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팔공산 동봉에서 서봉을 돌아 내려오니 이제 막 오후 4시다. 해가 빨리 지기는 하지만 시간이 좀 남는다. 그래서 한군데 더 들른 곳이 팔공산 동쪽 자락에 있는 갓바위다. 이곳은 기도의 효험이 좋다고 소문이 나있고 특히 석불이 보는 시선이 경남 부산쪽이라 하여 그곳에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곳 가는 길도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팔공산의 동화사를 중심으로한 이 도로는 봄이면 꽃구경하려는 사람들로인해 엄청 붐비는 곳이다. 도로의 가로수도 벚꽃과 단풍나무등을 심어 봄, 가을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갓바위 들어가는 입구 도로다. 멀리 전봇대 왼쪽 봉우리가 갓바위가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 주차하고(주차비 2,000원)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읽어보고...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이제 올라 가는 사람도 있다.
이곳 길은 관암사까지는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다. 이곳은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 가로등이 있어 밤에도 다니기 괜찮다고 한다.
관암사 밑에서 본 갓바위(멀리 희미한 봉우리. 석축 위는 관암사)
사찰을 지나면 이제 계단길인데 조금은 고역스럽다. 내려 올 때도 마찬가지다.
올라가다가 서산으로 넘어 가는 태양을 만난다.
바로 갓바위 밑이다. 동봉까지 7.2km 라는 이정표가 있다.
갓바위다.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면서 절하고 있다. 올라오니 오히려 조금 더 환하다. 밑에서 한 50분 정도 걸렸다.
사진 한장 찍고 내려온다.
이제 5시30분 좀 넘었는데 산 길엔 불이 켜졌다.
돌계단 길이라 올라 올때도 힘들지만 내려 갈 때도 힘이 든다. 조심스럽기도하고.. 아까 올라 오면서 관암사 밑에서 갓바위를 보고 찍은 같은 장소에서 한장 더 찍었다. 약간 우측에 조그맣게 하얀 점같은 것 3개가 보이는 부분이 갓바위가 있는 곳이다.
내려오는 길도 40분 정도 걸린다. 내려와서 순두부로 저녁을 먹었는데 팔공산 동, 서봉과 이곳까지 갔다와서 인지 밥맛이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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