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박 2일의 여수 광양쪽 여행은 어제는 여수의 금오도를 돌아보고 나와 광양에서 하루 묵고, 오늘은 광양에서 구봉산과 가야산을 올라보고 집으로 돌아 갈 예정이다.
높은 산이던 낮은 산이던 자동차로 쉽게 올라가 사방으로 조망을 볼 수 있다면 나이가 들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겐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광양에도 그런 곳이 있는데 바로 구봉산 전망대다. 구봉산은 해발 400미터가 넘기 때문에 구불 구불 오르는 찻길에서도 멀리 산꼭대기의 전망대가 보인다.
평일이라 그런지 도로도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딱 좋다.
전망대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에는 윗쪽 소형 주차장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소형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전망대 안내도가 보이는데 한번 읽어보면... 구봉산은 바다에서 보면 용이 꿈틀거리거나 배가 대양을 향해 출항하는 모습이라고 하며, 고려말에 이곳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봉화산으로 불리었으나 이후 봉수대가 옮겨가면서 구봉화산이 되었다가 구봉산으로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봉우리가 9개인 구봉산(九峰山)이 아니고 엣날에 봉화산이었다는 의미로 구봉산(舊烽山)이다.
안내도 뒤로는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몇개 보이는데 아무 곳으로 올라도 된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현대식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메탈아트 봉수대라고 한다. 473m 높이의 정상에 940cm 높이의 봉수대를 설치했는데 이는 광양이라는 이름이 940년에 처음 사용되었다는 의미라고 하며, 광양을 상징하는 것은 빛, 철, 매화꽃인데 개화하는 매화꽃의 생명력을 봉화의 이미지로... 그리고 12개의 꽃잎은 12지간과 광양의 12개 읍,면,동을 의미한다고...
봉수대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아래에 대형 주차장이 보인다.
잔디밭 아래에는 봉수대 기념관이 있는데 차를 한잔 하면서 보는 것도 좋은데 그냥 옥상에서 돌아보는 것이 더 시원스럽다. 이순신대교의 주탑이 보인다. 광양만과 남해 등의 주변 지역들이 보인다는데 아침 해무로 잘 보이지는 않는다.
광양이 자랑하는 백운산의 능선들이 멀리 펼쳐져 있다.
이순신대교 좌측으로는 광양제철소가 보이고 대교 건너 묘도가 있고, 우측 멀리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우측 아래에 광양항이 있다.
봉수대 뒷쪽에는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문이 있는데 광양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봉화산 봉수대를 한바퀴 돌아보고 나온다. 야간에도 조명이 들어와서 보기 괜찮다고 한다.
주차장 우측에는 어린이 놀이 시설이 있는데 대형 주차장에 주차했다면 산책길을 따라 올라와도 된다. 유치원 아이들이 단체로 와서 뛰놀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철인 28호? 마징가? 바이킹?
자동차로 손 쉽게 올라와 광양시를 조망하며 시간 보내기 좋다. 그리고 이순신 대교를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조망 장소로 가야산이 손꼽히는데 이제 그곳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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