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중앙아시아 여행 8. 키르기즈스탄 비쉬켁. 승리 광장, 알라투 광장, 교대식,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

큰바위(장수환) 2023. 2. 23. 14:13

오늘은 이 나라의 수도인 비쉬켁으로 이동하여 시내 관광을 한 다음 야간에 비행기를 타고 다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가는 바쁜 일정이다. 더구나 아침에 어제 못한 르호르도 종교관까지 방문해야 하고... 종교관 방문은 어제 게시글에 올렸기 때문에 오늘은 수도인 비쉬켁으로 이동과 수도 관광 등의 여정을 싣기로 한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한다.

아침 식사후 8시반에 르호르도 종교관을 향하여 출발이다. 숙소 앞에서 보는 천산산맥의 모양들... 눈 덮힌 봉우리를 흰구름이 이불 덮듯이 내려앉은 것 같다.

무슨 농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줄맞춰 잘 심어놓았다.

도로변에 보이는 아직 남아있는 소련 연방 시절의 잔재물... 레닌 동상과 세계 2차 대전 참전 기념비

숙소에서 40분 정도 걸려 르호르도 종교센터에 도착했다. (종교관에 대한 관광은 중앙아시아 7편에 올려져 있다)

1시간 정도 내부를 돌아보고... 이 나라의 수도 비쉬켁으로 이동한다. 좌측으로는 계속 이식쿨 호수를 바라보며 갈 수 있다.

우측으로는 천산산맥의 봉우리들이 따라오고...

촐폰아타의 종교관을 떠난지 1시간 정도 지나 발락치란 곳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곳에도 2차대전 전사자들을 위한 꺼지지않는 불꽃이 조성되어 있다.

발락치는 고기잡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식쿨 호수가 끝나는 서쪽 지점이기도 하며

수도 비쉬켁까지는 철도도 연결되어 있는데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자동차가 유용하다고 한다. 철도는 2차대전때 독일군 포로들을 동원하여 만들었다고...

그런 이유인지 독일 사람들도 관광을 많이 온다고 한다.

철도변 주변 산은 협곡이 형성되어 있는 데...

키르기스스탄은 우리나라에서도 트렉킹을 즐기러 오는 단체객들도 많다고 한다.

자동차를 타고 협곡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도 나쁘지는 않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이식쿨로 갈 때 이 길을 지났는데 그때는 밤이라 못 보던 풍경들이다.

종교관에서 1시간 반정도 이동하여 들린 휴게소.

커피도 한잔 마시고... 급한 볼 일도 보고... 유료화장실이다.

다시 수도를 향하여 출발이다.

협곡도 계속되고...

산사태가 나서 철로를 덮친 곳인지... 산사태를 대비하여 터널식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도로변의 야산에 글이나 그림 같은 것을 새겨놓은 것을 볼 수도 있는데 일종의 기업 광고 같은 것이라고 한다.

초원도 지나고...

카자흐스탄에서 올 때 저녁에 들러 식사를 한 하와이도 지나게 된다.

천산산맥도 계속 되고...

이제 멀리 수도인 비쉬켁이 보이기 시작한다.

휴게소에서 1시간 40여분을 달려 수도에 입성하게 되고...

최근에 완공된 비쉬켁의 랜드마크가 될 비쉬켁 중앙사원이라고 한다. 터키의 협조로 완공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내 중심의 승리 광장에 도착한다.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고 평화를 희망하는 광장인 듯한데 승리의 여신과 꺼지지않는 불꽃은 화염을 뿜고 있다. 기념탑 상부는 유르트의 천정모양이다.

광장을 잠시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하러간다. 앞에 보이는 식당 2층에서...

스테이크를 썰어 먹는다. 큼직해서 다 먹기가 힘들 정도다.

식사후 버스로 알라투 광장으로 이동한다. 높다란 국기 게양대가 있고 키르기스스탄의 전설적 영웅 마나스 장군 동상도 있으며 뒤로는 역사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레닌의 동상이 있었으나 독립후 옮겼다고 한다. 호위병 교대식이 볼만하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있어서 일단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길건너에도 광장이 계속 되는데 국가적인 행사나 집회가 벌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광장 주변에는 많은 동상들이 있다.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간의 우호 기념비?(Stella of Friendship of Nation)

키르기스스탄은 독립이후 2번의 시민혁명이 발생했는데... 시민들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듯... Monument of heros(2002 and 2010)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건물인데 이곳에서는 화이트하우스라고 부른다고...

화이트하우스 뒷쪽은 어린이 놀이동산 같이 조성되어 있는데 틈틈이 많은 동상들이 있는데 누구를 기념하는지 알 수는 없다.

이곳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음료... 말젖을 발효시킨 '크무스'라는 것인데 막걸리와 비슷하다해서 조금 먹어봤더니 시큼한 맛이라 입에 맞지는 않았다. 체중계도 있다.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광장으로 돌아왔는데 국기 호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다.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장총을 한 손으로 들고 발을 높이 들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2명이 올라가서...

교대하고...

돌아가는 모습이다. 1시간 단위로 교대한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 전설속의 영웅 마나스 장군... 옛날 키르기스인들을 규합시켜 주변국들의 침략을 막아내고 나라를 세우는데 공헌을 한 실존인물은 아니라고 하지만 실존 인물처럼 대우를 받는다고... 이 나라의 관문공항도 마나스 국제공항이다.

국기 호위병 교대식을 끝으로 비쉬켁에서의 일정은 사실상 끝이 난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오페라 하우스 앞을 지나고...

다시 알라투 광장 앞을 지나

시가지를 지나고...

벌꿀 제품을 파는 곳을 잠시 둘러 쇼핑도 하고 나서...

공항으로 이동한다. 역시 이 나라도 시내 곳곳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 휴식처가 많다.

키르기스스탄에는 6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있지만 수도 비쉬켁에는 1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 몰인데 대형 쇼핑센터...

공항으로 들어서게 되고...

이 나라의 전설속의 영웅 마나스 장군의 이름을 딴 마나스 국제공항... 시내에서 50분 정도 걸렸다.

우측 아래 이식쿨 주에서 들어와서 오후에 시내를 잠간 돌아보고 공항으로 이동한 궤적.

이 나라의 수도 관문공항이긴 하지만 조그만 공항 청사다.

면세점도 소규모고...

타고 갈 비행기

비랭기에 타자마자 음료서비스다.

그리고 이륙하자 마자 바로 착륙하는 듯하다. 실제 비행기간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이다. 2번째라 그런지 생소하지 않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미 2일밤을 지냈고 2일만에 다시 같은 호텔에 들어오니 반갑기도 하다.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에서 일정을 마치고 수도인 비쉬켁으로 와서 관광을 하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온 긴 하루였다. 내일은 아침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겐트로 이동하여 관광을 하는 날인데 9시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