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북부의 가이사라 빌립보와 텔단 등을 돌아보고 1시간 정도 이동하여 갈릴리 호수변의 막달라(Magdala)로 들어오게 되는데 마치 열대지방으로 여행온 듯한 느낌이 난다. 이스라엘은 야자수가 많은데 대추야자가 많다고... 시계탑인데 시간이 맞지않은 듯하다.
막달라는 이 지방 이름인데 교인들에게는 막달라 마리아라는 여인과 연결되어진다. 막달라에 살았던 마리아라는 여성을 말하는데 그녀는 그녀에게 들어온 귀신을 내쫒아준 예수에게 감사하며 예수를 믿고 따르던 중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함께 했던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도 지금 한창 복원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하여튼 막달라에 들어온 이유는 오후 일정을 위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 이름도 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곳에서는 베드로 생선이라는 이름이 붙혀진 물고기를 먹어보게 되는데... 이 고기는 달거나 짜거나 고소하거나 등의 맛과 무관하게 아무런 맛이 없다. 먼저 야채를 한 접시 갖고와서 자리에 앉으니 종업원이 생선 한마리와 밥이 얹힌 접시를 가져다 준다. 베드로는 이곳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는 어부였는데 예수의 부름을 받고 그의 제자가 되었으며 예수 부활후 갈릴리 호수에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고, 물위를 걸은 것으로 유명(?)하다.
점심 식사후에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박물관과 겸하여 있는데 관람은 안하고 바로...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으로 간다.
킹 데이비드호를 타고... 호수로 나간다.
저런 목선인데 호수에서 옛 배의 유물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유물이 예수 당시의 물건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도 당시에 이런 배를 타고 베드로가 고기를 잡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일반적으로 많이 잡히는 어종이 점심식사때 먹었던 고기인데 이름을 붙혀 베드로 고기라고 하는 듯...
배에 타서 운항을 시작하니 국기 게양식을 하겠다고 한다. 국기를 게양후 이스라엘 땅에서 애국가를 불러볼 줄이야...
갈릴리 호수는 둘레가 50km가 넘고, 해수면으로부터 209미터 아래에 있으며 평균 수심은 약 26미터라고 한다. 이 물은 요르단강을 이루며 사해까지 이어지는데 헬몬산에서 내려온 물이 이곳 호수를 이루고 있지만 강우량은 많지않은데 주변 도시의 수자원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갈릴리 호수 한가운데서 나른한 오후시간을 30여분 보내게 된다.
배는 멀리 나가지 않고 연안쪽만 조금 나갔다가 한바퀴 도는 수준이다. 작년에 여행갔다 온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테이블 마운틴을 보는 듯...
밤이라면 야경도 괜찮을 듯하다.
이 배를 탔다는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모양이기도... 여행을 하다보면 열기구나, 경비행기, 헬기 등을 타게되면 탔다는 증명서를 만들어주는 곳이 있는데 그런 것과 같다.
아무튼 갈릴리호수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이동하는 곳은 오병이어 교회다.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곳인데 입구 바위에 물고기 두마리와 떡 다섯개를 그려놓아 쉽게 알 수 있다.
외관상 단순하게 만들어진 교회인데...
들어가기전에 앞마당에 놓인 멧돌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을 하게 되는데 이곳은 제단 아래에 바위가 있고 그 앞에 다섯개의 떡이 담긴 그릇과 두마리의 물고기가 모자잌되어 있는 데 이는 예수가 이곳 바위에 앉아 두마리의 물고기와 떡 5개로 5,000명의 군중들에게 먹인 기적을 행한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교회가 건축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 교회 바닥에는 많은 모자잌들이 장식되어 있는데 이 지역 동식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오병이어 교회를 보고 나와 가는 곳은 바로 베드로 수위권교회다. 바로 옆에 있어 걸어 이동한다.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이 교회는 예수가 부활하여 제자들 앞에 나타나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게하고 이들과 같이 앞에 보이는 바위에 앉아 식사를 한 곳으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번을 물었다고 한다.
그 바위 위에 교회를 건축했다. 그리스도 식탁(MENSA CHRISTI)이라는 문구가 적힌 비석이 가운데 보인다.
교회 밖은 갈릴리 호수와 연결되어있다.
베드로는 초대 교황으로 추대받는 인물이며, 그리고 천국의 열쇠를 가진 인물이다. 내 어린 양을 돌보라는 말을 받는 베드로의 모습.
호수에 손 한번 담궈보고...
베드로 수위권 교회를 나와 이동하는 곳은 인근의 가버나움이라는 고대 유적지이다.
입구 간판엔 예수의 도시 가버나움(Capernaum)이라 적혀 있다. 예수가 어린 시절을 보낸 나사렛을 떠나 이곳에서 머물며 사역을 하며 많은 기적을 보인 곳이다.
노숙자 형태의 동상이 의자에 놓여 있는데 발에 못자욱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집 없는 예수를 상징하는 듯...
이곳은 예수의 제자였던 베드로의 처갓집이 있는 곳인데 예수는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건물 아래에 베드로의 처갓집 터를 복원했는데 건물은 마치 기둥이 없이 떠 있는 듯한 모양이다.
당시 이곳은 인구 2만명 정도가 살았던 번화한 도시로 전도하기 좋은 곳이었다고 한다. 소문을 듣고 예수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또 많은 기적들을 보이며 많은 은혜를 베풀었지만 사람들의 삶은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곳은 나중에 폐허가 되어 잊혀졌다고 한다.
궁전인 듯한 시설...
폐허로 남아있다가 20세기 초에 발굴이 되었다고 한다.
바로 이웃에는 같은 이름의 동방정교회 건물이 보인다.
베드로의 동상을 보고 나온다.
그리고 다시 이동하는 곳은 팔복교회다.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팔복산 정상에 세워진 팔복교회. 돔 아래의 모양도 팔각이다. 이곳에서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로 이어지는 팔복음을 전파했다.
바닥에 모자잌으로 그려진 여덟가지 복음...
안으로 들어가 잠시 둘러보고... 천정 둘레엔 팔복음을 모자잌으로 장식해 놓았다.
밖으로 나와 교회도 한바퀴 돌아본다.
사진도 한장 남기고...
나오다 보니 오병이어의 모습도 바닥에 설치해 놓았다.
산길을 내려와...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좀 쉬었다가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한다. 리조트형 콘도라 가족단위로 휴양와서 놀다가기도 좋을 듯하다.
베드로 고기로 점심 식사 후에 갈릴리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보고 오병이어교회와 베드로 수위권 교회를 돌아보고 가버나움에 들럿다가 팔복교회로 가서 보고 숙소로 돌아온 오후의 여정이었다.
내일은 이스라엘을 잠시 떠나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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