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철원으로 넘어간다. 철원에서는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잔도 시설을 만들었는데 그곳을 보고 숙소로 갈 예정이다. 화천을 빠져 나오며 5번 국도를 타고 김화 방면으로 가면 되는데 5번 국도 또한 우리나라 남북방향 국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변 시설
전방 지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이 있는데 검문소에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인적사항을 알려줘야한다. 그러면 차량 임시통행증을 하나 주는데 30분 이내 이 지역을 벗어나라고 한다. 정지나 하차는 안된다고... 그리고 야간에는 출입이 안되는 듯하다.
해발 고도 690미터라 하는데 말고개 정상이다. 화천과 철원의 군(郡)경계.
고개를 죽 내려오면 승리전망대 매표소가 좌측에 보이는데 전망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절차를 밟아야하며 인솔자를 따라야하는데 정해진 시간이 따로 있고 지금은 안내자가 먼저 팀을 인솔중이라 비워져있다.
출입증을 반납하고..
용양삼거리에서 5번 국도는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다음 지도로 살펴보니 약 1km 정도 더 가면 5번 국도는 끝이 나는데 경남 통영에서 시작한 5번 국도는 대구를 거쳐 원주를 지나 철원에서 끊겼다가 북한에서는 평북의 중강진까지 이어진다. 신사곡교차로에서 김화방향으로 간다.
철원의 주상절리를 보기 위해서는 두군데의 매표소가 있는데 그중 순담매표소로 간다. 앞에 보이는 붉은색의 다리는 한탄강을 건너는 한탄대교다. 그 우측엔 승일교가 있는데 한국전쟁전에 북한지역이라 김일성이 수령일 때 건설을 시작한 다리가 수복된 후에 이승만 정부에서 완성했다고 승일교라 이름 붙혀진 다리다. 좌회전해서 가면...
순담매표소에 이른다. 입장료는 경로 감면을 받아 5,000원이지만 철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짜리 지역 상품권을 돌려준다. 일반 성인의 경우 10,000원이지만 5,000원 지역상품권을 준다.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잔도는 드르니매표소까지 약 3.6km인데 그곳에서는 택시를 타고 되돌아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가운데 있는 스카이전망대를 지나 2km정도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올 생각이다. 휴일에는 샤틀버스가 운행된다.
매표소를 지나면 데크길로 시작되고...
첫번째 전망장소인 순담계곡 전망쉼터에 이르는데 앞에 보이는 계곡따라 가면 고석정이 나온다.
그리고 잔도로 들어서게 되는데 무서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저 앞만 보고 가면 된다.
잔도는 절벽에 붙어서 이어진다.
절벽에 구조물을 세운 것이라 위험해 보이지만 안전하게 잘 설치했을 것이다. 발밑은 철망이라 다 내려보이지만 흔들림없이 다닐만 했다. 첫번째 전망대.
군데 군데 출렁다리도 설치되어있다.
진달래 꽃도 곳곳에 피어나고
아래로는 기암도 보이고...
모래사장도 보인다.
건너편엔 겹겹이 쌓인 바위도 있고...
주상절리도 보인다.
출렁다리는 말 그대로 출렁거림을 느낄 수 있다.
나무 계단으로 이루어진 데크길도 있고... 산벚꽃과 진달래가 핀다.
골프장 옆을 지날 땐 골프공으로부터 보호해줄 철망도 있다.
그리고 두번째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이르고...
이곳은 투명유리 바닥이다.
골프공으로 부터 보호해줄 철망이 머리위에 있다. 건너 절벽은 주상절리. 약 2km정도 구경하고 되돌아 나온다.
순담 매표소에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순담계곡. 강바닥의 시설물들은 강수면 바로 위에 부교를 만들어 강위를 거닐어 보게끔 해주는 부교시설들이다.
약 1시간에 걸쳐 잔도를 걸어보았는데 오후 4시에 마지막 입장이고 6시 이전에는 빠져나와야 한다.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잔도를 통해서 보고나서 한탄대교를 건너 숙소로 가는데 그 옆으로 승일교가 보인다. 차량은 못다닌다.
한탄대교를 건너면 바로 고석정인데 잠시 들러본다. 임꺽정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그 뒤로는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 조형물도 보인다.
계곡의 상징인 고석정.
한탄강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약 54~12만년전에 화산폭발로 형성된 지형으로 당시의 용암 등으로 인해 현무암 절벽, 주상절리, 폭포 등의 지형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숙소는 고석정 인근을 생각했었는데 예상외로 방이 없어 동송읍으로 이동해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화천의 평화의 댐에서 철원 순담계곡을 거쳐 동송까지 온 108km의 궤적.
동해안 고성에서 출발하여 양구와 화천을 거쳐 철원의 동송까지 이동 거리는 220km다. 내일은 백마고지 전적지를 가보고 경기도 연천에서 38선돌파 기념비를 본 다음 파주의 임진각을 들러보고 그곳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서울을 지나 인천 아라빛섬에서 정서진을 볼 예정이다.
'집 밖으로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 일주 9. 파주(임진각 곤돌라)~인천 아라빛섬(정서진)~시흥 (0) | 2023.02.25 |
---|---|
전국 일주 8. 철원(백마고지 전적지)~연천(38선 돌파 기념비)~파주 (0) | 2023.02.25 |
전국 일주 6. 양구~화천(평화의 댐, 국제평화 아트 파크, 세계평화의 종 공원) (1) | 2023.02.25 |
전국 일주 5. 고성~양구(국토 정중앙 천문대, 파로호 한반도섬) (1) | 2023.02.25 |
전국 일주 4. 포항(이가리 닻전망대)~영덕 (장사 전승전적비)~강릉(정동진)~고성(통일전망대, 7번 국도 종점) (0) | 202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