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관광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에 다시 치앙마이로 내려가는 일정이다. 도로변은 야자수 나무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푸르름을 잃지않고 재배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다. 과거 양귀비 등을 재배하던 지역은 지금은 커피 등을 비롯한 작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를 벗어나 잠시 치앙센 지역으로 들어온다.
어느 로타리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잘 닦여진 도로를 30여분 오면
이른바 고산족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 입구로 들어가게 간다.
긴 목을 가진 카렌족과 다른 소수 부족들의 공동체 마을인 셈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티비의 화면에서만 봐왔던 카렌족 여인들의 목에 장착된 링이 저울 위에 놓여져 있는 데 2,4kg 정도 되는 무게다.
이곳엔 목이 긴 카렌(Karen)족과 고구려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라후(Lahu)족을 비롯하여 모두 다섯 소수 민족인들이 모여살고 있다.
일종의 민속촌 비슷한 개념으로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설이다. 붉은 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면 된다.
숲속으로 내려가서...
부락의 입구를 알리는 곳을 지나면 다섯 부족들이 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첫번째로 마주하는 부락은 아카(Ahka)족 부락인데...
현지인 복장으로 이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기념품으로 팔고 있다.
살고 있는 가옥들... 관광객들이 없으면 집에 있다가 관광객들이 올라오면 옷을 갖춰입고 나온다.
두번째로 들리는 곳은 루미엔 야오(Lu Mien Yao)족 마을인데 그들의 민속 공연을 잠시 보게 된다. 굵은 통나무 위를 대나무 같은 것으로 퉁퉁치며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한다.
역시 비슷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고...
그리고 고구려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라후(Lahu)족 거주지인데 이곳에서도 전통 공연을 잠시 보게 되는데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며 악기소리에 맞춰 발을 구르는 모습이 마치 장례를 지낼 때 묘지를 밟는 절차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둥엔 공연후에 기부를 해달라고 적혀 있는데 가운데에 누군가가 한글로 '대한민국 고구려 후손입니다'라고 적어놓았다.
곳곳에 돼지나 소들을 키우는 축사도 있고...
이어서 들리는 곳은 카요르(Kayor)족 부락이다.
이들은 우선 보기에 카렌족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리에 링을 차고 있으며 화려한 치장이 많다.
화려한 장신구를 하고 있는 아이...
그리고 카렌(Karen)족 부락...
티비에서 봐왔던 목에 링을 차고 있는 카렌족 여인들...
베틀을 이용하여 뭔가 열심히 만들고 있는 젊은 이...
어린 아이조차 목에 링을 차고 있는데 이런 풍습은 지금은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한다. 보기에 따라 조금 가련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이들의 문화로 이해해야한다고...
여러가지 수공예품들을 팔고 있다.
한시간 정도 이들 고산족 부락을 돌아보고 치앙마이로 내려온다.
치앙라이 공항을 지나...
치앙라이 관공서인 듯하다. 치앙마이는 중세기 태국 북부의 란나 왕국(란나 타이)의 수도로써 중심지였는데 초기 란나 왕국의 수도는 치앙라이였는데 당시 왕의 이름이 '멩라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치앙라이라는 도시가 건설되었으며 이후 수도가 신도시(?)옮겨지면서 그곳은 치앙마이로 이름지어졌는데 '마이'는 새로운 도시란 의미라고 한다. 옆의 커다란 입간판은 현재 태국의 국왕인 라마10세의 초상화라고... 곳곳에서 그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고산족 마을에서 30여분 이동하니 위앙파파오 온천지인데 바로 도로변 휴게소를 겸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천 족욕시설이 휴게소에 만들어져있는데 10여분 쉬면서 발을 담궈본다.
마치 간헐천을 보는 듯한 기분인데 쉴새없이 뿜어나오는 하얀 김이다.
98도의 뜨거운 물이라 계란을 익혀 먹기도 한다.
길 건너엔 또 다른 위락시설 등도 보이고...
다시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와 샤브샤브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어두워진 아누산 야시장으로 간다. 아세안 10개국의 깃발이 걸려 있는 시장 입구 지붕.
더운 열대국가라서 밤에 열리는 야시장이 유명한데 이곳 역시 그런 곳들 중의 한 곳이다.
가벼운 옷가지부터 액서사리들 까지...
롤 아이스크림이라 적혀 있는데 이름난 곳인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만드는 과정이 유투브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역시 먹는 곳엔 사람들이 몰려 있다.
안마방도 있지만 닥터 피쉬 가게도 있다.
란나 왕국의 글자... 글자가 재미있게 만들어졌는데 이해하려면 너무 어려울 듯하다.
시장 중앙 통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고...
시장에서 송태우라는 차를 타고...
올드시티 구시가지 성벽을 따라...
청과물 시장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싱싱한 열대과일들을 맛보는 시간을 가진다. 처음 접하는 과일들도 있는데 먹어보기는 하지만 딱히...
다시 시내를 돌아 숙소로 간다.
첫날 잠을 잤던 호텔이다.
골든 트라이앵글지역에서 고산족 마을을 보고 위앙파파오 온천지를 거쳐 치앙마이로 돌아와서 올드 시티 주변에서 시간을 보낸 궤적이다.
내일은 여행 마지막날로 치앙마이 시내에서만 관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침 8시반에 출발하는 느긋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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