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중동 여행 12.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온산(마가 다락방, 다윗왕 가묘, 베드로 통곡교회), 올드시티(십자가의 길, 성묘교회, 통곡의 벽, 성 안나교회)

큰바위(장수환) 2023. 2. 19. 10:41

감람산(올리브산)의 예수승천 교회, 주기도문 교회, 눈물 교회, 겟세마니 교회 등을 돌아보고 기드온 골짜기 건너에 있는 시온산으로 이동했는데 도중에 기드온 골짜기 건너로 보이는 겟세마니 교회와 눈물교회가 보인다. 가운데 감람산 중턱에 보이는 황금빛 건물은 동방정교회에서 관리하는 마리아교회다.

시온산에서는 최후의 만찬장소로 알려진 마가의 다락방과 다윗왕의 가묘 그리고 베드로 통곡교회를 보게되는데 성곽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올드시티로 들어가는 시온문 앞을 지나... 시온문에는 중동 전쟁때 발생한 많은 총탄흔이 남아있다.

마가의 다락방으로 간다.

최후의 만찬이 이루어졌던 다락방인데 생각보다는 넓은 공간이다. 이슬람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다락방을 보고 나와 아래층에 있는 다윗왕의 가묘를 본다. 실제 다윗왕의 무덤이 아니고 10세기경에 그를 기념하기 만들어진 기념묘라고 한다. 이곳은 남,여 출입구가 따로 있는데 남자들은 머리에 킵파라고 하는 저런 모자를 착용해야하는데 바로 앞에서 빌려준다.

다락방과 다윗왕의 가묘를 보고 나와 베드로 통곡교회를 보러 간다.

베드로 통곡교회 입구... 들어가다 보면 베드로와 관련된 동물인 수탉을 몇군데서 볼 수 있다. 담벼락에 붙혀놓은 간판과 이정표...

그리고 교회의 십자가 위에 있는 풍향계도 수탉이다. 새벽닭이 울기전까지 예수를 3번 부인할 것이라고 예수가 베드로에게 말했는데 그런 이유로 수탉은 베드로의 상징물처럼 되었다(?)...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는 옛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예수가 겟세마니 동굴에서 체포되어 이 길을 따라 베드로 통곡교회 안의 지하 동굴에 갇힌 길이다.

이 조각에도 수탉이 있고 그 아래에는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는 모습 형태가 조각되어 있다. 이후로 베드로는 크게 후회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예수가 잡혀와서 갇힌 동굴. 위의 구멍에서 아래로 내려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교회 전망장소에서 보는 건너의 모습... 성곽과 황금 사원 돔 그리고 감람산과 주변의 공동 묘지...

밖에는 비가 조금씩 와서 버스 안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성곽을 따라 가다가...

성의 7개 출입문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다메섹 문 앞을 지나고... 이곳으로 나오면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로 이어진다고 한다.

성곽 주변의 건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성의 북쪽문에 해당하는 헤롯의 문(일명 꽃문)을 통하여 올드시티 안으로 들어간다.

예루살렘의 올드시티는 유대인 구역, 기독교인 구역, 아르메니아인 구역, 이슬람교인의 네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곳은 이슬람 구역이다. 노점상들이 즐비한 거리를 지나...

부슬 부슬 간간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올드시티의 중심지인 십자가의 길로 간다.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엔 모두 14곳의 처소를 기념하기 위한 장소가 있다. 처음 도착한 곳이 예수가 재판을 받았던 빌라보 법정이다. 1지점인 이곳에서 십자가형을 선고 받고...

2지점에서 가시관을 쓰고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천정에 있는 가시 면류관 형태...

2지점에서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의 언덕까지 가게 되는데 곳곳에 예수의 흔적을 찾아 표시를 해 놓았다. 십자가 체험...

법정을 나와 십자가를 메고 걸어갔던 길...

옛날에 이 길은 로마군이 지켰을테지만 지금은 이스라엘 경찰이 완전무장을 한 채 지키고 있다.

3지점과 4지점인데 3지점은 예수가 처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쓰러진 곳이고, 4지점은 마리아를 만났던 곳...

십자가를 지고 가던 예수가 벽에 손을 짚었던 곳...

십자가의 길은 미로같은 골목길로 이어지고...

8지점. 예수를 보고 우는 여인들에게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와 너희 자식을 위해 울어라고 말을 했던 곳이라고...

예수가 세번째로 쓰러졌다는 9지점.

9지점을 지나 실내로 들어가면 우측의 조그만 문으로 나오면 바로 골고다의 언덕인 셈이고... 계단으로 올라가서 십자가에 못박히게 된다.

골고다의 언덕위에 세워진 성묘교회. 10지점부터 14지점은 실내에 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처형을 당한 위치의 성묘 교회는 서로 다른 종파들이 각긱 관리하고 있어 관리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장소에 이르고...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육체를 염했던 장소.

예수의 시신이 사흘동안 있었던 장소. 내부는 워낙 긴줄이 이어져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이렇게 십자가의 길을 돌아보고 가는 곳은 유대인들의 성지인 통곡의 벽으로 간다. 기념품 가게들로 가득 찬 골목...

통곡의 벽으로 가기위해서는 다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한다.

나라를 잃은 유대인들이 이곳 성벽에서 성전이 파괴된 것과 나라를 잃은 자신들의 처지를 슬퍼하며 통곡을 했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통곡의 벽에 기대 쪽지에 소원을 적어 빈틈에 비벼넣고 간절히 기도를 한다고... 쪽지들은 한번씩 수거해서 불태우는데 가장 많은 소원은 로또 당첨을 바라는 내용이라고... 좌측엔 남성, 우측에는 여성들만 기도를 한다.

이곳 통곡의 벽 앞 광장엔 국가의 주요한 행사나 군인들의 선서식 등의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군인들이 모여 뭔가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은 이웃 중동국가들과 관계 때문에 남여 차별없이 일정기간 군생활을 해야 한다고...

통곡의 벽에서 나와 이동한 곳은 성모 마리아 탄생교회로 알려진 성 안나교회와 예수가 중풍환자를 치유했다는 베네스다 연못이다.

베네스다 연못이 있는 자리는 발굴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연못이라기보다는 대형 저수조였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연못 옆의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한 성 안나 교회.

교회 내부를 잠시 돌아보고...

스테판 문으로 나와 성곽내의 올드시티 여행을 마감하게 되는데... 문 옆에 사자 네마리의 조각이 있어 이슬람에서는 라이온 문으로, 기독교에서는 처음 순교당한 스테판을 기념하기 위해 스테판 문으로 천주교에서는 성안나교회와 가까워 마리아의 문으로 부른다고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베들레헴으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 보이는 성곽중의 또 다른 문인 분문. 이 문은 성내의 오물 등을 버릴 때 사용하던 문이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예루살렘을 벗어나...

베들레헴으로 들어와서 일단 호텔로 들어와 가벼운 복장으로 마지막 순례지인 예수 탄생 교회를 보러 간다.

예루살렘의 올드시티 지도이다. 모두 4km 정도 돠는 성곽도시인데 올드시티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의 곳곳 성지들은 각각의 종교들이 서로 차지하여 정통성을 부르짖다보니 참 어지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성지 순례여행을 마치고 우리 나라로 돌아가는 날인데 역시 아침 7시에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