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영봉 1,094M

큰바위(장수환) 2022. 11. 17. 18:38

2005년 7월. 월악산. '악'자 들어간 산치고 쉽지않은 산이 없다고 하더니만 날씨가 더워서인지 이 산을 등산하면서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다. 무더위가 한창인 한 여름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산에 오르기 위해 집을 나섰으나 공원 입구를 잘못 들어가서 좀 돌아가다 보니 10시경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충북 괴산에서 충주쪽으로 19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충주호를 좌측으로 끼고 단양으로 가는 36번을 만나고 다시 645번 도로를 따라 가서 국립공원 송계계곡의 동창교 매표소에서 산을 올라 덕주사 쪽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동창교매표소에서 올라가서 다시 그리로 내려왔다. 매표소에서는 입장료 1,600원씩 받고 있었다. 등산로는 좌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 좌측으로 들어 서자 마자 멀리 월악산의 영봉이 보인다.(가장 우측이 주봉인 영봉이고, 중앙이 중봉, 좌측이 하봉이다)

산길을 접어들면 일반적인 등산로보다 돌 계단길, 나무 계단길, 철 계단길 등의 모든 형태의 계단길이 나타난다.

힘들게 약 한시간 조금 못미쳐 능선에 도달하지만 아직 반도 못 왔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출발이다. 30여분 지나니 덕주사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영봉으로 간다. 정상인 영봉은 거대한 돌덩이다. 그러다 보니 바로 올라 가지 못하고 설치된 계단을 따라 돌아 돌아 올라간다. 본격적인 철 계단길의 연속이다.

체면 불구하고 다리 아프면 앉아 쉬어야한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정상은 두개의 봉인데 우측이 정상이다.

정상에 서니 주변은 구름인지 안개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거의 없다.(뒤쪽은 중봉, 하봉이 있다) 충주호도 잘 보인다고 하였는데... 삼거리에서 한 50여분 걸린다.

반대편 봉우리에서 점심 먹고... 많은 사람들이 밥을 싸와서 먹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청설모가 주변에 왔다 갔다 하며 동냥을 한다.

다시 한번 더 영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반대쪽 봉우리를 배경으로도 한장 찍고 내려 온다.

내려오다가 정상 부위를 줌으로 땡겨 다시 한장 더 찍었다.

내려 오는 길은 덕주사 길이 멀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동창교로 내려왔다. 내려오다 계곡물에 좀 쉬니 피로가 싹 가는듯 하다. 내려오는 것도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매표소 앞의 송계계곡 건너 숙박촌의 모습이다.

이곳을 벗어나서 덕주산성과 송계8경의 하나인 광폭대를 지나고, 몇 군데의 야영장을 더 지나니 미륵사지가 나타난다. 멀리 미륵상, 석탑, 석 귀부, 온달장군 공기돌...

나오면서 수안보 온천을 거치므로 온천을 하고 와도 괜찮을 같다. 옥수수하면 강원도였는데 이곳 대학 찰옥수수도 유명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