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중앙아시아 여행 9.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추모 공원, 독립기념 광장, 로마노프 궁전, 브로드웨이, 아무르티무르 광장, 박물관, 초르수 시장

큰바위(장수환) 2023. 2. 23. 14:18

오늘은 이번 여행의 세번째 나라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서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관광이 진행되는 일정으로 9시반에 호텔을 출발하여 공항으로 이동한다. 도로변 건물의 앞은 그럴듯해 보이는데 그 뒷면은 허술하다.

실크로드의 도시... 중국을 대표하는 동양과 로마를 중심으로 하는 서양이 만나는 길의 중간 정도의 지역이 중앙아시아인데 동양의 사상과 문화 그리고 물자 등이 서양의 문화, 사상 등의 문물과 서로 교환되는 지점인 셈이다.

푸르른 녹지를 바라보며 부러워하기도 하며...

30분 정도 걸려 알마티 공항에 도착한다.

에어아스타나 항공은 2001년에 창립된 카자흐스탄의 국영항공사나 마찬가지다.

알마티 공항의 내부는 그리 넓지않고, 면세점도 적고, 게이트도 몇개 되지 않는 규모이다.

타고 갈 비행기...

알마티 공항은 밤에만 두번 왔는데 낮에 보니 의외로 적은 규모다.

알마티 공항을 이륙하니

금방 기내식(?)이 제공되는데 기내식이기라기 보다는 간단한 간식 정도다.

1시간 정도 날아오니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겐트이다.

역시 수도의 관문공항이지만 크지않는 규모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들어왔음을 알리는 표시다.

1시간 반이 안걸려 알마티에서 타슈켄트에 도착했는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1시간의 시차가 있고 한국과는 4시간의 시차가 있다.

공항 청사 밖으로 나와보니 청사 건물의 기둥이 독특하다.

타쉬켄트에 왔음을 환영받고 일정이 시작된다.

타쉬켄트에서의 일정은 우선 점심식사 후에 우즈베키스탄의 전사자 추모공원을 돌아보고 독립기념 광장을 본 다음 젊음의 거리로 알려진 브로드웨이 거리를 지나 아무르티무르 박물관을 본 다음 재래시장 한군데를 보고 숙소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시내로 들어와 번화한 거리를 지나...

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점심식사하러 들어간다.

실내는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띤다. 분위기도 깔끔하고...

양갈비로 식사를 하고...

첫번째 관광지로 이동한다. 파란색 지붕의 아무르티무르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투르기스탄 콘서트 홀 앞에서 내려...

넓직한 도로에 인도도 가로수와 공원으로 조성되어 편안한 분위기다.

콘서트 홀 앞은 추모 공원(Memorial Square)인데 그 안에는 2차세계대전 당시 전사자 명부를 보관 전시하고 있는 시설이 있다. 좌측에 보이는 책갈피처럼 생긴 것이 그것인데 전사와 실종자들의 명단이 지역별로 적혀 있는데 실종자는 사망년도대신 별표를 붙혀놨다.

그리고 그 끝에는 조국의 부름에 출정했던 자식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듯한 어머니의 조각상이 꺼지지않는 불꽃을 바라보며 조성되어 있다. '당신은 항상 제 가슴속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추모 공원을 돌아나오면 독립광장과 만나게 된다. 독립광장 주변에는 정부 관공서들이 많이 있다. 분수대 앞에 있는 독립광장의 조형물에는

국조인 학이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저 안쪽에는 독립기념탑이 세워져 있는데 애기를 안고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지구본에는 우즈베키스탄의 국토 모양이 새겨져 있다.

뒷쪽의 건물은 대통령 관저.

광장 앞길을 건너와서 지하철 역을 지나 박물관 앞을 지나

젊음의 거리로 알려진 브로드웨이로 간다. 도로를 건너와서 돌아 본 독립기념 광장 모습.

과거 러시아의 왕족이었던 로마노프공이 거주했던 로마노프 궁전은 문을 닫아놓아 창살 밖에서 구경만 하고...

브로드웨이로 간다. 입구 조형물...

초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거리의 좌판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야간이 되면 조명과 함께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친다고...

젊은 이들이 점차 모이기 시작하는데 길 옆에 탁구대도 설치되어 있어 운동도 할 수 있는 듯하다.

30여분 거리에서 자유시간을 가진 다음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앞에 아무르티무르의 동상이 보이고 좌측에 우즈베키스탄 호텔이 그리고 우측에는 각종 국제회의 등이 열리는 콘퍼런스 홀이 자리하고 있다.

아무르 티무르 광장의 그의 동상.

타슈켄트 법대 앞을 지나...

아무르 티무르 박물관으로 걸어온다. 아무르 티무르는 14세기 티무르 왕국을 건설한 사람으로 전쟁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인도, 터키 등에까지 진출했다고 한다. 몽골 제국처럼 큰 제국을 꿈꾸었던 아무르 티무르... 몽골의 전통 모자를 닮은 건물모양. 사마르칸트를 자신의 제국의 수도로 삼았으므로 사마르칸트에는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내일 방문할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아무르 티무르 뿐만 아니라 그의 후손들과 그의 왕조사에 관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가운데 V자로 된 곳에는 최초 코란 사본이 놓여있고 벽에는 아무르티무르의 탄생부터 왕이 되는 과정들을 벽화로 보여준다.

2층으로 올라가서 티무르 제국의 유물들과 관련한 것들을 보게된다.

티무르 왕이 외국의 사신들을 접견하는 모습이라고...

제국이 건설한 유명한 사원들의 모형들...

시장의 모습...

제국의 크기.

시장의 모습을 그린 것인데 좌측에 우리나라 사람인 듯한 모습도 보이는데 실제는 아니고 화가가 그릴 때 아마 한국사람도 있었지않았을까하는 소리를 듣고 그렸다고 한다.

박물관을 보고나서 초르수 재래시장으로 가게 된다. 버스를 타고 국립 도서관 앞을 지나...

초르수 재래시장 입구에 이른다.

타슈켄트에 크고 작은 바자르가 16개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초르수 시장.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복잡한 상태다.

체리가 제철이라고... 1kg을 샀는데 이후 여행에서 맛있게 잘 먹었다.

돔형 건물 내로 들어가서 잠시 구경하고...

향신료들...

1시간 정도 재래시장 구경하고... 저녁식사하러 이동한다.

푸쉬킨 동상이 있는 거리를 지나...

한인 식당에서 돼지 김치찌개로 저녁을 맛잇게 먹었다.

그리고 호텔로 이동하여 여장을 푼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여 점심 먹고, 추모공원, 독립광장, 브로드웨이, 아무르티무르 박물관, 초르수 시장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들어온 궤적. 

내일은 고속열차를 타고 과거 아무르티무르 왕조의 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사마르칸트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관광하는 일정으로 7시40분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