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대구를 북쪽에서 감싸고 있는 산이 팔공산이다. 이 산은 종주하는데 1박2일 걸릴 정도로 긴데 따라서 등산 코스도 많다. 동쪽부터 보면 갓바위쪽, 동화사쪽, 수태골쪽, 파계사쪽, 한티재쪽 등이다. 정상으로 가기위해서는 동화사쪽이나 수태골을 많이 이용하는데 오늘 코스는 수태골로 올라가서 동,서봉을 돌아보고 오는 코스다.(실제 정상인 비로봉은 출입못한다) 가는 길은 시원하게 잘 둟려 있고 안내도도 잘 되어 있다. 파군재삼거리에서 파계사 방면으로...
수태골 입구에서 본 정상부위다.(안테나가 보이는 부분이 정상, 연이어 우측 봉이 동봉이며 서봉은 안보인다)
안내도의 우측이 갓바위(골프장 뒤쪽), 중앙이 정상이며 좌우에 서, 동봉이 있다. 중앙의 역삼각형 모양의 동화사 집단시설지구가 있고(그곳엔 케이블카도 있다) 그 좌측이 수태골이다.
토요일이라인지 주차(무료)할데가 없다. 할수 없이 도로변 갓길에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계곡에 물은 흘러내리지만 양이 많지 않고 빛바랜 나뭇잎들이 엉켜 조금은 산만하다.
등산로 입구에서 25분 정도 걸리는 암벽훈련하는 곳 까진 비교적 평탄하고 좋은 길이다. 그러나 그곳부터는 계곡을 오르면서 힘들어진다. 다시 한 25분 정도 가면 동,서봉으로 갈리지는 곳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서봉 가는 길은 출입금지다. 동봉으로 가야만 한다.
그곳에서 다시 5분 정도 더 가면 비로서 능선에 선다. 동화사쪽에서, 혹은 케이블카쪽에서 오는 교차로다. 동봉까지 아직 800m다.
가는 길에 약수(?)다. 스토로브를 거쳐 나오는 물에다 바가지까지 있다.
능선 사거리에서 12분정도 오니 정상부위의 철탑이 보이며 서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정상인 비로봉을 우회해서 동,서봉을 연결하는 등산로이다.
다시 5분 정도 더 가니 전망이 확트이면서 팔공산의 정상과 동, 서봉 능선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문화재로 지정된 석불 넘어 동봉의 정상이 보인다.
안테나 등이 있는 정상부위를 배경으로 한장 찍고...
5분정도 더 가면 동봉에 선다.(해발 1,167M) 갓바위까진 7km가 넘는 거리다.
동봉에서 본 서봉과 정상부위(비로봉 1,192M)의 통신시설들이다.
다시 내려와 서봉으로 간다. 헬기장에서 30분 정도 부지런히 걸어가니 서봉(1,150M)에 도달한다. 가는 길에는 무슨 석불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냥 지나쳤다.
서봉에서도 팔공산의 모든 곳이 다 잘 보이는데 오히려 동봉보다 전망이 더 좋은 것 같다. 멀리 골프장이 보이는데 골프 치는 사람은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여기서 보니 좀 흉물스러워 보인다. 골프장 너머 높은 봉우리가 갓바위다.
늦은 가을날 치고는 별로 시정이 안좋다. 대구 시내도 잘 안보인다. 서봉에서 본 정상부위와 동봉.
내려 가는 길은 올라 온 길의 반대다. 내려오면서 주위를 살핀다. 높은 절벽이 있는 계곡도 구경하고...
암벽 등반 훈련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이렇게 내려오니 입구까지 약 1시간 걸린다. 전체적으로 3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대부분 산의 정상부위는 각종 통신시설등이 차지하고 있어 보기 안 좋은데 언젠가는 모든 산이 그런 시설들로부터 개방될 날이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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