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메사이 국경검문소를 지나 이동하는 곳은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라오스의 돈사오 섬으로 가는 일정이다.
메사이 시내를 관통하여 이동하는 도중에 요상한 건물을 만나는데 벽에 'BIRD'라고 적혀 있는데 호텔이라고 한다. 새호텔... 새들을 위한 호텔이 아니고 호텔 이름이 단지 새호텔일 뿐이다.
삼모작이 가능한 태국이다. 지금은 논 밭인데 과거엔 이 인근 주변 지역이 마약재배의 근거지였다고 한다. 흔히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부르는 지역엔 마약왕이라는 칭호가 붙은 '쿤사'가 지배했던 지역인데 쿤사는 중국인 아버지와 미얀마 소수민족의 어머니로 부터 태어나 한때는 미얀마의 군인으로 근무를 했다고 한다. 당시에 그를 따르는 소규모 병력들을 지휘하고 소규모 부족들을 독립시켜준다는 명목으로 민심을 얻어 세력을 확장하고 마약을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나 미얀마 정부군으로 부터 공격을 받아 체포되었다가 풀려나기도 했으며 월남전때는 미군으로부터는 현상 수배되는 등 미국, 미얀마, 태국 등으로부터 쫒겨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마약거래를 통하여 많은 자금을 모아 대공미사일까지 구비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여 자칭 왕국을 세우기도 했지만 정부군을 당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많은 부와 이권을 가지고 미얀마에 투항하여 편안하게 여생을 살다가 74세로 사망했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강이 메콩강이고 건너보이는 땅이 라오스, 그리고 좌측에 보이는 땅이 미얀마로 이른바 골든 트라이 앵글 지역이다.
미얀마와 국경을 이루며 흘러온 루악강이 메콩강과 만나는 지역이 삼각주인데 마약은 인근 3국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의 거래상들이 수시로 변하는 환율에 따른 거래가 복잡하여 금으로 거래를 했다고 하여 골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골든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태국땅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절벽위에는 지금은 수리중인 거대한 부처상이 있는데 멀리서도 어디서나 잘 보이기 때문에 탈북민들의 주요 접촉포인트였다고 한다.
매사이 검문소에서 30분 정도 걸려 골든 트라이 앵글(금삼각)에 도착했다. 강 건너가 라오스 땅이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강건너에 저 아래에 있는 돈사오섬으로 가서 잠시 라오스 땅을 밟아 볼 예정이다.
뾰족한 배에 타고...
강을 건넌다. 메콩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4,000여킬로미터를 흘러 남태평양으로 빠지는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긴 강이다.
강 건너는 라오스땅인데 지금은 중국자본들이 들어와서 거대한 카지노 촌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3km정도 10분도 안걸린 항해를 해서 라오스 땅에 닿는다.
선착장에 올라서니 지붕이 거창한 목면도(돈사오 섬)라 적힌 구조물이 하나 있고...
그 옆으로 상가들이 있다.
잠시 돌아보지만 간단한 기념품들이 즐비하고...
특이하게 여러 가지 뱀술들을 팔고 있다.
라오스 맥주와 코코넛을 잘라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라오스 땅 상륙기념으로 사진한 장 남기고...
상가 뒤를 돌아...
선착장으로 내려온다.
왔던길을 되돌아 다시 태국땅으로 돌아온다.
북한을 탈북한 사람들이 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내려와 이곳 강을 건너 태국으로 오는 데 지금은 보수중인 불상이 좋은 이정표가 되었다고 하며 태국의 라마 9세국왕도 이들을 인도적으로 수용하도록 지시를 했다고 한다.
배에서 내려 뭍으로 올라오면...
출입국 통로를 지나는데 여권을 현지가이드가 보관하고 있었는데 별도로 출입국 절차는 없었다. 주변에는 사원과 박물관 등 볼거리 등이 있지만 시간상 돌아보지는 못한다.
1시간정도 걸린 라오스 돈사오섬을 방문하고 태국으로 건너와 주변의 리조트에서...
점심식사를 하므로써 오전 일정을 마친다.
매사이 국경검문소에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으로 내려와 메콩강 건너 돈사오 섬을 방문했다가 점심식사 리조트에 들어온 궤적이다. 꾸불꾸불한 강줄기가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이다.
점심식사후에는 다시 치앙마이로 내려가며 소수 민족들이 살고 있는 민속촌을 돌아보고 치앙마이에 들어가서는 저녁 야시장을 돌아보는 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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