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르단을 출국하여 다시 이스라엘로 입국해서 사해와 주변을 돌아보고 오후엔 여리고로 이동하여 성지들을 돌아보고 베들레헴으로 가는 일정이다. 암만에서 이틀을 지낸 호텔...
출입국 절차를 밟는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6시 50분경에 호텔을 출발해서 알렌비 국경을 향해 이동한다. 요르단 올림픽 위원회를 비롯하여 경기장 시설이 있는 스타디움 앞을 지나...
이스라엘과 국경이 있는 알렌비는 사해로 이어지는 요단강의 한 지점인데 이 지역들이 해수면 이하의 고도인데 눈으로는 해수면 이하를 느낄 수 없다.
도로변의 노점상...
앞쪽에는 난민촌이... 그리고 멀리에는 이스라엘의 여리고 지방이 보인다.
요르단 국경 검문소에 도착하였는데 호텔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가이드가 여권을 걷어가서 일괄적으로 출국도장을 받아온다.
그리고 이스라엘과의 국경이 있는 알렌비 다리까지는 먼길이라 요르단 버스를 계속 타고 이동한다.
10분 정도 이동하여 요단강을 가로지르는 알렌비교를 건넌다. 알렌비는 20세기초 영국의 장군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로 입국하여...
거친 황야를 바라보며
검문소를 지나고...
출입국 사무소 앞에 도착한다. 요르단 버스는 돌아가고... 앞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이스라엘 입국 수속을 받는다. 처음 입국하였을 때 처럼 파란색의 입국 비자를 끊어준다.
출입국 사무소 건물 밖으로 나와 이틀전에 헤어졌던 이스라엘 가이드를 다시 만난다.
국경을 벗어나 이스라엘에서의 성지순례가 시작된다. 사해지역에서는 우선 사해의 오아시스인 엔게디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보내고 사해로 가서 부영을 체험해보고 점심식사를 하고 구약 성서가 발견된 쿰란 지역을 돌아보고 여리고로 이동하여 성지순례를 한 다음 베들레헴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먼저 가는 곳은 사해(Dead Sea)인데 말 그대로 죽음의 바다를 의미한다. 그래서 그런지 보이는 모습도 황량하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서로가 사해를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야자수 나무를 보기 좋게 심어 놓았다.
사해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 지역은 서안지구로 분류되어 있어 외교부로부터 여행에 주의하라는 문자가 자주 날아든다.
지금 사해는 계속해서 수심이 얕아진다고 하는데 그에 따라 해변과 맞닿는 부분은 계곡으로 자꾸 파이는 것 같다.
해수면이 400미터 이하라고 한다. 해변엔 소금이 말라 하얗게 변한 모습도 보이고...
국경을 지나 45분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곳이 엔게디 공원 지역이다. 염소들의 샘이라는 의미인데 성경에 사울과 다윗의 쫓고 쫓기는 현장으로 다윗왕이 계곡에 은신하였던 지역이다.
보기에 황량한 곳이지만 이곳에 오아시스처럼 폭포가 있고 물이 흐른다고...
우기에 비가 내린 그 흔적만 있는 곳인데...
나무 그늘 아래를 지나면...
거짓말 처럼 맑은 물이 떨어지는 조그만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유대 사막의 오아시스라 밤이면 여러 종류의 야생동물들이 물을 먹으러 모인다고 한다.
폭포 상류를 지나서도 길은 계속되지만 발길을 돌려야 한다.
황량한 벌판...
돌아나오다 보니 한무리의 이슬람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고...
또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학생들. 학생들의 치마길이가 전부 무릎 밑이다. 우리나라 여학생들의 치마 입는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늘 밑에서 좀 쉬었다가 사해를 보러 이동이다.
사해로 이동하는 주변은 역시 황량하다.
10여분 이동하여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사해의 칼리아 비치(KALIA BEACH)에 도착한다.
사해 부영 체험을 위하여 간단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413m 라고 적힌 이정표에는 진흙 체험, 비치, 가장 낮은 지역의 바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계단따라 가면 태극기도 펄럭이고 있는데 그만큼 한국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표시이다.
우측에 가장 낮은 지역의 바가 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바로 사해가 펼쳐지는데 지구 표면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남북으로 75km, 동서로 17km, 둘레는 200km정도 되는 매우 큰 바다 같은 호수다. 가장 낮은 곳이라 흘러들어온 물은 나갈 수가 없는 반면 강수량은 적고 낮이면 뜨거운 열기로 인해 수증기로 증발해 점차 더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머드 체험도 할 수 있고... 부영 체험도 할 수 있다. 염분 함유량이 바닷물보다 10배 정도 높아 가라앉지 않고 뜨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또한 인체에 유익한 각종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치료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도 사해의 검은 진흙을 가져오게 했다고 전해질 만큼 진흙의 미용 효과는 고대부터 알려져 있다고... 그러나 머드나 부영 체험할 때 사해의 소금 물이 눈이나 입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비치에서 진흙을 묻혀 물속으로 들어가서 누우면 되는데...
따가운 햇살 아래 잠시 사해에서 즐기고...
사진도 한장 남기고...
뭍으로 나오는데 머드를 잔뜩 바른 남여가 앞에 가고 있다.
간단한 샤워를 끝내고 10분 정도 이동하여 점심먹을 식당에 도착한다.
지역에 식당이 한군데 밖에 없어 무지하게 복잡하다. 식당은 옆에 쇼핑센터가 있어 머드와 소금 관련 제품 뿐만 아니라 기념품 등을 팔고 있다.
식사후에는 식당 뒷쪽에 있는 쿰란의 옛 주거지역을 보러 간다.
이곳에서 성경의 구약성서 사본이 발견되었는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따라서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보기에도 황량한 곳인데...
1950년대에 발굴되기 시작하여 여러 형태의 주거시설들이 발견되었으며 특히나 목욕탕 같은 시설이 있는데 이는 성경을 적는 사람들이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옹기를 만들던 집터도 발견되었고,
수많은 토기들의 조각들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계곡의 동굴에서는 2000여년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성서의 사본들이 다른 기록물들과 함께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양치기 목동이 우연히 동굴속 항아리에서 성서를 발견한 것이다.
BC130년에 유대교의 에세네파의 사람들이 황량한 벌판에서 대규모 주거지역을 만들고 성서를 적어가며 공동체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한번 사해를 바라보고... 여리고 지방으로 이동한다.
아침에 요르단의 암만 숙소에서 출발하여 알렌비 국경을 넘어 사해지역으로 와서 엔게디에서 오아시스를 보고 사해에서 부영체험을 한 다음 쿰란 지역에서 엣 주거지역을 본 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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