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삼국 여행 3. 충북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큰바위(장수환) 2023. 2. 21. 12:19

2020년 10월. 짧은 시간 동안 과거로 가는 3국 여행 마지막은 고구려다. 남한 지역에 유일하게 고구려의 흔적이 실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충주에 있는 고구려비가 유일하다고 하는데 장미산성에서 고구려비 전시관까지는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으며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찾기 쉽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입장료도 없다.

고구려비는 이곳 입석마을에서 누각안에 보호되어있던 것을 1979년에 학계 연구를 통하여 고구려비임을 확인하고 국보 205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 전시관이 건립되어 보호받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관람에 따른 인적사항을 적고, 체온도 재고, 손 소독도 하고...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석비로,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의 여러 성을 공략하여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로 추정하며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발견 당시 비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있었다고 한다. 석비는 돌기둥 모양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4면에 모두 글을 새겼는데, 그 형태가 만주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비슷하다고...

이 비는 고구려 영토의 경계를 표시하는 비로, 백제의 수도인 한성을 함락하고 한반도의 중부지역까지 장악하여 그 영토가 충주지역에까지 확장되었음을 말해준다. 또한 역사적으로 고구려와 신라, 백제 3국의 관계를 밝혀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고구려비라는 점에서 커다란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적혀있다.

기마상...

고구려의 장수왕 시절에 이곳까지 진출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중국땅 집안에 있는 장수왕의 무덤 모형이 있다.

전시관의 주인공 고구려 비...

비는 네면에 글자들이 새겨져 있는데 '충주 고구려비'라는 막연한 이름보다는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당시의 설립 목적에 맞는 이름을 붙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시관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니 담장넘어 공사중인 시설에 눈에 띠는 조형물이 보여 가본다.

주변은 한창 공사중인데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 조형물인 듯하다.

장미산성에서 고구려비 전시관까지는 도로도 잘 되어 있고, 고구려비 전시관을 나와 조금 이동하면 고구려비 전시관을 나와 조금 내려오면 중앙탑이 있는데 이는 통일신라시대의 유물이고 충주 박물괸도 있어 들어가봐도 좋고, 또한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의 격전지인 탄금대도 돌아볼 수 있다.

짧은 시간동안 삼국여행이랍시고 돌아봤지만 이곳 충주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역사적인 사실들이 쌓여있는 곳인데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돌아봐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