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후에 페트라 신전을 보러 이동한다. 보이는 Petra 안내판이 더욱 설레게하는데...
버스로 잠시 이동하여
주차장에 도착하여 걸어서 이동한다. 2~3분이면
페트라 입구 매표소 앞이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광장인데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하게 있고 페트라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이 보이지만 패스하고 직진... 입장권은 50JD(약 8만원)인데 박물관, 화장실 무료, 입구에서 시크까지 말도 무료로 탈 수 있다.
이 지역은 현대에서 지원하여 주요 지역에 와이파이 시설을 갖추었으며 각국말로 인쇄된 안내장을 비치하여 관람에 편의를 제공한다고... 입구에서 시크길을 따라 알 카즈네까지 가이드와 동행하고 그 이후 원형극장 까지는 지유로이 갔다오면 된다.
말을 타고 가거나, 마차를 타고 갈 수도 있는데 말은 편도, 마차는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말은(무료) 시크입구까지만 가고, 마차는(유료) 안쪽으로 더 들어간다.
황량한 사막을 가로질러 가는데 한여름이면 햇볕이 따가울 것 같다. 마차나 말은 옆 길로 다니는데 먼지도 풀풀 날린다.
다가갈수록 옛 사람들의 주거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우측의 사각형 기념물은 드잔 블록인데 시크로 인도하는 관문을 의미한다고...
좌측에는 오벨리스크 무덤이 있는데 5개의 뿔(?)은 5명의 시신을 묻은 것을 의미한다고...
성경에 등장하는 로뎀나무라고 한다. 광야에 많으며 자살나무라는 별명이 있는데 광야에서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빨리 죽기를 바라며 나무 그늘로 찾아들기 때문이라고...
원주민들의 주거흔적이라고...
말을 타고 온 사람들은 이곳 시크길 입구에서 내려야 하지만 마차를 타고 온 사람들은 계속 들어갈 수 있다.
입구를 지나 20분 정도 오면 본격적인 신전으로 가는 시크길 입구에 이르는데... 우측에서 창과 방패를 든 사람들이 나온다.
대열을 맞추고 몇가지 동작을 보여주는데 원주민들인 베두인이라는데 젊은사람들은 없고 나이 든 사람들이다.
5분 정도 지켜보고... 협곡으로 내려가는 입구다. 이른바 시크(Siq)길이다.
협곡을 따라 내려가는길은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비라도 오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빗물이 흘러들어오지 못하도록 입구는 조금 높혔으며 옆으로는 물이 흘러 나가도록 물길을 만들었는데 터널도 보인다.
이제 협곡 안으로 들어간다. 시크길...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는 하지만 협곡안의 모양을 살펴보느라 귀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미완성된 성전...
협곡의 바위를 깍아서 옆으로는 수로를 만들었다.
계곡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을 막기위해 댐도 만들어 놓았고...
점차 협곡안으로 들어갈수록 신비감이 든다.
이런 협곡에 엄청난 문화가 숨겨져 있을줄이야...
당시의 사람들이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라고 간이 의자도 만들어 놓았다.
앞만 보고 가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뒤로 돌아보라고... 바위가 키스하는 모양이다.
협곡안은 넓어지기도 하다가...
이 형상은 뭔지...
이 바위는 옆에서 보면 커다란 물고기 모양이지만 앞에서 보면 커다란 코끼리 두마리가 되는 모습이다.
협곡안...
계곡은 점차 깊어진다. 좁은 혐곡을 지나면 다시 넓은 광장같은 곳으로 연결이 된다.
이곳은 협곡 안에 유일하게 이름을 가진 곳이라는데 사비노스 알렉산더 역이라고 한다. 이곳에 알렉산더라는 이름이 발견되었다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낙타와 마부의 흔적이 있는 조각...
수로에는 관 모양이 있어 보다 깨끗한 물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협곡안을 돌 때마다 페트라의 신전이 나오려나하고 긴장을 하고 코너를 돌아간다.
가끔 마차도 다니고...
코너를 돌 때마다 기대를 가지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짠하고 바위틈 사이로 희미하게 흔적을 드러낸다. 페트라의 신전이...
드디어 눈 앞에 펼쳐진 페트라의 신전... 높이가 100미터가 넘는 협곡사이의 시크길을 1.2km 정도 걸었다. 장밋빛 사암을 깎아 만든 페트라를 상징하는 신전이자 무덤인데 알 카즈네 피라움(Khazneh Fir’awn, 파라오의 보물)이라고 한다. 페트라는 바위를 의미한다고 한다.
시크길이 끝나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밖에서 안으로 파고 들어가며 깍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높이는 40미터, 폭은 28미터로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측을 했지만... 왕의 무덤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신전 앞 가운데에 군인인지, 경찰인지 지키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 상징 건물인 알 카즈네는 나바테아족의 최전성기 시대인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기원전 4세기에 이곳에 정착한 유목민족인 나바테아인들은 이곳에서 이집트, 아라비아 반도와 지중해, 시리아, 인도 등으로 통하는 무역로를 장악하여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부를 축적하고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 온 관광객들과 순례객들...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나왔던 신전이다.
신전에서 우측으로 길은 계속되는데 파사드 거리다.
역시 신전같은 무덤들이 계속되어 있고...
각종 기념품들을 파는 상인들도 있다.
말을 탄 경찰과 낙타를 탄 관광객... 이곳에서 낙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메르스 조심하라는 문자들이 핸드폰에 계속 들어온다.
수많은 무덤 작품(?)들이 남아있다.
왕가의 무덤이 있는 곳인데 올라가보지는 않고 밑에서만 바라보고...
원형극장. 페트라는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 사이에 전성기를 누렸다고 하는데 워낙 크고 깊은 골짜기 안에 건설된 도시국가라 당시 로마제국도 이곳을 쉽게 정복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2세기초 나바테아인들이 만들고 이후 로마가 확충한 너비 40미터의 원형극장. 약 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주거지 흔적들...
파사드 거리는 열주거리를 지나 수도원까지 계속 이어지는데 시간이 없어 더 돌아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매표소를 지나 시크길과 파사드거리, 열주거리를 지나 가장 안쪽인 수도원까지 갔다오는 왕복거리는 8km, 3시간반에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이 지역은 해발고도 900미터가 넘는 고원지대다.
주변엔 기념품 가게들이 많다. 스윽 훑어보고...
묘지 동굴이 있어 들어가보니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의 창고나 휴식처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기원후 1세기에 로마에 합병된 후 이후 무역로가 새로이 개발되어 어느 순간 쇠락하여 완전히 잊혀진 도시가 되었다가 19세기 초에 다시 발견되고 발굴되어 오늘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눈 앞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시 한번 페트라의 신전을 돌아보고 사진도 한장 남기고...
40분정도 걸려 돌아나온다.
구글로 살펴본 모습인데 붉은 색의 지형이 확연히 드러난다.
와디 무사 시가지를 다시 뒤돌아 보고...
시가지를 벗어나...
어두워진 왕의 도로를 따라 암만으로 와서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페트라 신전 관광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정말 보고 싶었던 세계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였던 페트라의 알카즈네를 보고 내일은 다시 이스라엘로 건너가서 나머지 성지순례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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