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김천 황악산은 잘 모르지만 산 자체로는 별 특징이 없는 산 같기도 하다. 등산하는 동안 별 구경거리는 없지만 그러나 입구에 직지사란 유명한 사찰이 있고 또 최근에 직지 문화공원이란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서 그나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일단 경부고속도로 김천IC에서 빠져나와 시내로 들어오며 아래와 같은 상징물을 보고 다리를 건너면서 우회전해야한다.
그리고 4번 국도를 타고 한 5분 가면 '영남제1문'이란 곳을 지나고 직지사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전체적으로 20여분 정도 가면 직지사 입구 주차장이 나오는데 무료다. 주차 후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 곳을 지나 조금 가면 직지 문화공원이 나오고 역시 조금 더 올라 오면 직지사 입구가 보인다. 입장료 2,500원. 사찰 입장료는 사실 많은 부분이 불합리하다. 사찰을 끼고 있는 국립공원은 국립공원 입장료 1,600원, 문화재 관람료 1,600원을 받는데 이곳은 지정된 공원도 아니면서 입장료 2,500원을 받는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 반면 많은 문화재를 가진 사찰도 입장료가 없는 곳이 있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등산을 시작한다.
저곳에서 한 20여분 직지사를 우측에 두고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가면 입산통제소가 나온다. 그곳에 등산 안내도가 있다. 정상까진 4,400m로 되어있다. 등산로는 이곳에서(가운데 붉은 지점) 우측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서 좌측에 있는 정상까지 가서 다시 반대로 내려오는 코스다.(중간 지점은 모두 암자다)
더운 날씨지만 등산로에는 나무 그늘이 많아 다행이었다. 마지막 암자인 운수암에서 좌측으로 본격적인 등산 시작이다. 3,000m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등산은 힘 든 구간이라던지, 위험한 구간이라던지 그런 곳은 없다. 또 특별히 전망이 뛰어나다거나 하는 곳도 없다. 그저 꾸준히 걷고 걸어서 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 조금 힘들다 싶으면 쉴수 있는 의자가 나타난다. 또 무슨 이윤지 이정표 따로(나무 기둥), 거리 표시표(녹색 봉) 따로다.
이곳도 많은 계단길이 있다.
그러고 정상부 바로 앞에 넓다란 평원이 나온다. 바로 뒤가 정상이다.
밑의 안내판에서 정상까지 1시간 50분 걸렸다. 정상에서 찍고
몇 안되는 암석 바위다. 산을 더 볼려면 정상에서 계속 길 따라 가면 형제봉이 나온다.
나무 그늘 밑에 앉아 폼도 한번 잡아보고... 내려온다.
내려 오는 길은 쉽다. 계곡에 조그만 폭포 모양이 보인다.
1시간 30분정도 걸려 등산 안내간판까지 내려온다. 이제 직지사를 들러본다. 먼저 산중다실이 보인다.
그리고 대웅전과 3층 석탑
대웅전 앞 마당 포대화상...(복전은 치매노인을 위해 쓰인다고 쓰여있다)
그리고 담장 밑을 따라 곱게 가꾸어 놓은 화단...
이런 곳들을 들러보고 나오면 하루는 충분히 즐길수 있다. 더군다나 밖에 나오면 문화공원이 반기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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