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주 11. 서산~태안(만리포해수욕장, 서쪽 땅끝)

서산 황금산에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까지는 그리 멀지 않는 거리에 있는데 이곳 대산지역에는 공단이 많아 멀리 공장 굴뚝에 불꽃이 나오는 모습도 보인다.

명지사거리에서 77번 국도를 만나 서산방향으로... 

대산은 아직 벚꽃이 많이 남아있다.

서산을 스치고 지나 태안방면으로 가다 어송교차로에 암봉으로 유명한 서산의 팔봉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태안을 지나 남문교차로에서 77번 국도와 잠시 헤어지고 32번 국도를 따라 만리포방향으로 직진한다.

남문교차로에서 직진해서 가면 바로 만리포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32번 국도의 시점이기도 한데 32번 국도는 이곳에서 대전까지 이어진다.

해수욕장 길로 내려가다 보니 좌측으로 전망대가 보여 먼저 전망대로 올라가본다. 현재 무료개방이다.

37.5미터 높이의 전망대에선 대천 해수욕장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데 핸드폰 카메라는 표현하지 못해서...

벽에 걸린 사진을 한 장 찍는다. 만리포 해수욕장 전경이다.

전망대를 내려와 해수욕장에 이르면 대형 워터스크린이 있는데 작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조형물이다.

워터스크린 옆에는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고(똑딱선 기적소리~ 로 시작하는 노래다) 그 아래에 정서진/대한민국 서쪽 땅끝이란 표시석이 눕혀져 있는데... 정서진은 인천 아라빛섬에서 봤는데... 좀 의아스럽고,

대한민국 서쪽 땅끝이란 말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대한민국 영토에서 섬지역을 제외하고 육지로만 봤을때 가장 서쪽은 이곳 태안반도인데 만리포해수욕장 아래로 일부 더 돌출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라 실질적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으로 선정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다음 지도임.

죽 펼쳐진 만리포 해수욕장, 숲을 넘어 천리포 해수욕장, 백리포 해수욕장 등이 있다.

해수욕장 북쪽 끝에는 뭍닭섬이 있는데 그곳엔 출렁다리를 포함하여 데크길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본다.

가는 도중에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앞에 조형물이 보이는데 2007년 12월7일 이 일대에서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하여 기름으로 뒤덮혔던 태안 앞 바다를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봉사와 희생으로 복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연과 바다, 인간을 모티브로 하여 희망의 고리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좌측의 철 구조물은 짚라인이다.

산책로를 따라 가면...

출렁다리가 나오는데 우회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출렁다리는 통제되고 있고 더 이상 가는 것은 포기하고 되돌아온다. 해안 산책로를 한바퀴 돌다보면 너머 천리포해수욕장으로도 갈 수 있다.

만리포 해수욕장이 보인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서해바다 일몰...

해무가 깔려 바다로 빠지는 해는 볼 수 없었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나와 안면으로 내려온다. 남문교차로에서 우회전 하여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대교를 넘어가기전에 예약된 숙소로 들어간다.

서산 황금산에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을 거쳐 숙소가 있는 안면까지 이동 궤적. 99km다.

내일은 최근에 개통된 보령 해저터널을 건너 머드축제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을 보고 77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내려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