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함안 입곡 군립공원, 무진정

큰바위(장수환) 2023. 2. 23. 14:41

2021년 3월. 지난 겨울 코로나 19로 인해 집밖으로는 정말 꼼짝않고 나가지 않았는데 갑갑한 마음에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나온다는 날 경칩날에 집밖으로 나가 본다. 경남 함안인데 함안은 수박으로 유명한 지방으로 알려져 있는데 함안 군립공원인 입곡저수지로 가본다.

입곡저수지 주변을 공원화하여 입곡군립공원을 만들고, 주변엔 아라힐링 트레킹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저수지 안쪽 산림욕장길은 현재 공사중이라 입구를 막아놓았다.

산림욕장이기도 한데... 바라보기만 하고

무지개색 다리를 건너 출렁다리까지 가보기로 한다.

다리 중간에서 보는 저수지... 일제 강점기때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헤 협곡을 막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길이는 4km정도 라고...

입곡저수지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입곡교...

출렁다리 가는 길에 아라힐링 카페가 있는데.. 수상레저 보트를 운영하는 곳으로 지금은 운영하지않고 있다. 뒷쪽으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데크길을 따라 가면 도로변을 지나... 도로 건너 좌측에는 인공폭포를 비롯한 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간적 여유가 되면 문화공원도 돌아봐도 괜찮을 듯하다.

주차장에서 10여분이면 출렁다리 바로 위에 도착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코로나를 피해 조용한 곳으로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 다리를 건너 앞에 보이는 정자까지 가본다.

2009년에 완공한 출렁다리는 길이 96미터이며 동시에 50명 정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절벽 바위 위에 정자가 만들어져 있는데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저수지를 따르는 길은 공사중이라 출입이 통제되어 있고, 좌측으로 가면 홍단정이라 이름 붙혀진 정자에 이르는데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다고 한다.

과거엔 이곳에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는지 혼자라고 생각말기..., 힘들다고 포기말기... 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저수지 건너엔 검암산이 있는데 멀지는 않지만 가보는 것은 생략한다.

정자에서 내려와

출렁다리를 한번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공사중으로 인해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무진정으로 가본다. 가는 길에 수박 모형이 보인다. 남해고속도로 함안 부근을 지날 때 보이는 모형이기도 한데 함안은 수박으로 유명한 고장이기도 하다.

무진정은 함안에서 마산으로 가는 79번 국도변에 있어 운전 중에 잠시 쉬어가도 될 듯하다.

무진정 옆에는 괴산재가 있는데 이는 함안 조씨 제각건물이고...

그 옆 바위 위에 무진정이 있다.

무진정 입구에서 본 연못 주변 모습.

무진정 입구는 동정문인데 문 앞의 연못과 대비된다.

무진정은 경남 유형문화재로써 조선 중기 무진 조삼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지은 정자라고 한다.

정자 앞의 연못. 여름에 버드나무 가지들이 축 늘어뜨릴 때 보면 이쁠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밖으로 나다니기 쉽지않은 시절인데 바람도 쐴겸 잠시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