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대구 북구 침산 공원(침산정, 오봉산)

큰바위(장수환) 2023. 2. 23. 14:45

2021년 3월. 봄이 왔건만 코로나 19로 인헤 꽃구경 뿐만아니라 나들이하기도 어려운 시기이다. 그러다 보니 멀리 가지는 못하고 주변의 공원 같은데를 찾게 되는데... 경부 고속도로 북대구 IC를 빠져 나와 대구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낮은 야산에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침산정이다.

침산정은 대구 북구 8경중의 한곳으로 선정된 곳으로 침산공원이기도 하지만 산 정상의 전망장소이기도 하다. 공원 주변에 주차장이 몇군데 마련되어 있는데 많은 계단이 우선 눈에 띠는데 이곳은 보다시피 계단을 빨리 정비해야할 수준이다.

계단을 우회해서 올라가면 조그만 광장이 나오는데 다시 계단과 함께 침산정은 저 멀리 위에 보인다.

좌측엔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의 망배단이 마련되어 있다.

침산정을 가기 위해 다시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다 오르면 바로 침산정에 이른다. 침산정은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라는 서거정 선생이 침산의 저녁노을을 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한시 ‘침산만조’를 읊었다는 곳이다.

한바퀴 돌아본다. 금호강과 신천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한번 보고... 바닥은 트릭아트 그림임.

대구를 남북으로 흐르는 신천이 보이고...

신천은 대구 북쪽에서 금호강과 만나며 금호강은 서쪽으로 흘러 낙동강과 만나게 된다.

침산정에 올라 와룡산이 보이는 성서 방향쪽의 조망도 보고 정자를 내려온다.

침산공원 안내도인데 살펴보니 모두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산이다. 망배당 아래 주차장에서 올라와 5봉에서 우측으로 4봉을 거쳐 1봉까지 가서 오봉 폭포까지 가 볼 예정이다.

침산정에서 내려와 능선을 따라 4봉으로 간다.

공원이긴 하지만 별로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바로 4봉이 이어지고...

4봉에서 3봉으로 가는 길엔 맨발길과 지압길도 조성되어 있고...

3봉으로 이어지고...

길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시계탑이 있는 운동광장에 도착한다.

운동광장에서 길따라 조금 더 내려오면 별 특징이 없는 2봉을 지나는데 이곳에 침산의 유래가 적힌 바위 글을 읽어볼 수 있는데 원래 이곳은 수구막이산, 와우산, 오봉산 등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그리고 1봉에 도착한다. 5봉에서 1봉까지는 넓은 산책길에 직선길이고, 별도로 옆에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각 봉마다 특별한 표시는 없다.

1봉에서도 역시 길따라 내려가면 오봉폭포로 갈 수 있다.

입구에서 정상인 오봉까지는 둘레길도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끝에는 인공 폭포인 오봉 폭포가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데 20분정도 걸렸으니 이곳에서 정상까지 올라간다면 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그리고 이곳은 오봉오거리다. 침산 공원 인근에 오봉이란 지명이 들어간 이유가 바로 이곳이 오봉산이기 때문이다.

침산 공원의 침산정에서는 일몰과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라고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별로 없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