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1.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

큰바위(장수환) 2024. 12. 6. 11:09

이번 여행은 지중해의 시칠리아 섬과 몰타를 가보고 싶어 크루즈를 탔는데 오늘은 시칠리아, 내일은 몰타를 가는 기대되는 날이다. 선상소식은 맑은 날씨에 기온은 23도이며, 9시에 도착하고 17시에 출발하므로 16시30분까지 배를 타야하고 내일은 몰타의 발레타로 가며 오늘의 의상 코드는 흰색이라고... 

일출은 06시37분이었는데 지금은 6시 39분이다. 

오늘의 입항시간은 오전 9시인데 비교적 정확한 시간에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 도착하고... 

크루즈의 좋은 점은 밤사이 잠자는 시간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육로 이동에 따른 피로감이 없다는 것이다. 밤을 잘 자고 나 아침을 먹고 바로 나오면 관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항지 관광을 위해 배를 나와 팔레르모 면세구역을 지나... 

면세구역을 나서면 수많은 호객군들이 달라 붙는다. 택시를 타라거나, 시티버스를 타라거나... 

크루즈 구역을 벗어나면 바로 시내와 연결되는데 일단 모든 볼거리는 우측으로 가야된다고... 일단 가운데의 폴리테아마 극장으로 가서 영화 대부에 나왔다는 마시모 극장으로 갈 예정이다. 

시티버스들이 줄지어 있는데... 

길 건너에는 꼬마 기차... 

지날 때는 몰랐는데 여행 끝나고 구글로 검색해보니 베네데또 그라비나 거리(Via Benedetto Gravina)라고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간다.  

폴리테아마 극장앞 광장이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이 극장은 콘서트나 오페라 등의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외관에 비해 내부는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배에서 내려 25분 정도 걸렸다. 

그리고 마시모 극장을 향해 길을 간다. 

폴리테아마 극장에서 10분 정도면 도착하게 되는 마시모 극장... 

외관도 아름다운데 영화 대부를 찍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  

이어서 과거의 중심지였던 콰트로 칸티를 향해 이동한다. 

노점상들도 많고... 

식당의 야외 매장도 많다.

시칠리아주의 주도인 팔레르모의 두개의 거리가 만나 네거리로 이루어진 중심지로 알려진 곳인데 1층은 사계절의 여신을, 2층은 시칠리아의 왕을, 3층은 성녀들의 동상이라고 한다. 

콰타르칸티에서 네거리 뒷쪽에 16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프레토리안 분수대가 있는데 이곳 분수대는 나체 조각상 때문에 수치의 분수대라고 불린다고... 이 분수대는 시청사 앞에 있다. 

분수대 바로 뒷쪽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Santa Maria dell'Ammiraglio 성당과 카탈도(Cataldo) 성당(우측)이 있는데 이슬람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팔레르모 대성당으로 간다. 

역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당은 12세기 후반부터 오랫동안 건축되면서 비잔틴 문화와 아랍과 르네상스 시대의 양식이 섞여 있다고... 

별도의 입장료를 내면 보물실과 옥상 등에도 가 볼 수 있다고 한다. 

성당에서 좀 앉아 쉬다가 노르만 궁전과 포르타 누오보 방향으로 간다. 

새로운 문이란 의미의 포르타 누오보.

신성 로마제국의 카를5세가 팔레르모를 방문한 것을 기념으로 16세기 중반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옆의 노르만 궁전. 시칠리아 왕국의 왕들 주거지였다고 한다. 유료 입장이다. 

들어가보지는 않고 앞의 공원에서 잠시 쉬어간다. 

다시 크루즈로 돌아오기 위해 왔던 길을 되짚으며 간다. 

마시모극장 앞에서 우측으로 해서... 이렇게 팔레르모의 짧은 시간 시내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로 돌아온다. 

크루즈 터미널 입구. 

정말 크다. 

크루즈 터미널 체크인 수속도 하고 크루즈로 돌아가는 통로... 

배로 돌아와 식당으로 가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쉰다. 

팔레르모를 뒤로 하고 다음 기항지인 몰타를 향해 항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