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란에서 일정을 마치고 여리고로 이동한다. 여리고는 요단강의 서쪽에 있는 서안지구로써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데 유대인들은 들어오면 테러를 당하기도 한다고 한다. 원래는 요르단의 영토였으나 1967년 중동전쟁때 이스라엘에 점령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쿰란을 빠져나오고...
푸른 야자 나무들의 도열을 받으며... 성경에 나오는 종려나무가 바로 이 야자 나무다.
10여분 이동하니 여리고로 들어온다. 여리고는 최고와 최저의 두가지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최고의 기록은 BC 9,000년경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最古) 도시이며, 또 하나는 해발고도가 해수면 보다 낮은 250미터 지역이라 가장 낮은 최저(最低) 도시라고...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는 모르지만 정문 앞에 장식용 대포가 전시되어 있고, 팔레스타인 국기(?) 그림이 벽에 그려려 있다.
달의 도시라 적힌 구조물이 로타리에 설치되어 있다.
여리고 시내로 들어와 러시아 박물관 옆에 조그만 공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삭개오의 뽕나무다. 성경에 삭개오는 이 지방의 세리공무원으로 평소에 예수를 굉장히 보기싶어했는데 예수가 이 앞을 지난다는 얘기를 듣고 키가 작은 그는 예수를 보기 위해 이 나무에 올랐다고 전해지는 나무인데 실제는 뽕나무가 아니고 돌무화과 나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 나무의 수령이 2,000년이 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나무가 있는 앞길은 그냥 이런 길이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케이블 카를 타는 곳 앞으로 이동했다. 낙타 한마리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케이블 카는 시험산 중턱의 식당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여리고의 젖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에인 술탄 스프링(Ein Sultan Spring)으로 가는데 바로 주차장 옆이다.
이곳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엘리사의 샘물이라고 하며 구약시대 대예언자였던 엘리사가 샘의 수질을 좋게 변화시켰다고 그의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황량한 사막에 물은 필수요건인데 이 지역은 몇개의 샘물로 인해 걱정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샘을 보고 나와 이동하는 곳은 앞에 보이는 시험산이다. 우측의 편편한 봉우리.
엘리사의 샘에서 버스로 2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주차장에 대형 가게가 있는데 각종 기념품들을 전시하며 팔고 있는데 간단한 한국말로도 호객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말린 무화과와 대추야자 말린 조각을 시식해보라고 권한다.
앞에 보이는 황량한 산이 시험산으로 산기슭에 여리고성이 발굴되어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 바로 만년전의 가장 오래된 최고의 도시를 말하며 BC14세기경에 여호수아가 지휘하는 이스라엘군이 요단강을 건너와 여리고성을 함락시켰다고한다. 또한 미완성의 히삼궁전유적지도 있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예수가 40일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다고 하는 시험산이다. 중턱에 케이블카의 종점인 식당과 좌측에 정교회의 수도원이 보인다.
모세를 따라 애굽을 나온 유대인들이 40년동안 사막을 방황하다 후계자인 여호수아의 지휘아래 가나안 땅에 들어오며 제일 처음 점령한 여리고성. 케이블카를 타면 공중에서 볼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만년전의 세월을 아는지 모르는지 낙타 한마리가 무심한 듯 손님을 기다리며 무릎꿇고 앉아있다.
간단한 일정으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낮은 지역의 도시인 여리고를 빠져 나온다.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야하는 일정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 지역에 많이 살고 있는데 그래서 이슬람 사원이 많이 보인다.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해발 -250미터 도시인 여리고와 해발 750미터 정도의 예루살렘과는 약 1000미터의 고도 차이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해수면 고도와 같은 높이를 지나는 지점이 있는데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니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1번 도로에 아래 사진과 같은 표식물이 있다. SEA LEVEL 0. 이곳에도 낙타 한마리가 있다.
점차 석양이 가까워지고...
여리고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려 베들레헴의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호텔에 도착한다.
베들레헴에서는 첫날과 이번 두밤을 포함하여 모두 3밤을 지내게 되는데 베들레헴에서는 예수 탄생교회를 보게 되는데 가이드는 교회가 숙소에서 가깝기 때문에 저녁에 한번 가볼 것을 권하지만 내일 보기 위해 일찍 쉰다.
사해의 쿰란에서 여리고로 이동하여 삭개오의 봉나무, 엘리사의 샘, 시험산 조망 등을 하고 1번 국도상의 해수면 고도 0 지점을 통과하여 베들레헴으로 들어온 각 지점.
내일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예수의 발자취를 쫓아보는 실제적인 성지 순례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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