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부탄여행의 최대 하일라이트는 오늘 진행하게되는 탁상 사원 트레킹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좋다. 그러나 탁상 사원은 3000미터가 넘는 고지대라 날씨 변화가 심하다고... 어쨌던 아침식사후 7시반에 출발이다.
강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고...
산속으로 들어간다.
숙소에서 30분 정도 이동하여 탁상사원 트레킹 출발지인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차들이 들어와 있다.
사원을 오르려면 이곳부터 걸어가거나 중간지점까지 조랑말을 타고 가거나 해야하는데 지팡이를 빌리려면 3달러에 2개를 빌려준다. 일단 말을 타고 올라갈거지만 혹시나해서 지팡이도 2개 빌린다.
트레킹 시작점은 해발 2,600M 정도, 탁상사원은 해발 약 3,140M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저 멀리 산 중턱에 탁상사원이 보인다.
줌으로 조금 당겨본다.
그리고 중간 정도의 카페가 있는곳까지 조랑말을 타고 50여분 이동하는데 그냥 걸어가거나 하는 시간도 별 차이는 없다. 조랑말은 옵션으로 30$이다.
익숙하지 않은 말을 타는 것은 조심스럽다. 말들은 넓은 길은 안 다니고 갓길로 다녀서 혹시 떨어질까 싶기도 해서 힘이 잔뜩 들어간다. 지팡이는 가이드가 들고 오고 있다.
올라가는 길은 그냥 걸어가는 사람과 말들이 뒤섞여 복잡하다.
마부들이 말 2~3마리씩 잡고 올라오지만 안전사고가 날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일행중에 말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었다. 말이 올라가다 쉬며 물 먹는 장소인데 멀리에 사원이 보인다.
그렇게 40여분 정도 이동하니 말을 내리는 곳에 도착한다. 저 멀리 산 중턱에 탁상사원이 보이고... 카페는 길따라 조금만 가면 있다.
탁상카페로 가는 길...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호랑이 둥지라는 탁상 콤파 아래 카페에 도착한다. 우리는 말을 타고 왔지만 이 사원을 만들고 수행을 한 승려는 호랑이를 타고 인도에서 왔다고 그래서 호랑이 둥지라고도 불린디고 한다. 콤파는 사원이란 의미이고 탁상은 호랑이를 의미한다고...
저 멀리 산 중턱에 있는 탁상사원까지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데 탁상 사원말고도 주변 봉우리에 사원들이 산재해 있다.
다시 줌으로...
카페에서 좀 쉬었다가 사진 한장 남기고...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한다.
상당히 메마른 길이라 먼지도 많은데...
쉬는 장소도 나오고... 숲길이라 그래도 걸을만 하고...
저 모퉁이에서는 보다 가까이서 탁상사원을 조망할수 있는데 힘들면 이곳까지 왔다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뒤로는 지나온 카페도 보이고...
탁상사원은 이제 훨씬 가까워졌다.
계단길을 내려갔다가 사원까지는 다시 올라가야하며 그리고 사원에 갔다가 계단길을 다시 오르락 내리락해야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조망만 보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그리고 이곳 사원에서도 신발과 모자를 벗고 소지품을 모두 지정장소에 보관해야하며 더구나 실내에서는 사진도 못 찍는다고 한다.
계단을 다 내려서면 폭포에 도착하고...
카페에서 중간 중간 쉬면서 사진도 찍고 올라왔는데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사원입구에서 사진 한장 찍고...
창고 물품 보관함에 모든 소지품을 맡기고...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는 실제로 그가 수행했다는 동굴 뿐만 아니라 여러 곳을 돌아볼 수 있는데 약 1시간 정도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사원내를 돌아보지만 사진이 없어 일일이 보충설명을 하지 못한다. 여행사 홈페이지 내용을 요약하면 '파로 계곡의 가파른 벼랑에 자리잡은 '호랑이의 둥지'를 뜻하는 탁상 사원은 부탄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으로 꼽히며, 인도에서 파드마 삼바바 (구루 린포체)가 747년에 암호랑이의 등에 타고 험준한 이곳으로 날아왔다고 하며 그는 이곳의 악귀를 물리친 후 근처 동굴에서 석 달간 명상을 수행한 사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부탄 전역에서 찾아오는 중요한 성지가 되었으나 1998년 화재로 소실된 사원은 2005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이제는 사원을 나와 다시 저 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카페로 돌아가야 한다.
계단이라 힘이 들고 3000미터가 넘는 고지대라 천천히 움직인다.
사원에서 1시간 정도 걸려 카페로 내려와서...
카페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뷔페식이긴 하지만 특별한 메뉴는 없는데 트레킹을 하고 나서인지 맛은 있다.
점심식사후에 잠시 쉬었다가 이제 올라왔던길을 다시 내려온다. 말 구유를 지나...
숲길을 지나...
카페에서 40여분 지나니 출발한 주차장 위 공터에 도착하는데 다시 탁상 사원을 올려다 보고 트레킹을 마친다.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니 약 3km정도에 1시간 26분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쉬는 시간, 사진 찍는 시간을 고려하면 소요 시간은 더 걸린다.
이제 부탄 여행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탁상 사원 방문을 좋은 날씨와 함께 잘 마치고 오후 일정은 부탄 농가를 방문해보는 일정과 국립박물관을 돌아보는 일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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