로 나온다.
천관산이 보이는 관산읍 외곽도로에 있는 전망 좋은 곳이라는 곳에서 보이는 천관산. 사실 이때까지도 천관산은 우측의 오돌도톨하게 보이는 암석 있는 부분이 정상인줄 알았다.
관산읍을 지나며 천관산 입구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입구에 들어가 주차(요금 2,000원)하고 등산 채비를 한다. 오늘은 장천재와 체육공원을 거쳐 금수굴을 거쳐 정상부분과 환희대를 본 후 금강굴을 거쳐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즉, 사진의 중앙길로 올라가서 우측 길로 내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매표소(입장료 500원)를 거쳐 들어가니 3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대부분 사람들이 좌측길로 간다. 따라 올라 갔다.
조금 따라 올라가니 장안사와 갈라지는 3거리가 나오며 본격적인 등산길이 시작된다.
35분쯤 오르막을 계속 올라가니 스프레이로 신선문이라 쓰여진 곳에 도착한다.
신선문이란 곳을 지나니 바로 능선에 선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인다. 장안사 삼거리에서 40분 쯤이다.
암석에 있는 소나무 아래 펼쳐져 있는 산아래 모습.
아직까지 정상으로 알고 있는 기암괴석 봉우리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었다.
저기가 정상이냐고 물어 보니 저곳은 환희대란 곳이고, 정상은 완만한 능선의 좌측 끝 부분이라고 한다.
설명이 필요 없다.
정원암이라 하던데...
정상(가운데 부분)으로 가는 행렬과 억새평원.
1시간 반에 정상인 연대봉에 선다. 이곳은 고려시대부터 봉화대였으며, 멀리 제주도, 속리산까지 보인다고 했으나 보지 못했다.
사진 한장 찍고 점심 먹고...
기암괴석이 즐비한 환희대로 간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부분이 환희대다.
연대봉에서 20여분 정도 억새 사이를 걸어가면 환희대(정상의 책바위)에 도착한다. 그 중간에 금수굴에서 올라 오는 길이 있었다.
환희대에서 부터는 기암괴석의 전시장이다. 곳곳에 적당한 이름을 붙혀 놨지만 이름 없는 암석도 많다. 아래 바위는 멀리서 볼때는 당당하고 멋지게 보였는데...
아래 멀리 보이는 노승? 혹은 스핑크스?
천주봉이라는데...
이름 없는 기암괴석을 구경하며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급한 곳도 몇군데 있었지만 밧줄이 있어 도움이 된다.
금강굴이라고 했다.
김삿갓?
환희대에서 1시간 20여분 내려오니 장천재에서 오는 계곡에 이른다. 시원한 물소리가 듣기 좋았다. 한 여름이었다면 발도 좀 담그고 싶었는데...
산 아래 부분은 아직 여름을 보내고 있는 듯 식물의 푸르름이 남아 있다. 계곡에서 10분 정도 내려 오니 체육공원에 이른다. 사진에서 오른쪽 길은 금강굴로 해서 기암괴석을 보며 올라갈 수 있는 길이고(지금 내려 온 길), 좌측 길은 금수굴로 해서 정상의 능선부분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다.
체육공원 바로 아래에 장천재란 곳 앞에 있는 소나무. 처음에 장천재는 무슨 고개 이름으로 알았는데 위씨 문중 재실이었다.
장천재에서 내려오면서 나무 터널을 지나면 바로 처음의 매표소를 지난 입구 삼거리의 우측길과 만난다.
단풍 나무가 물은 들어 있고, 도로엔 낙엽이 뒹굴고 있지만 나무의 푸르름은 여름처럼 여전한 것 같다. 유자를 팔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4시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으로써 처음 능선에 서기까지 경사가 급하지만 능선에 서면서 부터는 완만한 경사와 남해의 다도해가 눈에 들어오며 사방으로 튀어 있어 구경하기 좋다. 등산은 장천재쪽으로 등산을 시작하는것 보다 먼저 정상으로 올라 가는 장안사쪽 등산로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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